손창섭 소설 속 의협과 폭력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 K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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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창섭 소설 속 의협과 폭력

Chivalry and violence in Son, Chang-seop’s novels

김주리 ( Kim Jue-lee )
  •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 : 민족문화연구 82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19년 02월
  • : 365-391(27pages)

DOI


목차

1. 서론
2. 저항의 폭력과 반체제적 의협
3. 부랑화한 의협과 무의미한 폭력
4. 결론을 대신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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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개인적 정의감에 입각해 사회와 불화하고 폭력을 자행하는 인간형에 대해 탐색함으로써 손창섭 장편소설의 의미를 재고하고자 한다. 의협은 사회적 규범을 어겨가면서까지 자신만의 정의를 고수하는 반사회적 의미를 가진 개념이다. 의협의 서사는 우리나라 고전소설에서 유교적인 충의 윤리와 결합한 소설들로 나타나거나 일제강점기 소설에서 역사를 배경으로 지배층의 윤리와 질서를 따르기보다 자신만의 정의를 무력으로 추구함으로써 체제의 안정성을 깨뜨리는 인물에 대한 서사로 나타난다. 「낙서족」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독립운동가의 아들이라는 호명이 가진 구조적, 상징적 폭력에 분노하며 박치기와 폭탄 제조, 협박과 강간 등 물리적 폭력으로 자신만의 의협을 발휘하는 주인공을 내세운다. 「저마다 가슴 속에」는 부패한 권력과 속물적 처세술에 저항해 자신만의 교육관을 추구하며 소동을 일으키는 교사 천봉우를 주인공으로 내세우지만 이면에서 이러한 의협의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낸다. 「인간교실」과 「아들들」, 「길」 등 손창섭의 60년대 장편소설 속 의협의 세계는 개인적 정의와 물리적 폭력 사이에 일정한 균열을 나타내고, 개인적 정의에 입각한 의협이 개발독재 사회의 현실에서 무의미한 폭력으로 귀결하거나 자본주의 가부장제 질서로 회귀할 뿐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협객의 활약과 무뢰한의 소동은 이후 개발독재 사회체제가 강화되면 될수록 현실도피적 욕망의 대상으로 부각되기도 한다.
This study aims to search a character who is in discord with society and commits violence based on his own justice and reconsider the meaning of Son, Chang-seop’s novels. Chivalry has anti-social meaning that a hero adheres to his own justice despite of violating social rules. The narrative on chivalry is expressed with ancient heros novels which connected Confucianism morals and history novels which a hero does not observe the rule or morals of the ruling class’s but pursues of his own justice with violence and breaks the social structure stability in the novels at colonial age. In “A scribble race”, the chivalric hero as a son of fighter for national independence gets angry with the structural and symbolic violence and commits physical violence like heading, making bombs, threat and rape etc.. In “In everybody’s heart” shows a chivalric violence which a teacher hero pursues his own sense of education against to a snob rule of life and corrupted power but shows a doubt to the possibility of the hero’s chivalry. The chivalry in Son, Chang-seop’s novels at 1960s like “A human class”, “Sons” and “A road” shows a crack between a private justice and physical violences and exposes the back side that the chivalry based on private justice ends meaningless violence or capitalism patriarchal rule in development despotism society. But chivalric action and a rough commotion becomes the object of desire for escape from reality according to the social rule of development despotism strengthe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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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인문과학분야  > 한국사
  • : KCI 등재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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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세기 자전(自傳)에서의 타자화(他者化) 양상과 그 의미: ―이덕무(李德懋)와 유한준(兪漢雋)을 중심으로―

저자 : 김경 ( Kim Kyung )

발행기관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간행물 : 민족문화연구 82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9-39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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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他者化를 통해 18세기 自傳에서의 전형과 변주를 확인하였다. 자전에서 대표적인 타자화는 '자기타자화'와 '設論'이다. 자전은 傳의 하위장르이기 때문에, '자기타자화'는 그 체재를 답습하는 것이다. 즉 자전에서 자신을 타자화하는 이유는 자신에 대한 기록인 동시에 공인인 기록자로서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함이다. '설론'은 가상의 인물인 或者와의 문답을 통해 서술이 진행되는 방식이다. 자전에서는 주로 힐문에 답한다는 설정하에, 작가 자신이 추구하는 삶에 대해 변호하는 성격으로 활용되었다.
18세기 자전에서도 이와 같은 타자화는 전형성을 지니면서도 변주적 양상 또한 확인되었다. 李德懋의 「看書痴傳」에서는 '자기타자화' 전략을 통해 객체인 '간서치'는 주체가 되었고, 이와 함께 이덕무 자신이 추구한 自娛는 個我을 지니게 되었다. 兪漢雋의 「自傳」은 '설론'을 통해 과거의 시점에서 저술된 자신을 재확인하면서 자기정체성을 확인하였다. 이 과정에서 자신을 타자화하는 것은 물론, 분열된 자신을 통해 자기위안과 자기정체성을 동시에 이끌어내었다. 이를 통해 허구성을 통한 '자신을 낯설게하기'라는 타자화 양상이 확인되었다. 다만 18세기 자전에서 '자신을 낯설게하기'는 형식보다 내용에서의 의미가 부각되었다. 즉 형식에서는 타자화의 전형성을 유지하였지만, 내용에서는 '文章自娛'를 公的인 것이 아닌 私的인 것으로 규정하며 당대의 고정된 사유에 저항하였다.

2신유한(申維翰)의 자술 문학에 나타난 자기 형상과 명명 방식

저자 : 하지영 ( Ha Ji-young )

발행기관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간행물 : 민족문화연구 82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41-66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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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한의 자술 문학은 모순된 정체성을 가진 조선 후기 지식인이 자신을 돌아보고 위로하며, 흔들리는 자신을 견고하게 잡아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의 자술 문학, 술회시에서는 “객” 이미지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기대와 좌절 속에서 안에서도 밖에서도 안주하지 못하고 길 위에 선 신유한의 초상을 보여준다.
신유한은 “龍門”, “景雲” 등으로 자신을 새로이 명명하면서 흔들리는 내면을 다잡고 삶과 문학적 지향을 확인해 나갔다. 독특한 것은 신유한의 이 명명이 司馬遷과 崔致遠의 삶과 문학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유한의 자술 문학은 점차 구체성, 현장성이 확보되지만 여전히 외부인에 자신의 형상을 투사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으며, 이는 이후 沈魯崇, 金鑢 등의 자술 문학과의 차이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문학론에서 확인된바, 眞, 我로 향한 시선을 내장하고는 있었지만 여전히 전범을 버리지 못한 그의 태도가, 삶을 대하는 태도에서 동일하게 발견된다.
그럼에도 신유한의 자기 명명은 기존의 사회적, 문학적 관념의 틀로써는 자신, 문학을 설명할 수 없다는 진지한 고민을 보여준다. 그의 명명은 주변의 비난을 초래하기도 하였는데, 이는 그가 인식하는 자아, 지향이 사회적 인식과 충돌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용문”, “경운”이라는 명명은 “객”으로서의 자신의 모습에서 벗어나 주체로서 자신을 정립시키려는 신유한의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

3조선 후기 반역적 개인의 형상: ―이언진의 호동거실―

저자 : 박동욱 ( Pak Dong-uk )

발행기관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간행물 : 민족문화연구 82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67-90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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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홀로 先覺한 자로서 세계에 대한 비극적인 절망을 말한다. 그는 자신의 방에 자신을 가두고 그 안에서 스스로의 분노와 절망을 누르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성공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참선을 하며 鼻觀, 靜坐의 방법을 사용해 보고, 여러 종교에서 구원의 방법을 찾았지만 그나마 불교가 약간의 위안으로 다가왔을 뿐, 내면의 울분을 다 털어내지는 못했다. 가족과 신분적 한계, 앓고 있던 병 등은 그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다양한 모습으로 자신의 자화상을 스스로 그렸다가 지우는 일뿐이었다. 자신의 능력에 비례해 절망의 깊이는 커져만 갔다.
저잣거리로 상징되는 공간은 그에게 가고 싶지만 갈 수 없는 곳이다. 그곳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모든 욕망의 추악한 면을 그리며 매서운 어조로 질타했다. 벼슬아치와 지식인은 그 중심에 있다. 그들은 그러한 공간의 주인공이며 이언진은 거기에서 배제된 인물이다. 그들은 죽어서도 기억되었지만 이언진은 살아서도 기억되지 못 했다. 그래서 그가 택한 방법은 自足과 隱居, 遊覽이었다. 그들과 공간을 달리함으로써 스스로 自傲를 간직했다.
그는 새로운 인간상을 만들기에 골몰했다. 張獸醫와 張姓翁, 수호전의 인물상, 고대의 협객 등을 결합하여 새롭게 이상적인 인간상을 창조했다. 기존의 유가 질서 속에서 인정받을 수 없지만 진솔한 인간애를 보여주는 인물들이었다. 사회를 향한 모든 출구는 막혀 있었다. 그는 골목길을 통해 저잣거리로 나와 당당한 자신의 공간을 만들고 싶어 했다. 시를 통해서 천년 뒤에도 썩지 않는 책을 만드는 것은 그야말로 그가 바라는 일이다.
물론 그의 고민이 대사회적인 문제로까지 확대되지는 않았다. 개인의 구원에 중심이 있었지, 세상을 바꾸는 데에는 커다란 고민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중인으로서의 한계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그의 반권위, 체재 비판, 본질과 실제 추구, 창조적 시정신이 폄하될 수는 없다.

4초상화찬의 자기 타자화와 관용구 활용

저자 : 김기완 ( Kim Ki-wan )

발행기관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간행물 : 민족문화연구 82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91-116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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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초상화찬의 수사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초상 자찬에서 나타나는 '자기 타자화'의 양상과 초상화찬 전반에서 쓰이는 몇몇 관용구를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초상으로 그려진 자신을 타인처럼 간주하는 '자기 타자화'의 수사는 타인 대상 초상화찬과 변별되는 초상 자찬 특유의 면모이자 서술규약으로서 2인칭 자기 호명이 특히 빈번하며, 작품의 일부분에 활용되거나 혹은 전면에 걸쳐 적용되었다. 한편 초상화찬에서는 관람자와 초상 간의 거리감이나 생각에 잠긴 초상인물의 모습을 기술하는 관용구가 쓰였으며 개별적인 사례에 따라 변용되기도 하였다. 본고에서 살펴본 초상화찬의 여러 표현방식은 초상 이미지와 직간접적으로 조응하면서 초상인물을 인지·해독하는 글쓰기 방식이 되었던 만큼, 초상화찬의 題畵文學的 연구에서 향후 더욱 주목될 필요가 있다.

5「정읍사(井邑詞)」의 전승 양상 고찰: ―『투호아가보(投壺雅歌譜) 』의 「아롱곡(阿弄曲)」을 중심으로―

저자 : 강혜정 ( Kang Hye-jung )

발행기관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간행물 : 민족문화연구 82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19-140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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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아롱곡」을 중심으로 고려가요 「정읍사」의 전승 양상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아롱곡」에 관해서는 1960년대에 「정읍사」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언급된 바 있었다. 간략한 논의였지만, 궁중 가요 「정읍사」와 민간 가요 「아롱곡」의 친연성을 전제로, 두 작품의 영향 관계에 대해 상반된 의견이 제출되었다. 「정읍사」 연구의 초창기에 해당하던 당시 연구자들의 관심은 '語釋'에 있었기에 「아롱곡」에 관해서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 후 「정읍사」에 관한 다방면의 연구 업적이 쌓여 왔지만, 「아롱곡」은 그 논의에 포함되지 못했다. 아마도 「아롱곡」이 수록된 『投壺雅歌譜』가 일본에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비록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이제 1960년대에 벌어졌던 이 논의를 다시 쟁점화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아롱곡」은 「정읍사」의 전승 양태를 보여주는 매우 소중한 자료이기 때문이다.
『投壺雅歌譜』는 투호 경기에서 부르는 노래 43수를 모은 것이다. 본서는 '서문-홀기-아가와 투호격'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문에는 제작 동기와, 제작 시기 및 제작자가 명시되어 있다. 『투호아가보』는 1807년 함경도 관찰사를 지냈던 이만수가 투호 경기를 즐기기 위해 편찬한 책이다. 또한 홀기에는 본서만의 독특한 투호 경기의 진행 방식이 드러나 있다. 이만수가 창안한 투호 경기는 진행 단계마다 그에 어울리는 '雅歌'를 부르게 하여 예와 악을 겸비한 품위 있는 경기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특히 본고는 「아롱곡」이 투호 놀이의 '승전가'로 사용된다는 것에 주목하였다. 「아롱곡」은 「정읍사」의 1연에 새로운 후렴구를 붙인 노래이다. 「정읍사」와 비교하면 노랫말은 일부만 같고, 노래의 성격이나 기능은 전혀 다르다. 하지만, 두 노래 모두 관 소속의 기녀들에 의해 연행되었으며, 궁중 정재에 익숙한 상층에 의해 향유되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게다가 「아롱곡」이 연행되는 상황은 궁중에서 투호 악장이 연행되던 상황과 유사하며, 진 편의 기녀들에게 먹점을 찍고 춤을 추게하는 것은 포구락 정재와도 흡사하다. 1807년 등장한 「아롱곡」이 궁중 가요로서의 면모를 강하게 갖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 본디 궁중 가요였던 「정읍사」가 함경도 지역의 관아를 중심으로 투호 놀이의 승전가인 「아롱곡」으로 변형되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인 추정이라고 판단된다. 즉 「정읍사」는 본디 백제 민요였다가 고려 시대에 궁중 가요로 채택되었다가 조선 후기 다시 사대부를 중심으로 한 민간 가요로, 시대에 따라 그 향유층을 넘나들며 무려 천 년 동안 변화무쌍하게 변신하며 전승된 노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6조선 세종조 배향공신(配享功臣) 신개의 정치적 역할과 종묘 배향의 배경

저자 : 소순규 ( So Soon-kyu )

발행기관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간행물 : 민족문화연구 82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41-180 (4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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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에는 공신당이란 공간이 설정되어 있고, 그곳에는 각 왕대별로 가장 공훈이 높은 배향공신을 모시고 있다. 배향공신의 면면은 당대 정치사를 이해하는 중요한 키워드라 할 수 있다. 조선의 최고 성군이라 일컬어지는 세종은 모두 7명의 배향공신을 두고 있는데, 이 중 추후에 배향된 양녕대군과 효령대군을 제외하면 당대에 배향된 공신은 모두 5명이다. 황희, 허조, 최윤덕 등은 당대는 물론 오늘날에도 매우 유명한 인물들이며, 이수는 호학군주인 세종의 스승으로 뚜렷한 배향 이유를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비하여 본고가 다루고자 하는 신개의 경우, 그의 업적이 무엇인가 불분명하고 오늘날 연구자들에게도 생소한 인물 중 하나이다. 본 연구에서는 신개가 어떠한 이유로 종묘의 배향공신의 지위에까지 오를 수 있는지 살펴보았다. 그는 세종 당대 중요한 정치적 사안에 매우 핵심적으로 활약하였고, 특히 국왕 세종의 의사에 부합하는 사안의 추진능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세종 말년 상당 기간을 실질적 수상으로서 재직하기도 하였다. 본고는 이러한 신개의 정치적 역할을 재조망하고 이를 통해 세종대의 업적을 재음미해 보고자 하였다.

7『훈민정음』 해례의 '喉(후)' 의미 재고

저자 : 신지영 ( Shin Ji-young )

발행기관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간행물 : 민족문화연구 82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81-209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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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지금까지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훈민정음』 해례의 '후(喉)'에 대한 이해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밝히고, '후'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공하고자하는 데 있다. 그 과정에서 『훈민정음』 해례의 자음에 대한 인식 전반을 살피고 조음범주인 '아, 설, 순, 치, 후'가 지니는 음성학적 의미를 면밀히 검토하였다. 이러한 전체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후'는 선행연구의 견해와는 달리 '후두' 혹은 '성문'이 아니라 '목구멍', 즉 '구강과 인강에 의해 만들어지는 ㄱ자 관의 구강 쪽 끝부분'을 의미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후'에 대한 이러한 해석은 훈민정음 해례의 기술 내용과 관련하여 몇 가지 중요한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첫째, 연구개음의 기술에 쓰인 '舌根閉喉(설근폐후)'의 의미를 이해하게 한다. 둘째, 'ㅇ'과 'ㅇ'의 음성적 유사성을 설명할 수있게 한다. 셋째, 순경음과 반설경음 표시에 쓰인 'ㅇ'의 연서 이유와 이에 대한 기술에서 보인 '喉聲多(후성이 많다)'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넷째, 'ㅇ'을 '淡而虛'라고 기술한 것과 'ㅇ'과 'ㆆ'이 초성에서 음성적으로 유사하다고 기술한 의미도 정확히 이해할 수 있게 한다.

8사암(思菴) 박순(朴淳)의 즉흥시(卽興詩) 연구(硏究)

저자 : 유진희 ( Yoo Jin-hee )

발행기관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간행물 : 민족문화연구 82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211-237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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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박순의 즉흥시 속에 드러나는 그의 정서를 확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즉흥시는 즉흥적인 감정을 시로 옮겨낸 것이기 때문에 시인의 정서가 보다 잘 투영되어 있다. 정서는 일시적으로 급격히 일어나는 감정이기 때문에 즉흥시로 개인의 정서를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리라 본다.
즉흥시가 즉흥적인 감정을 담아낸다는 것은 시의 제목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시의 내용을 보고는 즉흥시인지 아닌지를 쉽게 파악하기가 어렵지만 시의 제목을 이와 같이 붙였다는 것은 그 자리에서 느꼈던 것들을 시로 옮겼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한시 창작의 관습상 즉흥시에는 이와 같이 제목을 붙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본고에서는 박순의 즉흥시에 담긴 정서를 ① 자연에서 느끼는 幽興, ② 혼란한 세상에서의 불만, ③ 은거에 대한 만족의 세 가지로 나누어 살폈다. 자연에서 느끼는 幽興발현에서는 박순이 공무로 바쁜 와중에 자연에서 느끼는 여유로움과 그 속에서 느껴지는 幽興을 살펴보았다. 혼란한 세상에서의 불만 토로는 세상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사람들의 말과 태도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은거 의식 표출에는 혼란스러운 세상에 지쳐 조용히 은거하는 삶을 편안하게 여기고 있는 박순의 내면이 시로 잘 드러나 있다.

9조선시대 '가족(家族)'의 등장과 성리학

저자 : 박미선 ( Park Mi-sun )

발행기관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간행물 : 민족문화연구 82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239-263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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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사회에 있어서 최소의 집단으로 호명되는 '가족'이라는 용어가 불변의 고정된 어휘가 아닌 생명체와 같이 생성, 변용 또는 소멸의 과정에 놓여 있다는 문제의식 속에서 역사상 가족 관련 용례를 검토하여 그 기원과 출현 배경을 고찰하였다.
최초로 확인되는 한자어 '가족(家族)'은 정치행정단위로서 식읍의 식솔이라는 의미로 오늘날의 가족이라는 의미와 다소 차이가 있었다. 오히려 '가(家)'라는 어휘가 혼인과 혈연으로 이루어진 가족 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의미 있는 어휘로 사용되었다.
다음으로 우리 역사상 고려시대까지 가족이라는 한자어가 사용되지 않았음을 밝히고, 조선시대 '가족'이라는 용어가 문헌상에 등장한 배경을 검토하였다. 한자어 '가족'이 조선의 성리학자들 사이에서 확산된 계기로 주자(朱子)를 주목하고, 『주자대전』의 편집서인 『주자서절요』의 확산으로 그 개연성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조선시대 등장한 한자어 '가족'은 공동성과 정치적 성격을 가지고 있었으며, 공공의 유대성 속에서 사적(私的) 성격을 지닌 집단의 의미를 지녔고, 종법 체제의 부활이라는 사회적 맥락 속에서 이해될 수 있는 것이었음을 살펴보았다.

10『여지도서』의 편찬시기와 항목구성 및 신설항목의 유래

저자 : 이재두 ( Lee Jae-doo )

발행기관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간행물 : 민족문화연구 82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265-300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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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도서』는 경진년(1760, 영조 36)에 홍문관에서 성책한 미완의 전국읍지이다. 경진년은 이 책의 경기도, 강원도, 함경도 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연대의 하한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성곽, 사묘, 토산, 불우, 관방 항목이 『여지도서』에서는 각각 성지, 단묘, 물산, 사찰, 진보로 이름이 바뀌었다. 『여지도서』는 도 단위만이 아니라 고을마다 채색지도를 수록하였다. 공해와 창고는 모든 고을에 신설하였다. 관직은 건치연혁, 제언·목장·관애는 산천에서 분리하여 내용을 풍부히 하였다. 서두의 방리(호구 포함)·도로, 말미의 한전, 수전, 진공, 조적, 전세, 대동, 균세, 봉름, 군병 11개 항목은 행정·재정·군사 관련 내용이다. 경상도 편을 제외하고는 궁실, 학교, 총묘, 명환, 제영 5개 항목을 제외시켰다. 함경도 편에는 학교와 발참을 두었다.
『여지도서』의 신설항목은 조선초기의 관찬 지리지보다는 『함주지』를 비롯한 사찬읍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특히 북인계 남인인 순천부사 이수광의 『승평지』와 현풍현감 김세렴의 『포산지』는 『여지도서』의 항목 신설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었다. 숙종대에 편찬한 『북관지』나 『숙녕읍지』 등의 신설항목을 계승하면서 일부를 제외하였고, 조적, 전세, 대동, 균세, 봉름을 신설하였다. 따라서 『여지도서』는 『신증동국여지승람』을 바탕으로 사찬읍지와 숙종대에 추진한 『여지승람』 수정증보 사업의 성과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면서 새로운 항목을 신설한 전국 단위의 관찬읍지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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