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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view of Korean Cultural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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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정보
수록범위 : 1권0호(1996)~68권0호(2019) |수록논문 수 : 870
한민족문화연구
68권0호(2019년 12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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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세기 한문소설에 나타난 성 담론의 양상과 의미 -<李花實傳>과 <鰥夢寡記>를 중심으로-

저자 : 김정녀 ( Kim Jeong-nyeo )

발행기관 : 한민족문화학회 간행물 : 한민족문화연구 68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7-33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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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9세기 한문소설 <李花實傳>과 <鰥夢寡記>에 나타난 性 담론의 양상과 그 의미를 살핀 것이다. 논의 대상 작품인 <이화실전>과 <환몽과기>는 그간 이 시기 한문소설에 구현된 성 담론의 양상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별반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折花奇談>, <布衣交集>, <三韓拾遺> 등을 중심으로 논의되었던 그간의 연구 편향성을 극복하고, 19세기 성 담론의 다채로운 양상을 구체적으로 살피기 위해 두 작품에 그려진 성 담론의 특징적 국면과 그 의미를 고찰하였다.
<이화실전>은 士族 여성의 성적 욕망을 '음란'으로 규정하고 下層 여성을 통해 징치한 독특한 작품이며, <환몽과기>는 홀아비의 과도한 성적 쾌락 추구를 寡婦의 죽음을 통해 경계한 작품이다. 이전 시기에 비해 19세기 한문소설에서 인간 욕망에 대한 긍정적 시각, 성애적 표현 등이 증가한 경향을 확인할 수도 있지만, 사족 여성의 성적 욕망은 여전히 억압의 대상이었으며, 과부의 성은 홀아비의 강렬한 욕망 대상으로 그려지고, 홀아비의 성적 욕망 역시 과부의 죽음을 통해 좌절된다는 점에서 이 시기 한문소설의 성 담론을 긍정 일변도로만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하지만 성 담론은 당대 성에 대한 인식과 풍속의 반영이라는 소극적 의미를 넘어서 서사의 전면에 부각되지 못했던 성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드러내는 하나의 통로로서 기능하기도 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고의 논의를 통해 이 시기 한문소설에 나타난 성 담론이 보다 풍부하게 재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This study researched the aspects and meanings of the sex discourses in the 19th century Sino-Korean Novel with Ihwasiljeon (李花實傳) and Hwanmonggwagi(鰥夢寡記). Meanwhile Ihwasiljeon (李花實傳) and Hwanmonggwagi(鰥夢寡記) received little attention in the discussion of sex discourses in the 19th century Sino-Korean Novel. In order to overcome in a while the research propensity of focusing Jeolhwagidam(折花奇談), pouigyojip(布衣交集) and Samhanseupyu(三韓拾遺) and so on, and research concretely the various aspects of sex discourses the 19th century, we studied the characteristic phase of sex discourses and its meaning.
Ihwasiljeon(李花實傳) is the work that sexual desire of the well-bred woman is defined as 'an obscene act' and Hwanmonggwagi (鰥夢寡記) is the work that the excessive sexual pursuit of a widower is taken warning as the death of a widow. Although as compared with previous times, in Sino-Korean Novel in the 19th century the positive viewpoints for human desire and sexual expressions tend to be increased. But it is impossible to interpret the sex discourse of Sino-Korean Novels in this period as a positive way, given that sexual desires of well-bred women were still subject to oppression, that the sex of widows was portrayed as an object of intense desire of widowers, and that the sexual desire of widowers was also warned.
However this study confirmed that the sex discourse served as a channel for expressing diverse voices about sex that had not been highlighted in the previous studies of the narrative, beyond the passive meaning of awareness of the contemporary culture and the reflection of the customs. We hope that this study will allow the reconstruction of the sex discourse in Sino-Korean Novels in this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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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윤동주 시에 나타난 '거울', 그리고 소망된 시32) -고린도전서를 통해 본 윤동주 시-

저자 : 장인수 ( Jang In-su )

발행기관 : 한민족문화학회 간행물 : 한민족문화연구 68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35-64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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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시에서 에로스적인 사랑은 '호수'라는 여성 상징으로 승화한다. 그리고 이 '호수'는 다시 자기반영적인 '거울'로 발전한다. 이 '거울'은 고린도전서 제13장 11절 말씀과 관련이 있다. '거울'은 '완전한 지혜=사랑'에 이르지 못한 단계, 부분적이고 불완전한 앎을 상징한다. 윤동주의 시적 화자는 끊임없이 이 '물의 거울' 앞으로 온다. 거기에는 천상적인 세계가 비친다. 그는 천상적인 세계에 다가가고자 하나 그것은 아직 불가능하다. 오직 상상적으로만 그 영원성의 세계에 다가갈 수 있다. 그는 그 불완전성, 자신의 유한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를 자책하고 미워하며 부끄럽게 여긴다. 그러나 그는 그대로 영원성의 세계를 포기하고 지상에 안주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거울' 앞으로 계속 돌아옴으로써, 혹은 손과 발로 그 불완전하고 희미한 거울을 밤새도록 닦음으로써 그는 영원성의 세계로 상승하고자 하는 욕망과 의지를 다진다. 마침내 '거울'은 그의 '미래'를 보여준다. 그것은 천상적인 것과 결합된 자신, 신에게서 부여된 사명의 길이다. 그것은 “추억처럼” 기정사실화된 “슬픈 뒷모습”이다. 그것은 '소망된 시'로서 자기가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한 다짐과 의지를 담고 있다.
'사랑'이 없다면 그 “주어진 길”은 갈 수 없다. 윤동주는 그 '거울'에 비친 '미래'에 이르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매개로 삼는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과 “모든 죽어가는 것”을 매개한다. 인간의 모습을 한 신이다. 유한한 존재인 인간도 그리스도처럼 영적인 삶을 산다면, 누군가를 위해 괴로워하며 자기희생의 사명을 짊어진다면, 불멸의 존재로 부활할 수 있다. 「십자가」에서 윤동주가 괴로우면서도 행복한 사나이 그리스도“처럼” 되고자 한 것은 바로 이 부활과 영원성의 세계에로의 상승을 그가 믿었기 때문이다. '괴로움'은 곧 '사랑'이며, '죽음'은 곧 '부활=영원'임을 윤동주는 알고 있었다.


In the "Prologue" written by Yun Dong-ju, we can see the will to rise from the ground to the heaven. It is his ultimate aim. His poetry is the product of the christian spritualism. He lived quite an abstemious life in the cristian world. In his poems, women be sublimated into a symbol of the lake. And it is developed into the mirror of well. In his "Self Portrait" and "Confession", the mirror is a the biblical allusion. In Corinthians, it is the symbol of incomplete wisdom. Yun Dong-ju go to the front of the mirror repeatedly, and wash it. He wash it to approach the divine will. In the mirror, he see the future that wanted himself. His poems were desiderative poems called by Gaston Bachelard. He saw his own destiny, and understood the misson given from the God. Yun Don-ju wanted to be Jesus to take up the burden of other people's pain. He found love from Jesus. Through love, he wanted to be immortal. He has left immortal po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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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김현승 시에 나타난 후각 이미지와 감정의 유기성 연구

저자 : 윤선희 ( Yoon Sun-hee )

발행기관 : 한민족문화학회 간행물 : 한민족문화연구 68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65-100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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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김현승의 시에 나타난 숭고에의 지향을 감각적으로 전달하는 후각적 이미지들과 그에 동반되는 감정이 무엇인가를 살펴봄으로써 그의 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보다 넓히고자 했다. 김현승 시의 자연물들이 내뿜는 '향기'는 고통을 느끼는 대상을 덮어줌으로써 고통을 줄여주고 치유해주는 역할을 한다. 시적 주체는 호흡을 통해 소진의 고통을 타개할 수 있는 힘을 얻고 안도감을 느낀다. 또한 김현승의 시가 보여주는 '숭고'의 감정은 응축되어 있는 대상으로부터 전해지는 향기로 표현된다. 이때 두려움을 주는 대상은 구원의 가능성을 품은 향기로 나타난다. 이는 김현승이 가지고 있는 절대적 존재에 대한 경외의 감정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는 '숭고'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향기를 차와 술과 같은 액체와 융합시키고 여기에서 발생하는 향을 시적 화자가 내재화하면서 느끼는 도취와 이에 결부되어 있는 고양감이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가를 살펴보았다. 화자는 스스로를 비일상의 공간에 놓고 자신을 비우고 다시 향으로 채우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더욱 높은 경지에 도달하고자 한다. 김현승은 숭고를 추구하는 인간의 모습과 함께 숭고에 다다르기 위해 인간이 겪어야 하는 감정들을 후각 이미지와 함께 보여준다. 이 연구는 김현승이 추구했던 절대성·영원성과 같은 숭고한 것들에 대한 지향을 그 동안은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감각과 감정의 측면에서 되짚어 보았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This study would further liven up the width of his understanding of poetry by investigating the olfactory images that convey the orientation towards sublimity sensuously in Kim Hyeon-seung's poetry and emotions accompanied by them. The scent emitted by natural objects in his poetry plays a role in reducing and healing pain by covering the subject that feels the pain. The poetic subject gains the strength to relieve the pain of exhaustion through breathing and feels relief. In addition, the emotion of 'sublimity' shown by his poetry is expressed as a scent conveyed from a condensed object. At this time, the object that causes fear appears as a scent that has the possibility of salvation. This shows the awe of the absolute being he has. Lastly, this study investigated how the intoxication felt by the poetic speaker while internalizing a scent generated in the process in which the scent that evokes the emotion of 'sublimity' is combined with liquids such as tea and alcohol, and the elated mood associated with this are revealed. The speaker who would reach the “deeply felt but not mawkish” stage reach a higher stage through a series of processes in which he places himself to a non-daily space, empties and refills himself with the scent. Kim Hyeon-seung shows the emotions a man should experience to reach the sublimity with olfactory images, along with the image of the man pursuing the sublimity. This study has a significance that it retraced the orientation towards sublime things like absoluteness and eternity pursued by Kim Hyeong-seung in terms of senses and emotions, to which attention has hardly been paid until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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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김정한 소설과 아시아 : 베트남, 오키나와, 남양군도

저자 : 하상일 ( Ha Sang-il )

발행기관 : 한민족문화학회 간행물 : 한민족문화연구 68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01-127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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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모래톱 이야기」로 문단에 복귀한 김정한은 식민지 청산의 과제를 올바르게 이루어내지 못한 역사적 모순이 불러온 국가주의 폭력에 대한 비판에 집중했다. 제국과 식민의 기억이 국가와 자본의 폭력으로 이어진 연속성의 측면에서 1960년대 중반 이후 강화되어 갔던 미국에 의한 신제국주의를 비판하고자 했던 것이다. 따라서 한일협정과 베트남 파병으로 표면화된 미국 주도의 신제국주의 현실에 맞섰던 그의 소설은 크게 세 가지 방향에서 전개되었다.
첫째, 한일협정과 베트남 파병을 통해 드러난 국가주의 폭력에 대한 통렬한 반어를 서사화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평지」를 통해 구체화되었는데, 당시의 상황에서 베트남 파병에 관한 이야기를 서사의 한 부분으로 삽입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 또한 「평지」는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김정한의 지역적 실천이 특정지역에 한정된 장소성을 넘어 아시아적 상상력으로 확장하는 출발점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 소설은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 민중의 비틀린 연계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으로, 식민지 청산의 실패가 제국주의의 연속성을 합리화하는 토대로 이어짐으로써 국가주의가 개인의 희생을 암묵적으로 강요하는 현실에 대한 통렬한 반어를 서사화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둘째, 오키나와 계절노동자의 실상과 일본군 위안부 현실의 역사적 동질성에 대한 문제제기이다. 「오끼나와에서 온 편지」는 일제 말 일본군 위안부의 현실을 증언한 우리 소설사의 첫 번째 작품에 해당한다고 평가되는데, 오키나와 조선인 여성들이 처한 역사적 상황에 주목하여 일제 말 일본군 위안부의 현실과 1970년대 오키나와 계절노동자의 실상을 연속적으로 읽어내는 문제의식을 드러냈던 것이다. 해방 이전과 해방 이후 여성들의 현실이 식민지적 구조에 갇혀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같은 상황에 놓여 있다고 보고, 제국의 폭력이 국가의 폭력으로 이어지는 현실을 오키나와 계절노동자의 실상을 통해 신랄하게 비판했던 것이다. 특히 이 작품을 통해 경험의 서사를 넘어서 증언과 기록의 서사를 포괄하는 소설적 진실로 심화되어 간 김정한 소설의 동아시아적 시각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셋째, 중부태평양 남양군도의 제국주의와 경험을 넘어선 증언과 기록의 리얼리티를 서사화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드러낸 작품으로 미완성 미발표작 「잃어버린 산소」가 있는데, 일제 말 중부태평양 지역에 강제 이주된 조선인 근로보국대와 위안부의 현실을 생생하게 증언한 소설이다. 이 소설은 「오끼나와에서 온 편지」에서 기억의 서사 정도로 언급된 일제 말 중부태평양 지역 조선인의 현실, 즉 조선인 징용 노동자와 일본군 위안부의 현실을 남양군도라는 실제 장소를 배경으로 아주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증언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히 주목된다. 다만 이 소설은 태평양전쟁에서 일본의 패배가 가시화되었던 해방 직전 상태에서 중단되어 미완성 상태로 남아 있다는 점에서, 일본 패망 이후 조선인 근로보국대와 위안부들이 겪은 실상을 더욱 자세하게 알 수 없어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Kim Jeong-han who returned to the literary scene in 1966 with The Sandbank Story」(「모래톱 이야기」) focused on criticism of the state-sponsored violence brought on by historical contradictions that failed to achieve the task of cleaning up the colony correctly. He wanted to criticize the neo-imperialism by the U.S. which had been strengthened since the mid-1960s in terms of continuity that led to the violence of state and capital. Thus his novel which confronted the reality of the U.S.-led new imperialism that surfaced with the Korea-Japan agreement and the dispatch of troops to Vietnam, was developed in three major directions.
First, it was to epicure a scathing irony against the state-sponsored violence revealed through the Korea-Japan agreement and the dispatch of troops to Vietnam. This problem-consciousness was embodied through The Flatland(「평 지」) which is of considerable significance just by the fact that, under the circumstances at the time, the story of the dispatch of troops to Vietnam is being inserted as part of the narrative. Also, The Flatland(「평지」) is particularly meaningful in that Kim Jung-han's regional practice centered on the Nakdong River showed a starting point for expanding beyond the limited placeability of certain regions to Asian imagination. The novel reveals the twisted links of the people of Korea, Vietnam and the two countries, and can be seen as an epic version of the harsh irony of the reality that nationalism implicitly forces individual sacrifices by leading to the failure of colonial clearing to rationalize the continuity of imperialism.
Second, Okinawa a history of the reality of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and the history of a seasonal laborer Raising suspicions in homogeneity. 「Letters from Okinawa」(「오끼나와에 서 온 편지」) will a letter from the Japanese a novel, history and the reality of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is the first work of the assessment that Okinawa, the Korean peninsula. Women are a Japanese reality of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by the historical context and in the 1970s Okinawa a seasonal laborer that read continuously about the reality of the problem. Reveals considering that the reality of women before and after liberation is still in the same situation in that they are trapped in colonial structures, he harshly criticized the reality of the Japanese colonial violence leading to the violence of the nation through the reality of the Okinawa seasonal worker. In particular, it is necessary to pay attention to the East Asian perspective of Kim Jeong-han's novel, which has deepened from the epic of experience to the novel truth encompassing the epic of testimony and records.
Third, the epic version of the reality of testimonies and records beyond imperialism and experience in the South Sea Islands in the Central Pacific. In such a problem as a work that reveals a sense of incomplete Not announced novel Lost Tomb(「잃어버린 山所」), Koreans bogukttae and Japanese horses were moved in the central Pacific.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testimony to the reality of the novel. The novel Letters from Okinawa(「오끼나 와에서 온 편지」) will a letter from the epic display of the drafted workers and Korean, or the reality of Korean central Japanese words referred to in the Pacific, Japan.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the reality of the South Sea Islands is a place set in a very specific and realistic evidence that in receiving the spotlight. However visualization is Japan's defeat in the Pacific War, this novel the verge of liberation that had been halted in Japan since the fall, the incomplete in that it remains. The Korean bogukttae and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had in fact unknown to have been much more detail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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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입의 욕망과 저항의 미학 -오시로 다쓰히로의 「신의 섬」과 제주 4·3 소설을 중심으로-

저자 : 김동현 ( Kim Dong-hyun )

발행기관 : 한민족문화학회 간행물 : 한민족문화연구 68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29-164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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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오키나와와 제주를 기억의 복원과 진실 규명의 관점이 아니라 패전과 독립 이후 국민국가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두 지역이 어떻게 '국민'으로 호명되어 갔고, 국가의 호명에 어떻게 반응해 갔는가를 염두에 두고 있다.
오시로 다쓰히로의 「신의 섬」과 제주 4·3 소설(현기영, 오성찬, 고시홍)을 중심에 두고 논의를 전개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 작품이 '국가(공식)-기억'으로 승인받지 못한 지역의 기억에 대한 승인의 욕망과 '국가(공식)-기억'을 거부하는 저항적 주체들의 존재 등 다양한 기억의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기억의 문학적 재현 방식은 제주 4·3 소설이 기억을 다루는 방식과 견주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국가와 지역의 긴장 관계를 다루는 문학적 재현 양식의 다양한 층위를 세심하게 읽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억은 일상화된 신체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현재적 욕망으로 작용한다. 누가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라는 기억의 주체와 대상에 대한 관심 못지않게 기억을 현재의 이름으로 환기하는 욕망의 현재성과 한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표준어의 문제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오키나와와 제주는 국민국가로의 편입과 향토성의 발견이 착종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편입과 저항이라는 역사의 진폭을 공유하고 있다. 제주에서 오키나와를 사유하는 방식, 오키나와에서 제주를 사유하는 방식은 국민국가의 중심이 지역을 사유하는 방식과 달라야 할 것이다. 중심의 정형성에서 탈피해 지역의 눈으로 지역을 바라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신의 섬」은 오키나와 집단자결의 진실을 본토적 시각에서 편성하려는 본토인의 시각을 잘 보여준다. 이는 미군기지 철폐라는 진보적 시각을 지니고 있지만 일본과 오키나와를 동일시하는, 즉 오키나와를 국가의 내부에 기입하는 방식의 한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즉 일본 본토의 진보적 성향도 전후 오키나와와 일본을 동일선상에서 상상하면서 정작 전쟁 책임을 외면하는 근본적 모순에서 기인하고 있다.


This paper examines the possibility of regional events that are not collected by the nation-state, centering on Okinawa and Jeju 4.3 novels. There have been many discussions that illuminated Okinawa and Jeju from the perspective of the memory struggle. In this paper, Okinawa and Jeju were not called for the restoration of memories and the investigation of truth, but how the two regions were called nation-people in the process of forming a nation-state after defeat and independence. Okinawa and Jeju share the history of transfer and resistance in that they have a complicated history of transfer as a nation-state and discovery of Locality. The method for reasoning Okinawa in Jeju and the method for reasoning Jeju in Okinawa will be different from the method for reasoning the central region of the nation-state.
< God Island > is a binary conflict between persecution and damage over Okinawa group self-determination, eventually ignoring local responsibilities and the absence of these ethics often leads to the elimination of the empire's perpetual responsibility There is a lot to suggest in reading Jeju 4.3 novels.
Reconstructing the truth through the memory struggle was one of the important themes to understand Jeju 4.3 novels, keeping in mind the fact that Jeju 4.3 was repressed from memories from a long country. However, there are limitations when the memory struggle is manifested in an approved or accredited manner that fills the country with memory that has not been approved by the state. This is why the boundary between Okinawa and Jeju can be amplified when Jeju 4.3 is accessed as a boundary imagination and the Jeju 4.3 novel is re-read based on 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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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삐라를 든 여자들'의 냉전 -해방/전쟁기 여성작가 김말봉의 행로와 문화냉전의 젠더정치-

저자 : 김경연 ( Kim Kyung-yeon )

발행기관 : 한민족문화학회 간행물 : 한민족문화연구 68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65-224 (6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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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해방과 점령, 단정수립과 전쟁으로 이어지던 시기 남한에서 활동했던 여성작가 김말봉의 문학 행로를 통해 여성이 통과해간 해방과 냉전의 의미를 독해하고 문화냉전의 젠더정치를 조명하고자 했다. 식민지시기 여성운동가이자 대중작가로 활약했던 김말봉은 해방공간에서 아나키즘 여성운동가로 복귀하는 한편 공창폐지운동을 여론화하기 위해 『카인의 시장』을 집필하면서 작가로 귀환했다. 문학을 여성운동의 전략적 미디어로 활용하면서 여성구제를 위해 분투했던 김말봉은 그러나 남한에 단정이 수립되고 특히 한국전쟁을 경험하면서 중도적 입장의 아나키스트에서 반공주의자로, 매춘여성의 해방을 실천하던 여성운동가에서 공산진영과 싸우는 문화전사로, 남녀동등의 낙토를 열망하던 여성시민에서 가부장적 국가를 승인하는 여성국민으로 이행해 갔으며, 김말봉의 해방/전쟁기 소설들은 이와 같은 굴절을 고스란히 현상하고 있다.
해방기 『카인의 시장』을 통해 여성시민의 도래를 알리고 여성의 민주주의를 웅변했던 김말봉은 전시에 개작한 『화려한 지옥』에서는 이들 진취적 여성청년들을 남성국민을 조력하는 여성국민으로 포획하면서 가부장적 국가주의에 편승해 갔다. '반공주의-친미주의-자유민주주의'를 전파한 냉전서사 『별들의 고향』에서도 남성은 반공국민의 적자로 추대되는 반면, 여성은 공산주의에 오염된 사악한 '빨갱이/적'으로 퇴치되거나 혹은 남성을 받들고 조력하는 '아내-어머니/국민'으로 살아남게 된다. 여성시민으로 썼던 『카인의 시장』에서 발아한 여성주의는 여성국민으로 다시 쓴 『화려한 지옥』이나 『별들의 고향』에서는 가부장주의에 여지없이 압도되며, 식민체제에서 여성의 자각과 민족/민중 해방을 견인한 이념으로 작가가 동조했던 사회주의는 냉전체제의 부상 속에서 반공주의에 일소된다. 사회주의 혹은 공산주의를 적시(敵視)하고 여성주의를 억압하며 오직 반공국가주의에 전신하는 여성작가 김말봉의 행로를 통해서 해방공간에서 남녀동등의 낙토조선을 상상하며 삐라를 들었던 여성들이 걸어갔던 냉전의 질곡을 가늠해 보고자 했다.


Through Kim Mal-bong who experienced volatility in the period of historical ebb and flow led by liberation, trusteeship, establishment of a single government, and the Korean War, this study intended to delve into the meaning of liberation and Cold War that female writers went through and to interpret gender politics triggered by the Cultural Cold War.
Kim Mal-bong was the “Great Mastress of the Literary Circles” who gained popular support with her novels “Jungle” and “Wild Rose,” and was also the “Pioneer of Women's Liberation Movement” who was involved in the “Geunwohoi(Women's Association of the Roses of Sharon)” and “Jungwoi Ilbo(Inside and Outside Daily).” To return as a female anarchism activist and encourage the abolition of licensed prostitution in liberated Korea, she returned as a female author by writing “Cain's Market.” Kim Mal-bong used literature as strategic media as women's movements and strived for the liberation of women and gender equality. However, with the establishment of single government in South Korea and especially the outbreak of the Korean War, Kim turned into a “cultural woman” in the Democratic camp who “fought with a pen” at the forefront of the Cold War. Published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Korean War era, her novels develop her changes, from a central anarchist to a fervent anti-communist; from a female activist who actively called for the liberation of prostitute women to a “cultural warrior” fighting against the Communist camp; and from a female citizen who yearned for a paradise of gender equality to citizen who approved a patriarchal nation.
Immediately upon liberation, Kim Mal-bong banded with other women under a public ideology of the abolition of prostitution through “Cain's Market” and created female citizens who punished unfair male power while dedicating themselves into politics instead of romantic relationships, advocating for women's democracy. However, Kim pursued a patriarchal nationalism in her remake novel “Splendid Hell” during the war, by turning herself into a woman citizen who assisted her exemplary husband. In addition, the “Hometown of Stars” published during the war is a novel that reflects the Cold War anti-communism and strong nationalism. Throughout the entire Cold War that propagates the doctrine of the Free World, “Anti-communism―Pro-Americanism―Liberal democracy,” men are inducted into the legitimate sons of anti-communist country; however, women are eliminated as 'Evil Commies and enemies' polluted by communism or survive as 'Mother―Wife―People' who revere and help men.
Thus, in the anti-communist narrative that welcomes ideological compatriots as equal compatriots transcending ethnicity, class, and gender, women in fact were nothing but 'second-class citizens' who assist male citizens. Holding billa on streets, Kim Mal-bong imagined female adolescents who bonded by the ideology of women's relief, as the image of women to come. However, Kim transformed into a cultural warrior of Cold War anti-communism and distorted these promising, forwardmoving women into 'improper and rebellious women' and created 'whole-rounded women' as the angels of household who volunteers for the patriarchal cou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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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한국에서의 남아공 소설 번역 현황과 과제

저자 : 이정선 ( Lee Jung-sun ) , 고인환 ( Ko In-hwan )

발행기관 : 한민족문화학회 간행물 : 한민족문화연구 68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225-257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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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아프리카 문학이 한국에서 어떻게 수용되었는지를 살펴보기 위한 첫걸음으로 기획되었다. 우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소설의 번역 현황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과제를 제기하고자 한다. 남아공은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 한국어로 가장 많은 작품이 번역된 나라이다. 이 연구는 야생, 미개, 기아, 질병, 분쟁 등의 추상적인 이미지로 호명되었던 아프리카 문학에 대한 기존의 왜곡된 인식을 점검함으로써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아프리카 문학의 실상에 접근하는 데 일조할 것이다. 남아공 소설은 아프리카의 복잡하고 다양한 양상을 반영하고 있다.
창작 주체는 흑인뿐 아니라 백인과 컬러드를 망라하고 있다. 작품은 영어와 아프리칸스어 및 부족어로 창작된다. 그 중 한국에 번역된 것은 주로 백인이 영어로 창작한 작품이다. 장편소설의 번역 현황은 다음과 같다. 11명 작가의 35편이 번역되었는데, 그중 백인 작가가 6명이고, 특히 존 쿳시에게 편향되어 있다. 단편소설의 경우, 장편 번역 작가를 제외하면 13명의 작품이 소개되었다. 이 13명의 작품은 한 편씩만 번역되었을 뿐만 아니라, 계간지 등에 간헐적이고 파편적으로 수록되었다. 더불어 남아공 소설에 대한 연구에서 언급하고 있는 작가나 작품을 보면 외국논자와 한국 논자 간의 차이가 나타난다.
이러한 번역 상황은 남아공 소설을 폭넓게 이해하는 데 어려움으로 작용한다. 번역된 작품에 대한 서지 목록 작성과 이에 대한 연구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또한 남아공 연구자들과 공동 연구를 통해 번역 대상 작품을 선정해야 할 것이다. 다양한 인종과 민족 간의 갈등을 형상화하고 있는 아프리카 문학을 수용하는 작업은, 다문화적 가치와 지향을 내면화하고 있는 한국문학이 지구적 세계문학의 보편성을 획득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The study was designed as a first step to look at how African literature was accepted in Korea. We want to examine the current status of the South African novel and raise future challenges. South Africa is the most translated African country in Korean. African literature was introduced as an abstract image of wildness, beauty, starvation, disease, conflict, etc. This study was intended to contribute to access to the reality of complex and multilayered African literature beyond the existing distorted perception of African literature.
The South African novel reflects the complex and diverse aspects of Africa. Writers include not only blacks but whites and people of mixed race. Novels are created in English, Afrikaans and tribal languages. Translated into Korea is mostly works created in English by white people. The current status of the translation of a novel is as follows. Thirty-five novels of 11 authors have been translated. Among them, six are white writers. There are many novels by John Maxwell Coetzee. In the case of short stories, 13 works were introduced, with the exception of the writer of long novels. Only one copy has been translated. In addition, the consideration of writers and works introduced in the study of South African novels reveals a distinct difference between foreign and Korean researchers.
This translation situation serves as a difficulty in understanding a wide range of South African novels. A list of translated works is needed. Research on works should also be done. It will have to select works for translation through joint research by South African and Korean researchers. This process of accepting African literature could contribute to the achievement of the universality of Korean literature.

KCI등재

8한· 미얀마어의 음절 구조와 제약에 대한 연구

저자 : 차재은 ( Cha Jae-eun )

발행기관 : 한민족문화학회 간행물 : 한민족문화연구 68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259-289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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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미얀마인 학습자의 한국어 발음에 나타날 수 있는 특징 및 오류를 찾기 위한 기초 연구의 성격을 가진다. 음절은 분절음이 실현되는 최소 음운 단위로서 학습자의 발음 오류는 모국어 음절 구조와 제약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다. 본고에서는 한·미얀마어의 음절을 구조와 제약이라는 두 가지 틀로 비교해 보았다.
한국어의 음절 구조는 선형적으로 (C)(G)V(C) 하나인 반면, 미얀마어는 경음절 (C)V와 중음절 (C)(G)(G)V((V)C)로 이분된다. 한국어에는 초성에 연구개 비음이 나타나지 못하고 종성에는 7개의 불파음만 온다는 두 가지 음절 구조 제약이 존재하는 반면 미얀마어는 경음절/중음절, 개음절/폐음절에 따라 성조의 출현 및 종류가 제한되고 종성에 올 수 있는 음소도 비음과 장애음으로 한정된다.
두 언어의 음절을 대조한 결과, 한국어 활음 /w, j/의 음성적 실현, '개음절/폐음절'에서 한국어 단모음의 음가 실현, 한국어 종성의 발음 등에서 미얀마어의 음절 구조 제약이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연구 주제들은 청취 판단 외에도 통제된 실험을 통한 음성학적 분석 및 지각 실험 등을 통해 더 정밀하게 연구될 필요가 있다.


The syllable structure of Korean is linearly (C)(G)V(C), whereas Myanmar is divided into light syllable (C)V and heavy syllable (C)(G)(G)V((V)C). In Korean, there are two syllable structural constraints: no velar nasal occurs in the onset and only seven implosives in the coda. Myanmar shows contrasts between light syllables and heavy syllables, open syllables and closed syllables, types of tones, and limitation on coda consonants(N, O). As a result of contrasting syllable structure and constraints of two languages, it was confirmed that the syllable structure constraints of Myanmar could affect Korean phonetic realization of glides /w, j/, vowels, and coda consonants. These topics need to be studied more precisely through phonetic and perceptual analysis through controlled experi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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