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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Korean Literature in Chin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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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속간행물
  • : 연3회
  • : 1225-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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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정보
수록범위 : 1권0호(1983)~54권0호(2019) |수록논문 수 : 620
한문학논집
54권0호(2019년 10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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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선시대 중국 서사의 수용 양상과 상인 애정관의 면모

저자 : 신상필 ( Shin Sang-phil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논집 54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7-35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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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서사문학의 전통은 신라 말에서 고려 초에 이르는 시기에 傳奇라는 양식을 통해 그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이후 전개된 한국 서사문학사에서는 상인의 모습과 목소리를 표출한 작품을 만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상인이 형상화된 작품이 전무한 것도 아니다. 본고는 조선시대에 산견되는 상인 관련 서사문학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유독 상인 관련 서사문학은 중국 서사문학과의 관련 양상이 확인된다. 이 점에서 중국 서사문학과의 영향 관계에 있는 한국 서사문학에 수용된 상인 형상의 면모와 의미를 찾아보려는 것이다.
조선전기의 경우 『剪燈新話』를 수용한 『金鰲新話』의 「醉遊浮碧亭記」를 통해 개성상인의 상행위와 서사적 구성 양상을 확인할 것이다. 조선중기의 경우 중국 馮夢龍의 「蔣興哥重會珍珠衫」으로 대표되는 서사문학을 구전으로 수용한 『於于野談』의 「大慾」과 비교한다. 이를 통해 利慾에 끌린 상인의 情慾 추구 과정이 조선중기 일상에서 용인되었던 사회경제적 면모를 확인하였다. 그리고 조선후기 野談에 구현된 致富 과정을 다룬 漢文短篇을 통해 상업에 투신한 이들의 부부애, 그리고 상인들의 여성에 대한 이해와 긍정의 면모를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는 다시 「진주삼」을 번안, 번역한 한문단편들과의 비교를 통해 조선후기서사문학에 수용된 상인의 면모에서 그 사이 변환된 상업 인식의 양상을 조명하였다.


The tradition of Korean epic literature marked the beginning of the period from the lately Silla to the early Goryeo period through the romance novel(傳奇小說). However, in the history of Korean epic literature, it is not easy to meet a work that expresses the merchant's appearance and voice. However, there is no such thing as a merchant's image. This paper wants to look at the epic literature related to merchants scattered during the Joseon Dynasty. In the process, especially the epic literature related to merchants, the relevant aspects of Chinese epic literature are identified. In this regard, it seeks to find the aspect and meaning of merchant figures housed in Korean epic literature, which is in the influence of Chinese epic literature.
In the case of the Joseon Dynasty, the < Kumoshinhwa(金鰲新話) >'s < Quyububyeokjeonggi(醉遊浮碧亭記) >, which accommodates < Jundeongshinhwa (剪燈新話) >, will check the status of the company's ascending to Pyongyang and its narrative composition. In the mid-Joseon period, the epic literature represented by < Jangheunggajunghoejinjusam(蔣興哥重會珍珠衫) > by Feng Mong-ryong(馮夢龍) of China is compared with < Au Ya-dam(於于野談) >'s < Dae-yeong(大慾) >, which is an oral version. Through this process, it was able to identify the socioeconomic aspects of the merchant's pursuit of lust, which were accepted during the mid-Joseon period. He also looked at the understanding and positive aspects of marital relationships and women in a Chinese-language short novel(漢文短篇) about the process of accumulating wealth embodied in Yadam during the late Joseon Dynasty. Lastly, it sheds light on the changes in commercial perception in the aspects of merchants who were housed in epic literature in the late Joseon Dynasty through comparison with Chinese-language short stories that translated “Jinjusam”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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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조에 나타난 상인의 형상과 그 의미 - 성과 윤리를 중심으로-

저자 : 신성환 ( Shin Seonghwan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논집 54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37-64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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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시조에 나타난 상인의 형상과 그 의미를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농업 중심사회였던 조선에서 士農工商 四民의 말단에 위치한 상인은 상대적으로 천대받는 존재였다. 이는 문학에서의 관심으로도 이어졌는데, 실질적인 농사의 모습이 담긴 시조가 140여 수에 이르는 반면 소재적 차원에서나마 상인이 등장하는 작품은 19편에 불과한 데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그러나 단일한 소재가 하나의 역사적 갈래에서 20여 편 가까이 등장한다는 것은 그 의미를 탐색할 충분한 유인이 된다고 할 수 있다.
19수의 상인 소재 시조는 평시조 6편과 사설시조 13편으로 나뉜다. 평시조의 경우 상인이 주제적 지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지는 않지만 시상을 촉발하거나 시적 감흥을 고조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사설시조 13편의 경우 모두 남녀 간의 애정과 성적 욕망을 다루는데, 상인 또한 주제적 지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들은 사회적 규범이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의 관계를 노래한 작품과 그것의 범위를 벗어난 관계를 노래한 작품 등 두 부류로 다시 나눌 수 있다. 전자의 경우 남성 화자의 발화가 중심인 반면 후자의 경우 여성 화자의 발화가 중심을 이룬다. 여성화자가 중심이 되는 사설시조의 경우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이동하는 非定住的 존재인 상인을 통해 억눌린 성적 욕망을 분출하고자 하는 면모가 나타난다.
한편 작품의 가집 수록 양상과 異形態의 존재를 통해 전승과 향유의 과정에서 윤리적 긴장과 이완이 나타나는 면모가 포착된다. 성윤리는 문화적 특성에 따라 변화하는데, 이러한 문화적 배경이 향유의 범위와 노랫말에도 영향을 주었던 것이라 할 수 있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plore the shape of merchants and their meanings in the Sijo. In Joseon, an agricultural society, merchants were relatively generous. This also led to interest in literature. Merchants appear only 19 episodes. However, it makes sense that more than 20 pieces of a single material appear in one genre.
Sijo, the 19th merchant, is divided into 6 Pyeongsijo and 13 Saseolsijo. In the case of Pyeongsijo, merchants are closely related to thematic orientation. However, it acts as a catalyst for triggering awards or enhancing poetic inspiration. In the case of Saseolsijo, both deal with affection and sexual desire. Merchants are also closely related to thematic orientation. In particular, in the case of the private sijo centered by a female speaker, there is a tendency to release suppressed sexual desire through a constantly moving merchant rather than staying in one place.
On the other hand, the collection of works and the existence of 異形態 capture the aspect of ethical tension and relaxation in the process of transmission and enjoyment. Sexual ethics changed according to cultural characteristics, and this cultural background influenced the range and lyrics of enjoy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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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금병매(金甁梅)』 속 여인들의 성(性)과 사랑의 윤리 - 욕망(欲望)의 윤리학(倫理學), 그 가능성에 대한 탐색 -

저자 : 박경남 ( Park Kyeong-nam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논집 54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65-96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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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金甁梅』 속 여인들의 性과 사랑의 윤리를 유형적으로 분류해 보고, 이를 매개로 욕망의 倫理學의 성립 가능성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우선 인간의 성적, 금전적 욕망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는 『金甁梅』라는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던 당대의 사회경제적 배경과 '욕망'을 바라보는 상이한 담론적 지형을 검토했다. 『金甁梅』는 상업 경제의 발달과 함께 성장했던 명대 상인계층, 그리고 그를 둘러싼 관료 및 여인들의 경제적· 성적 욕망을 반영하고 있으며, 욕망에 대한 긍정과 부정이 공존했던 당대의 담론 지형을 반영하고 있다. 다른 한편 『金甁梅』의 출현은 당대인들의 성적· 경제적 욕망을 자극, 촉진하는 역할 및 비판적 반성의 계기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본고에 따르면, 『金甁梅』의 여인 중 '潘金蓮· 龐春梅'는 욕망에 충실하다 파멸에 이른 인물이고, '李甁兒· 宋惠蓮'은 처음에는 욕망에 빠져들지만 나중에는 욕망을 뉘우치는 인물이며, '吳月娘· 王六兒'은 서로 방향은 다르지만 욕망과 윤리가 일치하는 인물이다. 이들 각자는 서로 다른 처지에서 그 나름의 이유로, 서로 다른 욕망과 내면 윤리를 가지고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고 있다. 이처럼 각기 다른 인간들의 다양성에 대한 옹호야말로 인간의 욕망을 전면적으로 긍정할 수 있는 기본적 전제 조건이며, 자신의 욕망으로 인해 자신 혹은 타인의 생명이 위협받는다면, 바로 이 지점이 욕망이 멈추어야 할 최소한의 한계점인 것이다. 개인의 욕망은 바로 그러한 한계 안에서 욕망을 추구하는 당사자들 간의 상호 이해와 공감을 전제로 최대한 추구될 수 있어야 한다.


This paper is to be classified the ethics of the sex and love of women in Jin Ping Mei 『金甁梅』, and through this, looked at the possibility of establishing the ethics of desire. To that end, we first examined the socioeconomic background and an ambivalent views of desire of the time when a work called Jin Ping Mei was born, which plainly describes desire for sex and money of human being.
Jin Ping Mei reflects the economic and sexual desires of the merchant, the bureaucrats and women class, who grew up with the development of the commercial economy in the Ming danasty. It also reflects the discourse situation of the time when both positive and negative about desire coexisted. On the other hand, the emergence of Jin Ping Mei provided an opportunity to stimulate and promote and to critically reflect the sexual and economic desires of the people of the time.
According to this article, among the women of Jin Ping Mei, Pan Jin Lian 潘金蓮 and Pang Chun Mei 龐春梅 are a person who are faithful to desire and have come to ruin, Li Ping Er 李甁兒 and Song Hui Lian 宋惠蓮 are person who fall into desire at first but repent desire later, and Wu Yue Niang 吳月娘 and Wang Liu Er 王六兒 are person who have different directions but are consistent with desire and ethics. Each of these people lives, for its own reasons, in different situations, realizing their own desires with different desires and inner ethics. Such advocacy of the diversity of different human beings is a basic precondition for a full affirmation of human desire. Also, if one's desire threatens one's or another's life, this is the minimum threshold at which the desire should stop. Personal desires should be pursued to the fullest extent possible on the premise of mutual understanding and empathy among the parties seeking them within such lim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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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한시(漢詩) 분문찬류(分門纂類)의 전통과 조선 전기 『풍소궤범(風騷軌範)』

저자 : 임준철 ( Lim Jun Chul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논집 54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97-141 (4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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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 한시의 분류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한시 '分門纂類'의 전통 속에서 『風騷軌範』의 특성을 살펴본 것이다. 『풍소궤범』은 학습자가 古詩의 詩體와 제재/주제를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하도록 돕기 위해 편찬되었다. 『풍소궤범』은 前集에서 詩體別로 23體 6格으로, 後集에서 類別로 21類 57賦로 분류하였다. 이 글의 초점은 제재/주제별 분류의 연원과 특징에 맞추어져 있다.
『풍소궤범』의 제재/주제별 분류방식은 類書 및 한시와 시화에 대한 分門纂類書와 관련이 있다. 특히 송대 이후의 한시 分門纂類書의 분류방식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 『풍소궤범』은 분문찬류서와 유서의 분류방식을 종합하고 부연 혹은 심화시킨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이례적으로 시체별과 제재/주제별 분류를 각각 병행했을 뿐 아니라, 기존 분류를 좀 더 엄밀하게 구조화하여 대분류와 소분류를 새롭게 설정하거나 조정하였다. 시체별분류에서는 『元詩體要』를 참조하면서도 수사기법을 고려한 하위 格을 설정하여 보완했으며, 제재/주제별 분류에서는 송대 이후 분문찬류서를 주로 참조하면서도 제재/주제가 겹쳐지거나 모호한 항목들을 통합한 뒤 하위분류(賦)을 두어 범주와 위계를 분명히 하였다. 동아시아 전통 분류의 계보 속에서 볼 때 類書式의 분류와 한시 分門纂類書式의 분류 사이에 위치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풍소궤범』은 기존 분류항목을 의도적으로 제외하거나 類를 새롭게 설정하기도 했다. 심지어 기존 분류 명목을 가져다 쓴 경우에도 독자적 분류 인식을 적용하여 기존분문찬류서와 다른 選詩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 類의 배열순서도 조정하여 類間의 有機的·連環的 관계도 새로운 방식으로 설정하고자 했다. 『풍소궤범』이 기존 분류체계를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모색을 하였음이 잘 드러난다. 조선 지식인에 의한 독자적 한시 분류라는 점에서 앞선 시기 安平大君이 편찬한 『匪懈堂選半山精華』와 함께 거론될 만하다. 다만, 選詩 대상과 분류방식에 있어서 좀 더 포괄적이고 진전된 면모를 보여준다.
한편, 『풍소궤범』이 보여주는 제재/주제 분류의 특성은 편찬자의 選詩觀과 당대의 문학경향을 설명하는 데도 일정 부분 활용될 수 있다. 『풍소궤범』에는 상대적으로 天· 地 보다는 人이, 物보다는 人事에 관련된 類別 분류항목이 많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송대 분문찬류서의 분류방식이 송대 문학의 제재/주제 경향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것에 비추어 볼 때, 상대적으로 宋詩的 특성과 가까운 것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송대 이후 분문찬류서의 분류항목에 있지만, 『풍소궤범』에서 공통적으로 제외한 邊塞와 宮詞 항목 등은 후일 조선 중기 문인들이 學唐의 기치를 걸고 새로운 노래(新聲)로서 邊塞와 宮詞類 작품을 창작했던 것과 대비된다. 『풍소궤범』의 편찬자들은 이런 주제/제재 유형이 중요하지 않거나, 불필요한 작품들로 인식했던 듯하다.
한시 분문찬류가 갖는 일정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풍소궤범』이 보여주는 분류방식의 특성은 향후 한국 한시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분류에 활용될 필요가 있다.


This article examines the characteristics of “Pungsogwebum(風騷軌範)” in the tradition of 'Chinese poetry categorization(分門纂類)' in order to search for the best categorization system in Sino-Korean poetry. “Pungsogwebum” was compiled to help learners effectively understand and utilize style and theme of old style verse(古詩).
A large number of Chinese poetry categorization books were published in the Song period, many of them were published in the early Joseon period. “Pungsogwebum” classified poems by type in the first book, and by theme in the second book. The focus of this article is on the origin and characteristics of the categorization by theme.
Thematic categorization of the “Pungsogwebum” was influenced by Chinese literature and poetry such as “Moonsun(文選),” “Yeongkiuyulsu(瀛奎律髓)”, “bunliudushi (集千家註分類杜工部詩)”, “Bunliudongpaseonsangshi(增刊校正王狀元集註分類東坡先生詩)”.
In the classification according to the subject, the category and rank are classified in two stages, with the sub-category being placed after the subject overlaps and vague and ambiguous items are put into the class, while mainly referring to Chinese poetry categorization books was clarified.
When viewed in the genealogy of the classification, it can be said to be located between the classification of the 'leishu format(類書式)' and the 'fenmenzuanlei format(分門纂類式)'.
“Pungsogwebum” adopts a two-level classification system, unlike Chinese poetry categorization books that simply list the classification items. But Pungsogwebum's classification items are rarely seen in the leishu(類書). A lot of classification items are adopted from the Chinese poetry categorization books.
There were also new items and details. Even when adopting existing classification titles, it uses its unique sense of classification and the results of the selection are different from those of the conventional Chinese poetry categorization books. In this way, the arrangement order of the classes was adjusted, and the organic and linked relationships of the classes were tried to be set using a new method.
It can be understood well that “Pungsogwebum” did a new search without imitating the existing classification system. “Pungsogwebum” is a distinctive example in terms of diversity, precision, and systematic classification. Although there is a certain limit to the Chinese poetry categorization books, the characteristics of the classification method presented by “Pungsogwebum” need to be used for the systematic and comprehensive classification of Sino-Korean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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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선시대 한문필담(漢文筆談) 기록의 유형에 대한 시론(試論): 한(韓)·중(中)·일(日) 삼국의 연구동향과 관련하여

저자 : 장진엽 ( Jang Jin-youp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논집 54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43-183 (4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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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조선시대(1392~1910) 漢文筆談 기록의 유형별 검토를 목적으로 한다. '한문필담'이라는 용어를 택한 이유는 전근대 및 근대 초기의 동아시아인들이 한문이라는 共同文語를 통하여 국경을 넘은 의사소통을 했다는 관점에서 필담 자료에 접근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한문필담은 또한 '동아시아 필담'이라는 용어로 대체할 수 있다.
제2장에서는 먼저 한· 중· 일 삼국의 필담 연구동향과 관련하여 한문필담이라는 범주설정의 필요성에 대해 논하였다. 특히 중국의 필담 연구자들이 동아시아 필담이라는 큰 틀에서 각국의 필담 문헌을 다루고 있음에 주목하였다. 이어서 제3장에서는 조선시대 한문필담 기록을 세 가지 기준에 따라 유형별로 검토하고 각 유형에 해당하는 자료군 및 그 성격에 대해 살펴보았다. 첫 번째는 필담이 진행된 상황에 따른 분류로, 4개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즉, 외국의 사절이 조선을 방문한 경우, 조선인이 외교사절로 외국을 방문한 경우, 조선인이 해외에 표류하거나 포로로 끌려가게 된 경우, 외국인이 표류로 인해 조선인을 만나게 된 경우이다. 구체적인 자료의 예시로 燕行錄 및 通信使 使行錄과 筆談唱和集, 修信使 필담 기록, 漂海錄 및 표류민 조사 기록 속의 필담에 대해 살펴보았다. 두 번째는 필담 주체에 따른 분류로서, 필담 상대자의 국적을 기준으로 조선-중국, 조선-일본, 조선-安南(베트남), 조선-琉球의 4개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는 첫 번째 기준에서 하나의 자료군으로 제시하지 못했던 필담들, 즉 개항기 朝-中 필담, 연행록 속의 베트남 및 유구인과의 필담에 대해 보충 설명하였다. 또, 이 네 범주에 속하지 않는 필담, 즉 연행사와 서양인 선교사의 필담에 관해 언급하였다. 세 번째는 필담의 편집방식에 따른 분류이다. 주로 저자의 기억에 의존하거나 일정 기간의 재구성 단계를 거쳐 편집된 필담, 그리고 필담 완료 직후 최소한의 편집만을 거쳐 필담집으로 제작된 기록의 두 가지로 나누어 그 특징을 살펴보았다.
결론에서는 이상의 검토를 바탕으로 남은 문제 두 가지에 대해 언급하였다. 첫째는 조선시대 한문필담의 존재 양상은 최근 중국 학계에서 제시한 동아시아 필담 문헌의 분류방식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이 점은 향후 이 분야의 공동연구가 진전된 후에 다시 고민해 볼 문제이다. 또 하나는 자료 및 연구성과에 대한 접근성의 문제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각국 소장기관 자료의 통합적인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해결될 수 있을 것인데, 이는 장기적인 노력을 요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온라인 사이트나 출판물 등을 통한 연구성과의 공유는 충분히 실현가능성이 있으므로 관련 분야 연구자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본고의 검토는 다음 단계로서 조선시대 필담 문헌의 전체 자료의 현황 파악 및 목록 작성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관련 분야 연구자들의 동참을 기대한다.


This study examines the categories of written conversations in Classical Chinese (漢文筆談, hanmun p'ildam) during the Choson dynasty. The term 'Classical Chinese written conversations' was chosen in over to emphasize approaching these sources from the viewpoint of Classical Chinese, the literary lingua franca of premodern and early modern East Asians. 'East Asian written conversations' can also be used in lieu of Classical Chinese written conversations.
The second chapter of this study first discusses research trends in Korea, China, and Japan on these sources and the need to establish categories of Classical Chinese written conversations. Focus is given to Chinese scholars for treating each country's written conversations under the broader framework of East Asian written conversations. In the third chapter, Choson written conversations are categorized according to three criteria, with their corresponding corpuses analyzed. The first criterion of category is the situation at the time of writing, numbering four categories as follows: (1) foreign envoys visiting Choson, (2) Choson envoys visiting foreign countries, (3) Choson citizens shipwrecked or captured abroad, and (4) foreigners shipwrecked in Choson. Examples analyzed in this study include records by Choson envoys to Beijing, written conversations and poetry exchange collections by Choson envoys to Tokugawa Japan, written conversations by Choson envoys to Meiji Japan, and records by surveys of castaways. The second criterion is the nationality of their subjects, divided into the four categories of Choson and China, Choson and Japan, Choson and Vietnam, and Choson and the Ryukyu Kingdom. This criterion allows for discussing written conversations excluded by the first, such as Choson-China conversations during the open port period, and conversations between Vietnamese and Ryukyu people appearing in records of envoys to Beijing. In addition, there are conversations between envoys to Beijing and Western missionaries, which fall outside the purview of these four categories. The third criteria concerns editing, subdivided and analyzed as two categories: (1) written conversations based mainly on the writer's memory or reconstructed over a fixed period, and (2) written conversations lightly edited immediately after writing.
The conclusion raises two issues raised by the above analysis. The first is that the nature of Choson written conversations conflicts in part with the categorizing methods of Chinese scholars of East Asian written conversations. This demands contemplation as more joint scholarship in the field is produced. The other issue is accessibility of sources and research findings. Ultimately this issue can be solved by each country having databases of sources held by their institutions, which will take time. However, sharing research through online sites or publications is quite feasible if interest and effort is invested by scholars. The next step for this study can only be taken after cataloging and evaluating the Choson written conversation corpus with the help of other schol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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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백(李白)의 「고풍(古風)」에 대한 조선 문인의 인식과 수용 양상 연구

저자 : 이훈 ( Lee Hoon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논집 54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85-216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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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李白의 「古風」에 대한 조선 문인의 인식과 그 사적 전개 및 문학적 수용 양상을 고찰한 것이다.
이백의 「고풍」은 59수의 五言古詩로 이루어진 組詩의 형태로, 내용상 '詠懷', '諷諭', '詠史', '遊仙'을 포함하고 있어 「古詩十九首」이래로 형성된 漢魏六朝의 오언 영회고시가 집대성된 양상을 지닌다. 또한 盛唐 시기에 유행하기 시작한 '邊塞'의 제재도 가미되어 있어 제재의 영역이 확장된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요컨대 이백은 「고풍」을 통해 복고주의를 표방하고 불합리한 사회현실을 비판하면서 자신의 문학관과 정치적 포부 및 이상 추구의 의지를 피력하는 한편, '懷才不遇'한 처지를 한탄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백의 「고풍」에 대한 본격적인 인식은 16세기 말엽과 17세기 전반에 나타난 성당풍의 추구와 고시 창작의 대두라는 詩史의 전개 속에서 보이기 시작한다. 任錪(1560 1611)은 이백을 추숭한 대표적인 문인으로, 이백의 「고풍」에 차운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詠懷로 형상화하여 「古風」 7수를 지었다.
이백의 「고풍」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18세기에 이르러 李瀷(1681~1763)에 의해 '詩史'와 '風詩'로 평가받으며 이론화 되었다. 반면에 이백의 「고풍」이 지닌 '遊仙'의 내용을 비판한 주자의 시론에 경도된 문인들은 이백의 「고풍」을 부정적으로 인식하였다. 특히 金昌翕의 문인인 安重觀(1683~1752)은 이백의 「고풍」을 폄하하면서도 동일한 오언 영회 고시 전통의 선상에 있는 주자의 「齋居感興」을 높이 평가하였다. 이처럼 이백의 「고풍」에 대해 상반된 인식이 존재하는 18세기에 金始鑌(1684~1729)과 兪彦述(1703~1773)에 의해 이백의 「고풍」 59수 전체를 차운한 작품이 출현하였다.
김시빈의 「李白古風次韻」은 이백의 「고풍」에 차운하여 지은 60수의 연작시이다. 당쟁으로 인해 함경북도 명천부사로 좌천되었다가 삭직되어 은거하는 상황에서 지은 관계로, 현실정치에 참여할 수 없는 처지에서 오는 괴리감, 悲慨의 정서, 탈속의 지향이 표출된다. 또한 현실과의 괴리감을 극복하려는 차원에서 나온 당쟁에 대한 비판, 憂國戀君의 정서, 求道에 대한 결연한 의지, 변방 체험에서 기인한 애민의식 등이 표출된다. 따라서 그의 차운시에는 이백의 「고풍」이 지닌 모든 제재가 함유되어 있다.
유언술의 「詠史次李白五十九首」는 이백의 「고풍」에 차운하여 古代부터 明代까지 중국역사 중에서 중요한 사건들을 골라 읊은 詠史詩로, 중국사에 대한 조예와 역사관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이백의 「고풍」이 지닌 제재 가운데 '詠史'에 집중하여 중국의 역사를 읊은 관계로, 서사성은 강하지만 현실 비판과 풍자 의식은 약하다. 특히 그의 차운시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소재로 취한 이른바 '해동악부'의 작품들이 18세기에 대두하였던 詩史의 흐름과는 궤를 달리하는 것이다.


This study examines how the literati in the Joseon Dynasty perceived Li Bai(李 白)'s 「Gufeng(古風)」, and the changes in their perceptions over time and the patterns of literary acceptance of it.
Li Bai's 「Gufeng」 is a combined poetry that composed of 59 pieces of five words ancient poems(五言古詩), and in terms of contents, it can be regarded as a culmination of the 'Yong Huai' poetry(詠懷詩) of the previous era since it includes expression of inner thoughts(詠懷), allegorical figurations(諷諭), historical narratives(詠史) and longing for the world of shen hsien(遊仙). Furthermore, it shows that the scope of materials is expanded by adding the contents of the border area(邊塞) which began to be popular during the Flourishing age of Tang Dynasty(盛唐). Li Bai set forth his views through 「Gufeng」: not only claiming to support restoration, criticizing the unreasonable social reality, expressing his own literary values, political aspirations and willingness to pursue the ideal, but also lamenting the miserable situation such as having no favorable opportunity for the talented(懷才不遇).
In our country, Li Bai's 「Gufeng」 began to be recognized in earnest during the late 16th and the first half of 17th century by the writers who were pursuing the poetic style of the Flourishing age of Tang Dynasty, and those related to the rise of composing ancient poems. Lim Jeon(任錪), a representative writer who revered Li bai, composed 7 pieces of 「Gufeng」 with the figuration of his inner feelings, but he did not use the rhyming words of the original poems.
The positive perception of 「Gufeng」 was made by Lee Ik(李瀷) in the 18th century, while some writers who were enthusiastic about Zhuzi(朱子)'s poetics had a negative view of it. Thus, in the 18th century, when there was a very conflicting understanding about 「Gufeng」, Kim Si-bin(金始鑌) and Yu Eon-sul (兪彦述) created literary works which were composed in accordance with the whole rhyming words of 59 pieces of 「Gufeng」.
Kim Si-bin wrote 「Libaigufengchaun(李白古風次韻)」, which was a serial poems of 60 pieces by using the rhyming words in 「Gufeng」. In this, he expressed the sense of great distance that came from situation where he could not participate in real politics, willingness to be free from conventionality, grief and indignation, but at the same time, he revealed harsh criticism of a party strife to overcome his realistic gap, the emotion of patriotism and longing for a king, relentless determination of seeking for the truth, and love for the people.
Yu Eon-sul wrote 「Yeongsachalibaiosibgusu(詠史次李白五十九首)」, which was historical poems(詠史詩) made by using of rhyming words in 「Gufeng」 as well as choosing several important events in Chinese history from ancient times to the Ming Dynasty. Therefore, his profound knowledge and view of Chinese history could be seen in it.

KCI등재

7옥호(玉壺) 이조원(李肇源)의 『연계풍연(燕薊風煙)』과 한중 문인 교유

저자 : 임영길 ( Yim Young-gil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논집 54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217-250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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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玉壺 李肇源(1758~1832)의 두 차례 연행을 조명하고, 연행시집인 『燕薊風煙』의 자료적 가치를 검토하였다. 이조원은 1816년 동지 정사, 1821년 진하 정사로서 연행을 다녀왔다. 이조원의 연행시는 문집인 『玉壺集』에 수록되어 있는데 이와 별도로 『연계풍연』(필사본 1책)이 독립된 저작으로 전하고 있다.
『연계풍연』은 이조원이 두 차례의 연행에서 지은 시 가운데 노정순으로 200여 수를 선별하여 별도로 엮은 책으로, 제2차 연행 직후 이조원이 선조인 李廷龜의 영향을 받아 중국 문인 周達에게 증정할 용도로 재편한 것이다. 『연계풍연』을 『옥호집』과 대비해보면, 시제가 다르고 자구를 수정· 산삭한 부분이 많으며 『옥호집』에 누락된 시가 실려 있어 이조원의 연행 경위를 재구하는 데 큰 참고가 된다. 특히, 「憶遠人」이란 제목의 懷人詩 15수는 『옥호집』에 수록되지 않은 새로운 작품으로 이조원과 교유한 외국인들의 현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자료 가치가 크다. 논문에서는 한중 교류사에서 비중 있는 葉繼雯· 葉志詵 부자 및 周達과의 문학 교류에 초점을 맞추어 '子午泉詩帖'과 '看山讀畵樓帖'의 성립에 이조원이 기여한 사실을 밝혔다.


This paper sheds light on two journeys to Beijing of Okho(玉壺) I Jowon(李肇源) and reviews the material value of Yeongye-Pungyeon(燕薊風煙), the poem book of the journeys to Beijing. I Jowon went a journey to Beijing as chief envoy in 1816 and 1821. The poems of I Jowon's journeys are included in the literary works, Okho-jip(玉壺集). Aside from this, Yeongye-Pungyeon is reported as a separate book.
Yeongye-Pungyeon is a book compiled of about 200 poems selection in the order of itinerary which I Jowon wrote during two journeys to Beijing, and reorganized to present to Chinese literati Zhou Da(周達) right after the second journey, influenced by I Jeonggwi(李廷龜), his ancestor. Comparing Yeongye-Pungyeon to Okho-jip, Yeongye-Pungyeon has a different tense, a lot of correction or deletion of phrase, and the poems which is not included in Okho-jip. Therefore it could be a good guide for reconstitution of the details of I Jowon's journey. In particular, Hoein poem of the 15th poem is a new work which is not listed in Okho-jip, and is valuable to grasp the detailed patterns of exchange between I Jowon and Chinese literati. This paper focused on the literary exchange of Ye Jiwen(葉繼雯) · Ye Zhishen(葉志詵) father-son and Zhou Da who played much of role in the history of communication between Korean and Chinese, and con- firmed that I Jowon contributed to the formation of Ziwuquan-sicheop(子午泉詩帖) and Kanshanduhualou-cheop(看山讀畵樓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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