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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literary theory and criticism (KLTC)

  •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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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계간
  • : 1598-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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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정보
수록범위 : 1권0호(1997)~86권0호(2020) |수록논문 수 : 1,346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86권0호(2020년 02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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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불온성'에 대응한 소설적 모색 - 송영의 후기 소설 연구 -

저자 : 김종수 ( Kim Jong-soo )

발행기관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86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9-28 (2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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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일제 강점기 카프의 대표적인 문인 중 한 사람인 송영이 전향한 후 발표한 1930년대 후반 소설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그동안 카프소설의 고정된 소설사적 평가에 근거하여 송영 소설은 체험을 근간으로 노동 현장의 구체성을 묘사한 1920년대 소설이 주로 주목을 받았다. 상대적으로 조명을 받지 못한 송영의 후기 소설은 당시 여타 카프 문인들이 보여주었던 전향소설들과 비교해볼 때, 그가 견뎌온 식민 권력의 통치 상황에 대응한 소설적 모색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할 것이다.
1930년대 후반 국가총동원령을 전개하였던 제국주의 권력은 '불온성'을 통치수단으로 활용하여 카프작가들을 전향시켰으며 대다수 카프작가들은 자신들의 글쓰기에서 불온성을 삭제하기 위해 애썼다. 송영의 후기 소설은 '불온'에 대한 자기 검열의 방법으로 우선 노동 현장이 아닌 일상생활의 시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이념과 관련없는 인물을 내세우고 있다. 「음악교원」에서는 평범한 지식인이 불온의 굴레에 씌여 생활의 빈곤을 겪게 되는 상황을 묘파하고 있으며, 「능금나무 그늘」과 「아버지」에서는 일상생활을 구체적으로 재현하면서도 사회운동가를 서사적 공간 밖에 위치시켜 표면적으로 불온성을 탈각시켰다. 그러면서도 사회운동가의 복귀와 귀가를 염원하는 가족들의 시선을 바탕으로 식민 권력에 의해 규정된 '불온'의 긍정적 인식을 암시함으로써 미래에의 희망적인 전망을 제시하였다.
한편 1930년대 후반 총동원체제에 돌입하면서 '국민정신총동원'의 일환으로 '사상통일'이 강조되고 '불온사상'을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전보다 강고해진다. 「여사무원」과 같은 소설을 통해 비판되고 있던 불온한 조선인에 대한 차별적 대우는 식민 권력이 요구했던 생활에의 성실성을 따랐던 조선인 지식인에게도 적용되고 있었다. 「인왕산」에서는 열정적인 문학 활동가였으나 전향자가 되고 자신의 생활에 충실하여 성공을 이루려는 조선인에게 일제가 유포한 내선일체의 구호가 허위적인 것임을 묘파하였다. 체제 순응을 강요한 식민 권력이 피식민인에게 유포한 민족적 차별없는 성공의 약속은 환상에 불과한 것임을 폭로하였다.
이같은 송영의 후기 소설은 1920년대 체험에 근거한 계급투쟁의 추상성과 관념성이 지니는 낭만적 경향이 사라지고, '불온성'으로 강제되는 제국주의적 강요와 통제의 압력을 피해 가면서 일상생활의 구체를 재현하고 미래에의 긍정적 전망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지 않았다. 또한 전시 체제에 돌입한 조선에서 피식민인이 겪게 되는 민족적 차별을 형상화하고 있다. 송영의 후기 소설은 '불온성'의 통치를 통해 작가들의 의식까지도 통제하려는 식민 권력에 포획되지 않으면서도 작가의 비전을 드러낼 수 있는 소설적 모색을 시도하였던 것이다. 이것은 여타 전향소설의 맥락과는 다르게 1930년대 후반 카프작가의 다면적 면모를 구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롭게 파악되어야할 송영 소설의 특징이라 할 것이다.


Song Young's short stories have been characteristics that characterizes people who are not ideologically related and is not a labor scene but a time and space of daily life, being self-censored against 'Rebelliousness' as a ruling way of Japanese Colonialism in the late 1930s, especially after his political conversion. There is a hopeful outlook for the future that the stories are implied a positive perception of 'Rebelliousness' as a ruling way of Japanese Colonialism in the late 1930s, with view-point of families who long for the return of social activists, who have labelled as 'rebellious person' by colonial power. And his stories revealed that it was just a fantasy, the Japanese colonial power promised the exiles success without discrimination to Korean people who were forced to conform to the colonial system. Song Young's short stories tried to pursue romantic quest against the rule of 'Rebelliousness', which intended to be controlled to the writers' consciousness could be not captured by colonial 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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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40년대 동양극장에서 송영의 행보와 희극 「남자폐업」의 위상에 관한 연구

저자 : 김남석 ( Kim Nam-suck )

발행기관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86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9-49 (2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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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은 일제 강점기에 활동하였다고 월북하여 북한의 대표적인 문인으로 남은 소설가 겸 극작가이다. 다양한 창작 활동을 시행한 만큼 그에 대한 선행 연구는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동양극장에서의 활동을 점검하고 그 의미를 논구하는 연구는 부재하는 상태이며 이로 인해 대중성과 관련된 송영의 문학 세계는 제대로 규명되지 못하는 한계에 봉착해 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로 진단되지만, 동양극장 시절 그가 보여주었던 잦은 탈퇴와 이적도 그러한 요인 중 하나이며, 그 시절공연 작품의 대본이 남아 있지 않은 점도 이러한 연구 진행을 방해하는 요소에 해당한다. 본 연구에서는 1939년 9월 동양극장 사주 교체 이후에 발표된 「남자폐업」을 중심으로 송영의 극작 세계와 동양극장에서의 위치에 대해 논구하고자 한다.


Song Young is a famous playwright in North Korea who works since the Japanese-colonial period. His various creative activities have been the subjects of many studies. Also, studies of the Song-young literature have already achieved considerable outcomes. However, there is no study of his activities in the Dong-yang Theater. Because of this, the popularity of Songyoung literature has not been adequately expounded. There are many reasons for the absence of research on the popularity of Song-young's. Notably, the frequent withdrawal and transfer he showed during the Dong-yang Theater make it hard to research. In addition, the lack of scripts at that time hinders the research.
This study Describes Song-young's plays and statue in the Dong-yang Theater, focusing on 「Namja-Pye-eop(Stopping masculinity)」 announced after the replacement of the owner of the Dong-yang Theater in September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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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해방기 박인환 시의 현실 인식 변모 양상 - 「인천항(仁川港)」, 「식민항(植民港)의 밤」의 창작 배경 중심으로

저자 : 박성준 ( Park Seung-ju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86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51-79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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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그동안 박인환에 관한 연구가 모더니즘, 센티멘탈리즘, 현실주의, 탈식 민주의와 같은 양립할 수 없는 사조적 맥락에서 접근했던 관행에 문제를 갖는다. 그의 문학은 해방과 전쟁이라는 격동을 겪으며 산출된 과도기의 성격이 있었다. 여기서 우리는 정확하고 합당한 평가가 부재/지연되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므로 서구 교양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던 세대론적 에콜 운동의 차원에서 재고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고는 해방기 박인환 시의 추체험을 통해 형성된 공간 인식이 어떻게 탈식민주의적 경향과 저항의 문맥으로 가닿고 있는지 검토한다. 실제로 숭배에 가까운 취미 기준으로서의 독서 체험을 통한 서구 몰입은 전후 세대의 지적 결핍과 공백을 메꿔주는 취향으로 기능했고, 박인환 또한 이와 같은 문화숭배주의를 토대로 좌우를 구획하지 않고 자기 문학과 시대의 “自由 情神”을 견인해갔던 시인이었다.
특히 「仁川港」은 당대 박인환의 문화·지리적 인식이 드러나는 가편으로, 전후 세대의 문화·현실주의적 시각이 독특하게 드러난 작품이다. 이 시의 창작 배경 고찰을 통해 그의 '귀족취미'가 반식민, 반제국주의의 저항 요소로 탈바꿈되고 또 그것과 와해되는 지점을 규명할 수 있다. 아울러 시편 「植民港의 밤」, 「薔薇의 溫度」 등의 독해를 통해, 해방기 국한된 박인환의 현실주의적 시각이 향후 『선시집』(1955)을 엮을 때도 정제된 형태로 전승/변모되었음을 살핀다.


The study poses a question on the practices of the research on Park In-hwan and his works having been accessed in the context of thoughts that cannot coexist, such as modernism, sentimentalism, realism, and post colonialism. His literature possessed the characteristics of a transition period that were produced in the turbulence of emancipation and war. It should be taken into consideration that the precise and proper assessment of his work has been absent and/or delayed. The works of Park, therefore, need to be reconsidered in the perspective of ecole movement generational ecole movement, which actively adopted the Western culture.
As such, the study examines how the spatial awareness formed through the indirect experiences from the poems of Park in the emancipation period reaches the contexts of post colonialistic tendency and resistance. Indeed, the immersion into the Western culture through reading in the extent to worship functioned as the taste that filled the intellectual deficiency and vacuum; based on such cultural worship without dividing the left or right, Park In-hwan also was a poet who led the “liberalism” of his literature and the contemporary.
「Incheon Harbor」 is especially a well-written piece of work that reveals the cultural and geographical awareness of Park at the time, which also presents the cultural and realistic perspective of the post-war generation. Through the study of the creation background of this poem, the point where Park's “noble hobby” transformed itself into the element of anti-colonial and anti-imperialistic resistance of and where it all collapsed. In addition, through the reading of Park's poems including 「A Night at the Harbor of a Colony」 and 「The Temperature of Roses」, the study examines Park's realistic perspective, which used to be somewhat limited in the emancipation period, is passed down and transformed in a more refined form when he put together the 『SeonPoems』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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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한강 『채식주의자』에 구현된 헤테로토피아 공간 연구

저자 : 양진영 ( Yang Jin-young )

발행기관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86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81-102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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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푸코의 공간 이론인 헤테로토피아에 바탕해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독해하는데 연구 목적이 있다. 이러한 공간적 접근 방식을 통해 기존의 연구사에서 명확히 해명하지 못한, 소설에서 형부와 처제의 일탈행위 등을 재해석할 수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 2장에서는 철학적 관점의 공간 이론으로, 본고가 원용한 헤테로토피아와 헤테로토폴로지에 대해 설명하고 3장에서는 두 이론에 바탕해 『채식주의자』를 공간을 중심으로 읽어 보았다. 그 결과 다른 연구사에서 소극적, 부정적으로 평가됐던 중심인물의 행위가 푸코의 공간 분석으로 보면 적극적인 헤테로토피아 구축 작업, 즉 현실에 대한 적극적 이의 제기와 저항 의지로 재평가될 수 있었다. 공간 비평의 관점에서 보면 주인공인 영혜는 단순히 육식을 거부하는 단계를 넘어 남성 중심적, 폭력적 질서에 맞서는 대안 공간으로 형부의 예술 작업실을 선택해 헤테로토피아를 만들어가는, 적극적인 인물로 부각된다. 이를 통해 본고는 공간 중심적 비평의 방식이 작품의 의미를 재창조하는데 기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헤테로토피아에 대한 국내의 연구는 건축학, 사회학에 집중되고 있으며 문학 분야는 미흡한 수준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채식주의자』를 푸코의 공간 개념으로 분석해 본 본고의 시도는 공간 비평에 대한 이론적 지평을 넓히는데 일조할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ad the Han Kang's The Vegetarian based on the heterotopia, Foucault's spatial theory. Through this spatial approach, it is possible to reinterpret the deviation of brother-in-law and sister-in-law in the novel, which is not clearly understood in the existing research history. To this end, Chapter Ⅱ explained the heterotopia and heterotopology from a philosophical point of view that this paper used as a spatial theory and Chapter Ⅲ read The Vegetarian with a focus on space based on two theories. As a result, the behavior of the central figure, which was evaluated passively and negatively by other papers, could be re-evaluated by Foucault's spatial analysis, as an active heterotopia implementation work, i.e. active objection to reality and will to resist. From the perspective of spatial criticism, the protagonist, Young Hye, stands out as a proactive figure who makes a heterotopia by choosing an art studio of her brother-in-law as an alternative space that actively opposes the male-centered and violent existing order. This paper sees that the method of space-centered criticism contributes to the re-creation of the meaning of the work, prompting interest in space criticism. Domestic research on heterotopia is concentrated on architecture and sociology, and the literature field is insufficient. This paper's attempt to analyze The Vegetarian as Foucault's concept of space will contribute to broadening the theoretical horizon of space in the Korean literary critic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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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지도(地圖)의 암실(暗室)』에 나타난 여성(女性) - 여성, 주체화과정에 비춰진 대상 -

저자 : 배선윤 ( Bae Seon-yu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86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03-127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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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문학을 분석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먼저 손꼽히는 난관이 난해성이다. 이는 이상 문학 연구의 방향이 개개 작품에 대한 심도 있는 미시적 관점보다는 포괄적시선 하에 복수의 작품에 담긴 전반적 요소를 파악하는 길로 나아가도록 만들었다. 본고에서는 개별 작품에 대한 미시적 연구로 방향을 잡아 『지도의 암실』을 살펴보고자 했다. 이상 문학에서 여성은 핵심적인 요소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이상의 첫단편소설 『지도의 암실』에서 나타나는 여성 관련 기표들을 따라 가면서, 활동 초기이상에게 여성이 어떤 의미로 배태되었는지를 더듬어보고자 한다. 대개 이상 문학이 병리성과 자아 분열이라는 주제와 맞물려, 여성 또한 성과 매춘 등의 시대적 문제에 연관되는 시선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와 시선을 달리하여, 본고에서는 여성의 개념을 라캉의 세미나 20권에서 찾는다. 라캉의 관점에서 정의하는 윤리적 주체로서의 탄생, 곧 주체화 과정이 여성의 기표와 어떻게 결부되는지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 본고의 목적이다. 라캉이 세미나 23권에서 조이스의 글쓰기를 삶과 증상의 동일시를 이룬 주체화과정으로 본 것과 같이 이상의 글쓰기도 주체화과정으로 볼수 있다는 가설을 세워 보았다. 그렇다면 그 안에서 여성은 작품 플롯 구성에 있어서 핵심적인 장치가 된다는 입장을 가질 수 있다. 『지도의 암실』에 나오는 여성 관련 기표들을 그 주체화과정에 대입하면서 파편화된 환유적 기표에서 존재의 담론에 대한 대상으로 발전하는 양상을 본고에서 다루고 있다. 하나의 기표에 대한 이런 실험적 탐색이 이상 문학연구의 본류가 될 수는 없겠지만, 이상 문학을 병리적 관점에 치우쳐 바라보는 고정된 시선에 작은 파문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본다.


After reviewing Lee, Sang's works, I saw that the researches on his works tended to focus on the exploration of the overall elements with a specific view. In this essay, I tried to examine “Darkroom of Map” with microscopic view. In Lee, Sang's works, women often appeared as key elements. “Darkroom of Map” is Lee, Sang's first short story. Therefore, it is meaningful to look for the origins in this novel that could lead to female characters in his later works. Because the existing researches tend to read Lee, Sang's novels in terms of pathology and ego-splitting, the study of women is also analyzed from that perspective. In addition, they studied women with a fixed perspective in relation to sexual issues, prostitution and fidelity. The purpose of this essay is to find the concept of women in Lacan's Seminar 20, and to understand how the subject defined in Lacan's view is related to the subjectification of birth as an ethical subject. As Lacan say Joyce's writing as the subjectification that identify the life with sinthome, we can consider Lee, Sang's writing as the subjectification. From that point of view, women in Lee, Sang's works can be in the position of a key device in constructing their plots. Incorporating the women-related signs in “Darkroom of Map” into the subjectification, this essay deals with the development of fragmented metonymic signs into the discourse of 'b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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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채만식의 「過渡期」에 투영된 뚜르게녜브(Тургенев)의 「전날밤」

저자 : 임형모 ( Im Hyeong-mo )

발행기관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86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29-149 (2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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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의 소설 「과도기」는 순수하게 채만식의 창작으로만 이루어졌다고 볼 수만은 없는 작품이다. 작가 채만식은 러시아 작가인 뚜르게녜브(Иван Сергеевич Тургенев)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그 결과 작품 활동 초기에서부터 영향 관계를 확인할 수가 있다. 특히 첫 작품인 「과도기」는 소설 창작의 분명한 모티브가 뚜르게녜브가 쓴 「전날밤(Накануне)」에 있었다고 보여진다. 그 근거로 먼저, 「과도기」에 「전날밤」 속 인물의 애정 구도를 그대로 가져 와서 이를 조선의 현실에 맞게 재배치하여 비슷하면서도 전혀 상이한 작품이 되고 있다. 또한 두 작품의 제목에 내재한'과거-현재-미래'의 시간 개념은 동일성을 보이며, 더욱이 등장인물을 각각 '과거-현재-미래'를 표상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개념화하여 소설이 기술되는 서사화 방식까지 동일하다. 그 결과 남녀 간의 사랑을 모티프로 하여 연애에 참여하는 개별 인물들이 각각 '과거-현재-미래'를 대변해 주고 이로써 시대의 문제를 돌파하려는 환유의 알레고리를 활용함으로써 부분으로 전체를 나타내는 방식을 보여 준다. 더불어 두 작품에서 나타나는 욕망의 구도 또한 유사하다는 점 등을 미루어 봤을 때 두 작품 간의 영향 관계는 분명하다고 판단된다.


Chae Man-sik's novel A Transition Period is not a work that is purely made by his creation. The novelist Chae Man-sik was heavily influenced by the Russian writer Иван Сергеевич Тургенев. As a result, it is possible to confirm the influence relationship with the work from the beginning. In particular, his early work, A Transition Period, is believed to have had a clear motive in the creation of the novel in Turgenev's On The Eve. The basis is as follows. First, in A Transition Period, the composition of love of the person seen in On The Eve was brought. And by rearranging it according to the reality of Joseon, it becomes a similar but completely different work. Also, the concept of 'past-present-future' time inherent in the titles of the two works shows the coidentity. Such a concept of time is the same as the narrative method in which the novel is described in the relationship of the character. As a result, individual characters who participate in love with the love between men and women replace each other with 'past-present-future'. Thus, he used the allegory of metonymy to break through the problems of the times. It shows how to represent the whole in parts. In addition, the composition of desire in both works is similar. Therefore, in view of these points, the influence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works seems cl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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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한국 포스트휴먼 SF의 인간 향상과 취약성

저자 : 노대원 ( Noh Dae-wo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86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51-174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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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성'(vulnerability) 또는 상처 입을 가능성이란, 인간 본성의 일부로서 신체적 상해를 입을 수 있는 근본적인 유한성과 한계를 의미한다. 인간은 신체적-심리적-사회적인 다양한 고통을 겪고 고뇌하는 인간, 즉 '호모 파티엔스'(Homo Patiens)로 정의될 수 있다. 그런데 트랜스휴머니스트들은 '인간 향상'(human enhancement) 기술을 통해 고통과 유한성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또한 '상처 입을 수 없음'(invulnerability)과 영생을 쟁취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그들은 신으로 업그레이드된 인간, 즉 '호모 데우스'(Homo Deus)를 꿈꾼다. 이 논문은 이러한 주제가 담긴 한국의 대표적인 SF 텍스트를 비판적 포스트휴머니즘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1) 윤이형의 「완전한 항해」의 스토리세계는 기술적으로 발전해 있으나 여전히 노화와 죽음은 막을 수 없다. 이처럼, 불멸이나 상처 입을 수 없는(invulnerable) 절대적 의학기술은 존재하지 않는다. 주인공 창연이 “완전함”(perfectibility)을 찾아 끊임없이 능력을 확장하고 증강함으로써 완벽한 삶을 추구하며 트랜스휴머니스트의 삶을 살아왔다면, 창은 반대로 영생 불사를 포기하고 상처에 열린 삶을 선택함으로써 고유한 삶의 의미를 추구했다. 윤이형 소설에서 인간의 고통스럽거나 유한한 조건은 자유의 전제, 해방의 가능성이 되기도 한다.
(2) 박민규의 「깊」은 2487년 심해의 틈을 탐험하려는 인류의 모험을 다룬다. 얀은 인간 “진화”와 새로운 종으로의 재탄생을 목표로 하는 트랜스휴머니스트의 전형이다. '더 깊은 곳'을 탐사하려는 인간의 욕망은 트랜스휴머니즘 진보 서사로 나타난다. 그러나 과학기술에 의해 인간의 노역이 중단된 상황에서도, 고통이나 정신적 취약성은 정복되지 못한 상태이며 과제를 수행하는 많은 디퍼들 역시 좌절과 불안을 경험한다. 소설은 이 지점에서 성찰하는 (비판적) 포스트휴머니즘의 서사로 변모한다. 디퍼들의 심해 탐사는 인간 내면으로의 침잠에 비유된다. 그들은 신체 감각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불안과 초조의 상태 속에서 '인간'의 의미를 물으면서 '새로운 인간'(posthuman)으로의 재탄생을 경험한다.
(3) 김보영의 「우수한 유전자」는 '유전자 판별기'라는 유전공학 기술이 도입된 세계를 배경으로 삼는다. 소수 상류 계층은 '스카이돔'이라는 도시에 살고, 일반인들은 '로테크놀로지'(low-technology) 상태의 '키바'에 산다. 스카이돔인들은 고도의 교육을 받으며 질병의 고통을 모르는 반면, 키바인들은 의료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며 장애인으로 태어나기도 한다. 그러나 스카이돔인들은 취약한 신체 때문에 물리 환경과 의료 시스템에 의존한다. 물질과 신체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는 가치관 속에서 신체는 역설적으로 고통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다. 이 소설은 유전자 우위와 열위의 관계를 전복함으로써 취약성의 의미를 재고한다.
결론적으로, 포스트휴먼의 취약성 문제는 아킬레스(Achilles)의 우화를 상기시킨다. 취약성을 없애는 것은 실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편, 취약성의 제거는 상호의존성과 윤리적 책임을 제거하며, 정서적 고통의 축소는 행복의 축소로 이어진다. 행복과 성취는 오히려 유한한 조건 속에서 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취약성을 제거하기 위한 욕망은 취약한 타자와 다른 사회 및 실체에 대한 폭력이나 침략, 일방적 통합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차별과 편견의 위험이 있다.


“Vulnerability” means a fundamental weakness that can cause physical injury as part of human nature. Humans can be defined as 'Homo Patiens', who suffer and suffer from various physical, psychological, and social pains. Transhumanists, however, try to escape pain and finiteness through “human enhancement” technology. It also aims to “invulnerability” and win eternal life. They dream of a human being upgraded to God, Homo Deus. This paper analyzes representative Korean Science Fiction texts on this subject from the point of view of critical posthumanism.
(1) The storyworld of I-hyoung Yoon's “Full Voyage” is technologically advanced, but still aging and death cannot be prevented. As such, there is no absolute medical technique that is immortal or invulnerable. If protagonist Chang Yeon has pursued perfect life by constantly expanding and reinforcing her ability in search of “perfectibility” and lived the life of a transhumanist, Chang would, on the contrary, give up eternal life and choose a life open to wounds. Seek the meaning of life. In Yoon's fictions, the painful or finite condition of man is the premise of freedom and the possibility of liberation.
(2) Min-gyu Park's “Deep” deals with mankind's adventure to explore the deep sea in 2487. Jan is the epitome of transhumanists aiming at human “evolution” and rebirth into new species. Human desire to explore the “deeper” manifests itself as a transhuman progressive narrative. However, even when human labor is interrupted by science and technology, pain and mental vulnerability are not conquered, and many dippers who carry out tasks also experience frustration and anxiety. The novel turns into a narrative of (critical) posthumanism that is reflected at this point. The deep sea exploration of the dippers is likened to the subsidence of human beings. They experience a rebirth as a new human being, asking for the meaning of 'human' in a state of anxiety and anxiety.
(3) Bo-young Kim's “Excellent Gene” is set in the world where genetic engineering technology called 'gene discriminator' was introduced. The minority upper class lives in a city called 'Skydome', and the general public lives in 'Kiba' in a state of 'low technology'. The Skydome are highly educated and unaware of the pain of the disease, while the Kiva have no medical benefits and are born disabled. However, Skydome people rely on their physical environment and medical systems because of their vulnerable bodies. The body is paradoxically to be protected from pain in the values that give material and body too much meaning. The novel reconsiders the meaning of the possibility of being injured by overturning the relationship between genetic superiority and inferiority.
In conclusion, the posthuman vulnerability problem reminds Achilles' allegory. Because eliminating vulnerabilities is not feasible. Removal of vulnerabilities, on the other hand, eliminates interdependence and ethical responsibility, and reducing emotional distress leads to less happiness. Happiness and accomplishment can have greater meaning in finite conditions. The desire to eliminate vulnerabilities can lead to problems of violence, aggression, and unilateral integration of vulnerable others and other societies and entities, and there is a risk of discrimination and prejud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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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별곡(別曲)의 명의(名義)에 대한 연구

저자 : 손종흠 ( Son Jong-heum )

발행기관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86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75-207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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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부터 속요, 경기체가 등에 쓰이기 시작하면서 문학사에 등장한 별곡이란 이름은 조선 시대에도 지속적으로 사용되면서 다양한 시가의 제목으로 폭넓게 사용되었다. 하지만 별곡이란 이름이 지닌 의미와 그것을 붙이는 기준 등을 밝혀내는 데에는 커다란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는 장르상으로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지는 작품에 두루 쓰였던 점 때문이다. 별곡의 명의에 대해서는 궁중의 음악인 정곡에 상대되는 특별한 음악이라는 견해와 원곡과는 다르게 만들어진 별도의 노래를 지칭한다는 견해로 크게 나누어지는데, 아직까지 정확한 뜻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별곡이란 이름이 여러 종류의 시가 제목에 다양한 형태로 쓰였다는 것은 장르적특성을 근거로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기존의 견해와는 다른 방향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별(別)'은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것이 결합하여 하나의 형태로 존재하는 것을 강제로 나누어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고 필요한 것만 남기는 것을 의미하고, '곡(曲)'은 소리의 고저장단을 특수하게 배합하여 만들어낸 고정된 형태의 소리라는 뜻을 가진다. 이러한 두 글자가 합쳐진 별곡이란 말은 고정되어 있는 소리의 형태인 '곡'을 제거하고 개방성이 있는 소리의 형태로 바꾼 것이라는 뜻을 가진다고 보아야 한다. 즉, 궁중의 음악처럼 고정되어 있는 음악으로서의 곡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이나 노래를 부르는 사람의 감정 등에 따라 일정한 변화를 주어도 괜찮은 곡으로 부를 수 있도록 만든 노래가 바로 별곡이라고 할 수 있다. 별곡이란 이름이 붙은 작품에는 주로 공간적 특성을 나타내는 표제어(標題語)가 결합하여 제목으로 완성되는데, 물리적 공간의 의미가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피지배층의 정서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는 표제어로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고려 시대 후기부터 조선 시대에 걸쳐 시가의 제목에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던 별곡은 궁중의 정악이 가지는 굳어진 형태의 곡을 제거한 상태의 노래로서인간의 감정을 중심으로 하는 원초적인 정서를 표출한 노래를 지칭하는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The name of Byeolgok appeared in the history of literature when it was used in Sogyo and Kyeonggichega from the late Goryeo dynasty, and it was continuously and widely used in the title of various poetry throughout Joseon dynasty. However, as the name of Byeolgok was extensively used in literature genre with different features, there is a huge difficulty in clarifying the meaning of the Byeolgok and criteria for its name.
There are two main points of view regarding the meaning of Byelgok. One view is that Byeolgok is a special song and opposite to the positive tune of court song, while another says byeolgok is a separated song made differently from the original one. Nevertheless, the exact meaning is still controversial. The extensive use of Byeolgok in the titles of different poetry(siga) indicates that the name is not based on the feature of genre. Thus, the different approach from the existing opinion would be uggested. The Byel means to leave necessary things after forceful division and removal of unnecessary elements from the united form combined with different features. The Gok means the sound of formal form made by combining specially fluctuation and relative length.
It is advised that the meaning of Byeolgok with these two letters is replaced to the meaning of the flexible sound form by removing the “Gok” which is a rigid sound form. Therefore, Byeolgok is not a formal music categorized as court song, and it can be flexibly changed at a constant level according to singer's feeling or given situation.
Literature with the name of Byeolgok is generally combined with a headword that represents spatial characteristics to name the title. It is strongly suggested that this title is closely related to sentiment of subjugated class whose physical space can hugely impact on their life. Thus, Byeolgok, which was widely used for the titles of poetry (siga) from the late Goryeo dynasty to Joseon dynasty, is the song without the rigid form of court song. It could be said that Byeolgok represents the song that expresses feeling-centered archetypal sentiment.

KCI등재

9「계축일기」의 궁녀 재현 양상과 그 의미

저자 : 전기화 ( Jeon Gi-hwa )

발행기관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86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09-233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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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계축일기」가 '말하는 존재'로서의 궁녀를 부각시키고, 그들의 발화를 전면에 재현하는 텍스트라는 점에 주목하였다. 특히 궁녀들의 발화가 인물의 층위와 서술자의 층위에서 입체적으로 구성된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들 아랫사람(下人)들의 발화를 재현함으로써 발생하는 효과를 중심으로 「계축일기」를 새로이 이해해보고자 하였다.
「계축일기」에서 광해군은 한낱 궁인들과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신체를 가지고 생리활동을 해결하는 한 명의 생물적인 인간으로 나타나며, 아랫사람들에 의해 관찰되고 평가받으며 심지어 조롱받는 존재로 격하된다. 궁녀들의 발화를 통해 광해군은 우연히 왕좌에 앉았으나 왕좌와 결부된 권위에는 부적합한 인물로서 재현된다. 비록 폐위된 왕에 관한 것이기는 하나 「계축일기」에서 궁녀들을 경유하여 왕을 재현하는 방식은, 왕좌에 자동적으로 결부되어온 권위를 탈자연화하고 왕이 지니는 권위의 필연성을 심문하는 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적이다.
한편 「계축일기」에 나타난 궁녀들은 단순히 상전의 명을 좇고 상전의 뜻을 전달하는 도구적 인물로서 역할 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이들은 상전에게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스스로 정세를 판단한 위에서 자신의 생존에 이익이 되는 쪽으로 특정 세력과 결탁하여 상전을 배반하고 위협에 빠뜨리기도 한다. 「계축일기」는 이렇듯 다양한 방식으로 움직이는 궁녀들이 출현한 세계를 재현하는 텍스트로서, 궁녀집단 내부의 비균질성과 행위자들의 예측 불가능성을 드러내고 있다.


This study revisits Gyechuk-ilgi (A Diary of the Gyechuk year), a late Joseon Dynasty text written in vernacular Korean, in which court ladies (宮女) are represented as the subject and they talk about their masters.
In Gyechuk-ilgi, court ladies, who are the royal family's subordinates, observe and devalue King Gwanghae while the narrator-who identifies with the court ladies-also critically evaluates the king. The court ladies' diverse voices discussing the king de-naturalizes the king's authority. Furthermore, Gyechuk-ilgi shows the complexity of master-servant relationships. The court ladies are not just tools that follow the orders of their master, they are represented as agents who exert influence toward their mastery, sometimes betraying and even threatening their master.
The representation of court ladies in Gyechuk-ilgi creates a rift in the ideologically hierarchical world by exemplifying how the immoral and politically improper king and the selfish and unfaithful servants might have appeared in the real world, which consequently betrays the writer's moral intent.

KCI등재

10「민옹전」의 쟁장설화(爭長說話) 수용 양상과 변용 의미

저자 : 김순재 ( Gim Sun-jae )

발행기관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86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35-255 (2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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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민옹전」에서 변용된 쟁장설화가 가지는 의미에 대한 연구이다. 이를 위해 「민옹전」의 작자인 연암과 작품이 창작될 당시의 시대상을 살펴보고, 「민옹전」에 쟁장설화가 수용된 양상을 기본형 쟁장설화와 비교·대조하여 그 변용 양상을 살펴보았다.
연암은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하여 서민 이야기꾼의 구연을 즐겨 들었고, 「민옹전」의 주인공인 민옹을 만나게 되었다. 그는 들은 이야기를 자신의 작품 속에 수용하여 새로운 작품으로 전환하는 것에 능수능란했다. 이러한 상황을 토대로 「민옹전」이탄생하였으며, 「민옹전」에 쟁장설화(爭長說話)가 변용 수용되었다.
기본형 쟁장설화는 세 동물이 등장하고, 나이 쟁장의 내용을 '천지개벽'으로 삼고있다. 그리고 나의 쟁장의 승리자는 두꺼비이다. 「민옹전」에 수용된 쟁장설화의 기본적인 골격은 기본형 쟁장설화와 유사하다. 다만 나이 쟁장의 내용을 '중국의 신화적 인물과 역사'로 삼고 있다.
연암이 「민옹전」에 쟁장설화를 변용 수용한 것에는 네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성리학적 가치관의 풍자이다. 연암은 쟁장설화를 변용 수용함으로써 장유유서(長幼有序)적 가치관과 무반을 무시하고 문반을 중시하는 세태를 풍자하였다. 둘째, 새로운 설화 유형의 창출이다. 연암은 쟁장설화를 변용함으로써, '천지개벽' 대신 '중국의 신화적 인물과 역사'를 주제로 나이 쟁장을 하는 새로운 유형의 쟁장설화를 탄생시켰다. 셋째, 실학적 사고의 투영이다. 연암은 쟁장설화를 「민옹전」에 수용할 때신의 영역인 천지개벽과 천지창조를, 불·수렵·농경의 시작이라는 인간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 넷째, 지배층의 특권 비판이다. 연암은 쟁장설화의 등장동물을 셋에서 둘로 변용하여 수용함으로써 두꺼비를 서민, 토끼를 양반에 비유하였다. 그리고 극단적 대립을 통해 당대의 지배층이자 성리학자인 양반을 극명하게 비판하고 풍자하였다.


This study focused on the meanings of competition tales transformed from Minongjeon. To study the meanings, this paper checked Yeonam Park Ji-won, the author of Minongjeon, and the phases of the times when Minongjeon was created. Also, it studied the transformation aspects by comparing with basic competitive tales.
To cure depression, Yeonam enjoyed listening to the stories told by commoner story-teller, and he finally met Minong, the main character of Minongjeon. Yeonam was talented in switching the stories that he listened into his new literary works. Based on this situation, Minongjeon was created and competition tales were transformed and adapted in Minongjeon.
In basic competitive tales, three animals in total appear and the tales deal with age competition as the creation of the world. The winner is always a toad, and the basic competitive tales are similar in structures and contents. The basic structure adapted from the competitive tales is similar with the basic competitive tales. However, Minongjeon deals with the age competition content as Chinese mythical characters and history.
There are four meanings of this adaptation and transformation. The first meaning is satire on sense of value of Neo-Confucianism. Yeonam Park Ji-won satirized the elders first value and the world of ignoring Muban(the military nobility). Second, it created a new type of tales. By adapting Chinese mythical characters and history instead of the creation of the world, the author created a new type of competitive tales. Third, it reflected the thought of Realist School of Confucianism. The author drew the creation of the world, the area of God, into the beginning of Fire, hunting, and farming, the area of human. Forth, it criticized privileges of the ruling class. The author set the number of the characters as three rather than two; Minongjeon uses figurative expressions as a toad, a commoner and a rabbit, a noble man. By using sharp contrast, it also clearly criticized and satirized Yangban, Neo-Confucian schol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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