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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의 연구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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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정보
수록범위 : 1권0호(1989)~69권0호(2019) |수록논문 수 : 943
현대문학의 연구
69권0호(2019년 10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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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현대문학에 나타난 '추(醜)의 미학' 탐구의 필요성과 연구의 난점들

저자 : 엄경희 ( Eum Kyoung-hee )

발행기관 : 한국문학연구학회 간행물 : 현대문학의 연구 69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7-39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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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추의 미학의 탐구 필요성과 연구의 난점들에 초점을 맞추어 논의를 전개하고자 한다. 우선 연구의 동기와 필요성을 말해본다면 첫째는 우리 문학의 흐름이 1980년대 중반을 지나 2000년대에 이르는 동안 강력한 추의 미학의 경향성을 보인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둘째는 그간 '미의 미학'을 강조해온 미학의 역사를 염두에 둘 때 고전미학의 저자들이 야말로 추를 가장 경계 대상으로 삼았음을 유추해볼 수 있다. 이러한 고전 미학의 지향은 역설적이게도 추의 미학 연구에 대한 또 하나의 동기와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자극하는 역할을 하였다.
이 글은 추의 미학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겪게 되는 난점을 다음 다섯 가지로 분류하여 제시하였다. ① 체계화를 저해하는 추의 편재성을들 수 있다. '추의 미학'이 하나의 학문으로서 체계적 연구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그것을 유형화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쉽게 분류되지 않는다. ② 추의 미학은 경험적 추와 인간 본성으로서 추를 다양하게 포괄하는 경향성을 지닌다. 경험적 추가 병든 사회로부터 생성된다면 인간 본성으로서의 추는 그 원인이 인간 자체에 있기 때문에 규정 불가능한 철학적 난제(aporia)라 할 수 있다.
③ 추의 미학이 지닌 상대적 속성은 그것을 향유하는 자의 반응이 서로 다를 수 있음을 뜻한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연구 난점이 될 수 있다. ④ 추의 미학에 대한 상대적 속성은 곧 추의 미학에 대한 가치 판정의 척도를 어렵게 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추의 미학 연구자가 가장 신중을 기해야 하는 대목은 바로 이 척도의 문제일 것이다. ⑤ 추의 미학은 현대예술의 가장 두드러진 경향성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우리의 정서와 정념에 끼치는 영향을 진지하게 고려해야만 한다. 아울러 예술에 수용된 추가 모두 추의 미학으로서 가치를 갖는 것이 아님을 늘 상기하지 않으면 우리는 자칫 추의 추종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미의 미학을 대하는 태도보다 더 냉철한 관점의 정립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The aesthetics of ugliness is to be said to expose firmly what we conflict with or want to deny. Because the 'ugliness' involves a considerable amount of human truth to be undeniable. The artists who practice the aesthetics of ugliness are those who devote themselves to the ugliness just as we devote ourselves in everyday to the beauty. But it is actually not easy to evaluate this aesthetics of ugliness as an art. The necessity and aporias to study this aesthetics is discussed thus in this paper. The motive and necessity to study this aesthetics are summed up as follows. First, the Korean literature from 1980th to 2000th revealed a strong tendency of this aesthetics. Second, if the 'aesthetics of beauty' was emphasized by the aesthetic history in the same period, it could meant to thrust the ugliness out of the world of art. In other words, it is to be inferred that the authors of classic aesthetics indeed made the ugliness their most warning object. To read prudently Aristotle's or Horace's Poetics is to see how acutely they sensed the aesthetics of ugliness. This intention of classic aesthetics as an another motive suggests indirectly the necessity to study the aesthetic of ugliness.
The aporias to study the aesthetics of ugliness are classified as follows. (1) The ubiquity of ugliness hinders this aesthetics from systematizing. If this aesthetics becomes an object of systemic study as a discipline, the typification of ugliness must be done primarily, but it is difficult to classify the ugliness. This requests to grasp delicately the fused modes of ugliness in its context. (2) The aesthetics of ugliness has a tendency to comprehend diversely the empirical ugliness and the ugliness as human nature. While the empirical ugliness comes from the ill society, the ugliness as human nature is an indefinable aproia of philosophy because its origin is humanity itself. Though this aporia is a difficulty that must reserve continually its firm definition, it is important due to be a momentous point to draw a reflection on humanity. (3) The relativity of the aesthetics of ugliness is also an aporia due to signify that the persons may react differently to their enjoyment of this aesthetics. (4) The relativity of the aesthetics of ugliness also makes the measure of evaluation of this aesthetic a difficulty. This is the problem that requests the most careful attitude to study this aesthetics. (5) The aesthetics of ugliness is the most notable tendency of modern arts, but its influences on our emotions and passions must be considered seriously. Though this aesthetics is ultimately a paradoxical for the more significant human world, the disharmony and unbalance that its serious observer accumulates in himself are aporias that must be considered seriously. We may become nearly the followers of ugliness unless we always remind that all the ugliness in arts has not always its value as the aesthetics of ugliness. This requests thus necessarily to establish a colder perspective than the attitude to the aesthetics of beau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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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추한 서정시의 계보와 그 정치성

저자 : 오문석 ( Oh Moon-seok )

발행기관 : 한국문학연구학회 간행물 : 현대문학의 연구 69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41-63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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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추한 서정시의 문학사적 흔적을 추적하되, 크게 세 부류로 나누어 미학적 의미를 살피고자 했다. 먼저 '추(ugliness)의 자율성'의 문제를 살펴보았다. 미적 경험은 과학적 진리와 도덕적 가치 판단이 개입하지 않는 순수 자율성의 영역을 추구한다. 그러나 추(ugliness)는 항상 도덕을 동반하려는 경향이 있다. 추는 악과 결합하여 순수한 미적 판단을 불가능하게 한다. 따라서 미적 경험의 순수성을 확보하려면 추의 요소를 무력화시킬 필요가 있었다. 실제로 추한 현실에 대한 미적 재현에서는 순수한 미적 판단이 성립하기 어렵다. 추한 현실에 대해서는 언제나 도덕적 판단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미적 자율성은 가능하지만, 순수한 추의 자율성은 성립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자기 자신을 추(ugliness)의 위치에 두는 경우이다. 이것은 배제와 소외의 경험에서 미적 경험을 발견하려는 시도이다. 추한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서 추한 주체가 되고자 하는 작품들이 여기에 속한다. 이들은 의도적으로 예술에서 추(ugliness)를 배제하는 것은 그 자체가 현실의 추악함을 은폐하는 기능을 수행한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추한 현실에 대한 미적 재현을 시도하지 않는다. 오히려 작품 자체를 현실 속의 추한 존재로 만들고자 한다. 다시 말해서 이것은 추(ugliness)에 대한 합리적 재현이 아니라 추에 대한 미메시스의 시도라 할 수 있다. 이들은 추한 현실이 미화되는 것에 대해 비판적이다. 오히려 현실에서 추(ugliness)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려 한다. 
마지막으로 미적 가상의 자율성을 공격하는 전위적 추(ugliness)의 문제를 살펴보았다. 이들은 추악한 현실을 망각하고자 미적 가상(aesthetic illusion)의 세계로 도피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이다. 이들이 추(ugliness)를 도입하는 것은 미적 자율성의 폐쇄적 완결성에 구멍을 내는 시도이다. 이 구멍을 통해서 현실로 통하는 통로를 개방하고자 한다. 이는 현실에 대한 단순한 미적 재현이 아니다. 오히려 현실 일부를 직접 작품에 도입하여, 미적 가공 행위와 그 가공의 주체에 대한 통념에 도전한다. 제작자로서의 작가보다는 선택하고 결정하는 주체를 제안한다. 선택과 결정의 문제는 작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독자의 몫이기도 하다. 그동안 폐쇄적 완결성의 작품에 안주하던 독자들은 열린 작품 앞에서 불안과 불쾌감을 경험할 것이다. 그러므로 불쾌감에서 쾌감을 도출하는 것은 전적으로 독자의 몫이다. 추의 경험을 미적 경험으로 전환시키는 과정에서 독자도 선택하고 결정하는 주체가 된다. 추의 경험은 새로운 미적 경험을 선도하는 전위성을 부여받고 있는 것이다.


In this article, I tried to trace the literary history of ugly poetry, but divided them into three categories to examine the aesthetic meaning. The aesthetic experience pursues the domain of pure autonomy, where scientific truth and moral value judgment do not intervene; however, the ugliness tends to always accompany morality. The ugliness, combined with evil, makes pure aesthetic judgment impossible; therefore, to ensure the purity of aesthetic experience, it was necessary to neutralize the element of the ugliness. In fact, it is difficult to establish pure aesthetic judgment in aesthetic representation of ugly reality because it is always accompanied by moral judgment about ugly reality. The aesthetic autonomy is possible, but the autonomy of pure ugliness is difficult to establish.
Next, it is the case that self is placed in the position of ugliness; this is an attempt to discover aesthetic experience in the experience of exclusion and alienation. This is the work that wants to be an ugly subject in order to cope with ugly reality. They think that intentionally excluding ugliness from art plays a role of concealing the ugliness of reality. They do not attempt to reproduce the ugly reality, but rather to make the work itself an ugly being in reality. In other words, this is not a rational representation of ugliness, but a mimesis of ugliness; they are critical of the glorification of ugliness. Rather, they try to prove that there is a ugliness in reality.
Finally, the problem of avant-garde attacking aesthetic autonomy was examined. They are critical of escaping to the aesthetic illusion to forget the ugly reality. The introduction of ugliness is an attempt to open a hole in the closed perfection of aesthetic autonomy, through which the passage to reality is opened. This is not a simple aesthetic representation of reality; rather, it introduces some of reality directly into the work, cha lenging the conventiona lidea of a esthetic production and the subject of the production. The authors are more likely to choose and decide than the authors as producers; the problem of choice and decision is not just the authors' problem but the reader's. Readers who have been comfortable with closed completedness will experience anxiety and discomfort in front of open works, so it is entirely up to the reader to derive pleasure from discomfort. In the process of transforming the experience of the ugliness into an aesthetic experience, the reader becomes the subject of choice and determ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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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공포의 경관 : 이광수 소설에 나타난 살인의 장소와 자연의 복수

저자 : 유인혁 ( Yu In Hyeok )

발행기관 : 한국문학연구학회 간행물 : 현대문학의 연구 69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65-92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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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광수 소설에서 살인사건들이 자연의 복수를 서사화하고 있음을 논증했다. 그리고 살인사건들이 계몽의 경관을 공포의 경관으로 전환시키고 있음을 드러내고자 했다. 그리하여 이광수 소설에 나타난 '계몽의 기획'이 내파하는 지점을 조명하고자 했다.
이광수는 개인과 공동체를 개선하는 사업을 자연과 시골, 도시 등 여러 배경을 통해 재현했다. 그런데 이러한 사업이 실패할 때 계몽의 현장은 공포의 경관으로 전환됐다. 즉 자본주의적 시장(『재생』), 저개발공간(『흙』, 『삼봉이네 집』), 관광지(『애욕의 피안』, 『혁명가의 안해』) 등 문명에 의해 개발된 장소들이 끔찍한 사건의 현장으로 변모했다. 이러한 전환은 계몽적 시선을 반전시키는 효과를 만들어냈다. 인간이 자연을 바꾸어 만들어낸 공간에, 통제되지 않는 불길함을 표현하는 경관이 출현했던 것이다.
이러한 분석은 문명과 계몽을 추구하는 이광수 소설의 기획이, 서사적으로 붕괴하는 지점이 있음을 드러낸다. 이광수는 억압되었던 '본성'과 '자연'이 흉흉한 모습으로 귀환하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이는 이광수가 근대적 계몽을 실천하는 가운데, 그 반면(反面)에 대한 성찰을 멈추지 않았음을 적시한다.


This paper argues that murder cases in Lee Kwang Soo's novel are epicing 'revenge of nature.' It also reveals that the murders were turning the landscape of enlightenment into a landscape of fear. Therefore, self-destruction of 'the project of enlightenment' in Lee's novels will be revealed.
Lee represented the enlightenment project through various backgrounds including nature, rural areas and urban spaces. This transition reversed the enlightening gaze. In other words, places of civilization, such as capitalist markets, underdeveloped spaces and tourist spots, have turned into horrific surroundings.
This analysis reveals the place where the enlightenment of Lee's novel collapse. Lee depicted scenes of repressed 'nature' returning in horrific manner. This shows that Lee reflected on 'the other side of enlightenment' while practicing modern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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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토지』 속 인물을 통해 본 추(醜)의 미학

저자 : 최유희 ( Choi You Hee )

발행기관 : 한국문학연구학회 간행물 : 현대문학의 연구 69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93-122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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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작품에서 추(醜)는 형태의 추와 언행의 추로 나뉜다. 이 논문에서는 박경리 『토지』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추를 분석함으로써 작가의 추에 관한 인식을 고찰한다.
『토지』에서 외양의 추는 진, 선, 미를 돋보이기 위한 도구로 쓰인다. 인물 가운데, 윤보, 조병수, 양소림이 지닌 신체의 결함이 외양의 추의 예이다. 그러나 이들의 결점은 불완전함이 아니라 이 인물들을 도약하게 하는 계기로 작동한다. 그리고 행동의 추는 강봉기, 김두수, 임이네, 조준구 등이 보여준다. 그리고 작가는 이들 악인에 대한 사람들의 연민을 강조하여 인간의 본성, 인생의 덧없음, 생명의 모순을 강조하고 있다.
작가는 이 소설에서 형태의 추와 아름다움을 비교하는 방식이 아니라 인물들의 내적인 진, 선, 미 등을 서술하기 위해 추를 활용한다. 이것은 불확실한 삶을 총체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예술이라는 작가의 예술관에 맞닿아 있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에서 인물들의 외양의 추는 작품에 긴장과 균형을 주는 요소이며, 말과 행동의 추는 생명에 관한 연민을 드러내는 장치이다. 아울러, 이 논문은 『토지』에서 추의 의미와 기능을 분석함으로써 문학작품에서 '추의 미학'의 가능성을 진단한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In literary works, ugliness is divided into ugliness of form and ugliness of words and actions. This paper examines the perception of the artist's ugliness by analyzing the ugliness of Land around the characters of Pak Kyong-Ni's Land.
In land, ugliness of appearance are used as tools to highlight truth, goodness and beauty. Among the characters, Yun Bo and Jo Byung Soo's body defects are examples of appearance ugliness. But their shortcomings are not imperfections, but act as an opportunity to make these characters leap. In this work, the ugliness of words and actions are shown by Kang Bong-ki, Kim Doo-su, Lim In-e, and Jo Jun-gu. And the artist emphasizes human compassion for these wicked people, emphasizing human nature, fleeting life, and contradiction of life. 
The writer uses ugliness to describe the inner truth, goodness, beauty, etc. of the characters beyond the ugliness of the form, rather than comparing the ugliness of form with beauty. This is due to the artist's view of art that reveals uncertain life as a whole.
In conclusion, the ugliness of the appearance of the characters in this work are the elements that give tension and balance to the work, and the ugliness of words and actions are tools for narrative of life's compassion. In addition, this paper is meaningful in diagnosing the possibility of aesthetics of ugliness in literary works by analyzing the meaning and function of ugliness in 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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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공안과 연애, 1910년대 말 신문 연재소설의 중국문학 번역 -양건식의 『기옥』과 육정수의 『옥리혼』

저자 : 박진영 ( Park Jin-young )

발행기관 : 한국문학연구학회 간행물 : 현대문학의 연구 69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25-149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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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초 『매일신보』에 연재된 『기옥』과 『옥리혼』은 동시대의 중국인기소설이 번역된 이례적인 성과다. 양건식의 『기옥』은 베이징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이 대중매체를 통해 사회 이슈로 떠오르고 왕렁포에 의해 소설화된 『춘아씨』가 원작이다. 육정수의 『옥리혼』은 상하이에서 싹튼원앙호접파 문단을 대표하는 쉬전야의 『옥리혼』을 충실하게 번역했다. 『기옥』은 대중 일간지에 연재된 공안소설을 번역했지만 탐정에 의한 범인 추적을 근간으로 삼는 근대 추리소설의 밑거름으로 전환되지 못했다. 사륙변려문으로 창작된 『옥리혼』은 순 한글로 번역되면서 고답적인 가정소설과 차별화되지 않았다. 『기옥』과 『옥리혼』은 공통적으로 근대적인 연애와 사랑이라는 동아시아적 역사성을 공유하면서 번역되었으나 구시대의 애정 비극에서 진일보하는 데에 실패했다. 『기옥』과 『옥리혼』이 발휘한 시대정신과 상상력은 동시대 중국문학 번역을 둘러싼 양식적·언어적 실험과 문학사적 한계를 대변한다.


Giok and Okrihon, serially published in Maeilsinbo in early 1919, are exceptiona l a chievements o f t he t ra nsla tion o f p opula r contemporary Chinese novels. Chunashi, w hich W a ng L engfo fictionalized a murder case in Beijing as it emerged as a social issue through mass media, is the original work of Yang Geonsik's Giok. Yuk Jeongsu's Okrihon faithfully translated Yulihun by Xu Zhenya, which represented the literary circles sprouting in Shanghai. Giok, serially published in public daily newspaper translated a gong'an (crime-case) fiction, but it was not converted to the foundation of a modern mystery novel, based on the pursuit of criminals by a detective. As Yulihun created in piansililiu (siliupianliwen: parallel prose style) was translated into pure Korean, it was not differentiated from high-toned domestic fiction. Giok and Okrihon were commonly translated, sharing East Asian historicity of modern romance and love; however, they failed in taking a step forward in the tragedy of love in old age. The spirit of the age and imagination, exhibited by Giok and Okrihon, represents style and linguistic experiments and limitations in literary history, surrounding the translation of contemporary Chinese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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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역 소설집 『쾌활(快活)』 연구

저자 : 차용 ( Cha Yong )

발행기관 : 한국문학연구학회 간행물 : 현대문학의 연구 69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51-184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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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그 동안 별다른 연구가 되지 못했던 소설집 『쾌활(快活)』 (회동서관, 1924)의 제반 단편들과 1922년 중국 세계서국(世界書局)에서 발행한 원앙호접파 잡지 『쾌활(快活)』 중 상응하는 이야기와의 비교를 통해 전자가 후자의 번역이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자유연애와 혼인문제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는 것은 중국판 『쾌활』잡지의 큰 특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잡지의 특성은 고스란히 한국판 『쾌활』에 옮겨지고 있다. 두 작품의 비교를 통해 등장하는 주인공의 이름표기와 제목은 약간의 변형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비록 『쾌활』은 원작의 대체적인 내용은 그대로 옮겨 오지만 번역자의 번역의도가 충분히 반영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쾌활』의 제목에 “골계소설”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는 경우도 이러한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작품의 말미에는 원작에는 없는 번역자의 평이 가해져 있는데 이는 번역자의 자의식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쾌활』의 번역자는 의역, 삭제, 개작 등의 방식으로 원작을 번역하고 있다. 그 중 원작의 자유연애에 관한 주제에 대해서는 비교적 중립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개화기 및 일제강점기의 작품 중 중국을 경유한 번역 그리고 번안은 큰 비중을 차지한다. 기존에는 이해조의 「철세계」나 「화성돈전」과 같은 서양소설의 중역, 명대 단편소설 『금고기관』과 같은 중국고전소설의 번역, 루쉰과 호적을 위주로 하는 중국 신문학파의 소설번역 등을 위주로 이 시기의 한중문학관련 연구가 진행되어왔다. 한편 원앙호접파를 위수로 하는 중국의 통속적이고 대중적인 창작소설들이 한국문학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언급이 미비하다. 현재는 연구가 단지 육정수의 번역소설『옥리혼(玉梨魂)』에만 집중되어 있을 뿐이다. 중국현대 통속창작소설들이 매체에 연재된 후에도 꾸준히 단행본으로 출판되어 현지 독자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았다는 사실로부터 그것이 한국문학에 준 영향은 중국신문학 못지아니하였을 것이라 추측된다. 이에 『쾌활』의 정체와 소설사적 위상을 탐구하는 것은 한중문학관련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살피는데 큰 의미가 있다 생각된다.


In this article, the short stories in the Novel Collection 'Kwaehwal (快活)'(Hoidongseogwan, 1924), which have not been studied well so far and Kwaehwal(快活), the Wonanghojeobpa magazine published by Segyeseoguk(世界書局) in China in 1922 were compared and it was found that the former stories are the translated versions of the latter.
The distinguishable characteristics of the Chinese magazine 'Kwaehwal' is that it dealt with free love and marriage issue actively. The same characteristics of the magazine is shown in the Korean 'Kwaehwal'. The name description of the main character and the title are a little changed but it is almost same. Even if Korean 'Kwaehwal' borrowed the contents of the original one, the translator reflected his translation intention greatly on the translated version. The title of Korean 'Kwaehwal' includes 'comic novel'. We can understand it in this context. At the end of the translated novel, the translator wrote his review. We can see the consciousness of the translator in this part. The translator of 'Kwaehwal' translated it liberally. He deleted and revised some parts. It is distinct that he has neutral attitude on the theme of free love of the original one.
Among the works in the period of modernization and Japanese occupation, the proportion of translated or adapted works through China is large. Previously, studies on Korean-Chinese literature in this era have been conducted focusing on Chinese translation of western nobles such as “Cheolsegye” and “Hwaseongdonjeon” by Lee Haejo, translation of Chinese classical novels such as Geugogiwan in Ming and translated novels of Chinese New Literature School mainly Lu Xun and Hu Su. Meanwhile, there is little comment on the impact of popular and conventional creative novels such as Wonanghojeobpa novels on Korean literature. At present, researches are mainly focused on 'Oklihon(玉梨魂)' by Yuk Jeong Su. It is presumed that the influence of Chinese modern novels on Korean literature was not less than that of Chinese New Literature considering that the modern Chinese popular novels were published in book forms even after their serial publication on the newspapers or magazines completed. In this regard, exploring the identity of “Kwaehwal” and its status in the history of novels seems to have great significance in exploring the new direction of Korean- Chinese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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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어떤 '아시아주의'의 상상과 저항의 수사학 -잡지 『아세아공론』을 중심으로

저자 : 정한나 ( Chong Hanna )

발행기관 : 한국문학연구학회 간행물 : 현대문학의 연구 69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87-241 (5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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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922년 5월에 도쿄에서 창간된 『아세아공론』을 연구대상으로 한다. 이 잡지는 『학지광』 등의 유학생 잡지나 『조선청년』 같은 사회주의 매체와는 다른 위치를 점한다. 『아세아공론』은 내용과 형식면에서 당대의 일본어 종합잡지에 비견될 만한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아시아 각국의 유명인사들을 필자로 섭외하여 광범위한 담론을 수용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앞서 제시된 잡지들과 구별된다.
『아세아공론』사의 사장이자 잡지의 주필 역할을 맡은 유태경은 조선, 중국, 일본, 미국을 오가는 독특한 행보를 보였고, 그 과정에서 여러 학교와 직업을 거쳤다. 그러나 종잡을 수 없는 그의 삶 속에서도 언론활동을 통한 저항적 담론실천의 의지는 일관적으로 감지된다. 『아세아공론』은 그의 의지가 구체화된 실례라 할 수 있다. 『아세아공론』은 일본어를 위주로 하면서도 조선어와 중국어를 포함하는 과감한 언어운용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아시아 연대를 지면 위에 실현하기 위함이었다. 비록 현실적인 조건으로 인해 조선어는 포기되었지만 중국어나 영어 글을 꾸준히 게재하며 초국적 언어운용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는 자칫 자국중심주의로 흐르기 쉬운 일국적 관점을 배격하고 초국적 견지에서 팽창적 아시아주의를 비판하기 위함이었다. 『아세아공론』은 여러 현실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수평적 아시아연대를 지면 위에 구현하고자 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세아공론』에 게재된 단형시평을 살펴보았다. 이 글들은 장르적 관점이나 잡지의 배치상 간과하기 쉬우나 『아세아공론』의 입장을 가장 직접적으로 엿볼 수 있는 글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 글들은 일본 국내뿐 아니라 조선, 만주 등에서 일어나는 제국주의적 침탈과 차별을 다양한 수사를 동원하여 비판한다. 특히, 풍자와 냉소는 단형시평을 관통하는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글쓰기 방식은 검열의 압박을 의식하는 가운데 제국의 폭압적 권력을 비판하기에 유효한 글쓰기 전략이었다.


The subject of research in this paper is THE ASIA REVIEW, published in May 1922 in Tokyo. This magazine occupied a different position from international student magazines such as Hajikwang or socialism media such as THE YOUNG KOREA. THE ASIA REVIEW was comparable to Japanese comprehensive magazines of that time in terms of content and form. It was distinguished from the magazines presented above in that it accepted a wide range of discussion by liaising public figures from various countries of Asia.
Tae-kyung Yoo, the president and chief editor of THE ASIA REVIEW, traveled Korea, China, Japan, and the United States, going through many schools and occupations. In desultory his life, his willingness to practice resistive discussion was however consistently perceived through his activities of press media. THE ASIA REVIEW was an example to present that his willingness was realized. THE ASIA REVIEW demonstrates exceptional and unique language use including Korean and Chinese languages, while it was published on a basis of Japa nese. This was to realize Asian solidarity in the magazine. Although the Korean language was soon removed from the magazine due to r ealistic conditions, the magazine was consistently published in non-Japanese written articles such as Chinese and English. This was to reject a national perspective that would easily lean on nation-centrism and to criticize aggressive Pan-Asianism from a trans-national standpoint. THE ASIA REVIEW aimed Asian solidarity to be horizontal in the magazine despite many practical constraints.
Lastly, I have examined short essays on current issues published in THE ASIA REVIEW. These writings are easy to overlook in terms of genre or layout in the magazine, however, they were notable because they lead us to directly glimpse the political position of THE ASIA REVIEW. The reviews on monotype poems used various rhetoric to criticize imperialistic pillage and discrimination that took place in Japan as well as in Korea and Manchuria. In particular, satire and cynicism were the features that penetrated these writings. This writing method was a valid writing strategy for criticizing the empire's tyrannical power, while being conscious of the pressure of censor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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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죽음의 집'의 기억-염상섭의 <표본실의 청개구리> 다시 읽기

저자 : 한수영 ( Han Soo-yeong )

발행기관 : 한국문학연구학회 간행물 : 현대문학의 연구 69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243-294 (5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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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염상섭의 초기 대표작의 하나인 <표본실의 청개구리>를 기존의 해석과는 조금 다른 맥락에서 다시 읽기 위해 쓴다. <표본실의 청개구리>가 '3·1운동'의 후일담에 해당하는 소설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래서, '나'의 신경증이나 '김창억'의 광기도 '3·1운동'의 실패와 좌절로 인한, '시대의 우울'이나 '정치적 광기'로 해석해 온 것이 일반적인 해석의 관행이다.
이 논문을 통해 내가 읽어내고자 하는 것은, <표본실의 청개구리>가'고문당한 자/고문에 스러진 자'에 대한, 좀 더 직접적인 응시와 기록으로서의 특징이다. 즉, '표본실의 청구개구리'는 그 '고문당한 자/고문에 스러진 자'의 후일담이다. 그것이 이 소설을 '액자형식'으로 만든 가장 근본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동시에 이 소설은, '고문당한 자/고문에 스러진 자'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염상섭은 '고문당한 자'에 못지않게, 그들의 가족 또한 얼마나 고통을 받고 있는가에 대해서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 감옥이나 '고문'에 염상섭이 얼마나 민감했었던가 하는 것은 그의 다른 대표작들인 '만세전'이나 '삼대'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표본실의 청개구리>를 이러한 맥락으로 재해석하는 것은, '3·1운동'의 기억과 재현에 관한 염상섭의 작가적 역량과 면모를 재인식하게 만드는 동시에, 그의 리얼리즘이 지닌 특질에 대해서도 우리를 새롭게 환기시켜 준다.
'3.1운동 후일담'으로서 <표본실의 청개구리>를 통해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고문'의 가혹함이나 운동의 폭력적 진압에서 나타난 일제의 잔악함의 고발뿐 아니라, 그 후에 지속되는 '일상으로서의 고통'에 주목하는 작가의 통찰력이다. 그리고, 이것이 염상섭의 '리얼리즘'의 특질이다. 염상섭은 언제나 '폭력'이 '일상의 질서' 안에서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보여주고자 애썼다. 그 폭력과 '폭력의 경험'은, 일상을 파괴하는 동시에 '파괴된 일상'에 의해 다시 '일상'을 구축해 나가는, 이중의 '고통'을 만들어낸다. 해석자들에 의해 종종 '통속성'이나 '자연주의적 퇴행'으로 오인되는 이 특징의 정확한 이해야말로 염상섭 소설을 제대로 해석하는 한관건이 될 것이다. 그 소설쓰기의 긴 여정의 초입에 <표본실의 청개구리>가 자리 잡고 있다.


This paper is to reread 'The Tree Frog in the Specimen Room', one of Yeom Sang-seop's early representative works in a slightly different context. The 'The Tree Frog in the Specimen Room' have been very richly interpreted and studied. What I want to pay more attention to in this paper is the correlation between the 'March 1st Independence Movement' and the neurosis and schizophrenia of the two cha ra cters in the f iction, ' I(X)' and 'Kim Chang-ok'. It is well-known that the 'The Tree Frog in the Specimen Room' is a fiction that is a back story of the 'March 1st Independence Movement'.
Therefore, it is common practice to interpret of the neuropathy of the narrator-'I' or the madness of 'Kim Chang-ok' as 'depression of colonial period' or 'political madness' due to the failure and frustration of the 'March 1st Indendence Movement'. To go further than this is the reading which universalizes this neurosis and madness to the mental qualities of the modern man. This interpretation is reasonable, but it has some limitations of excessive abstraction and uncommon 'generalization' when reading in the context of the fiction's composition and narrative strategy, and in the important context of the 'timeness' surrounding the fiction.
What this fiction attempts to describe is the direct and physical pain that the 'March 1st Independence Movement' has brought. The pain that 'I' and 'Kim Chang-ok' feel is not just the ideological depression or madness brought about by the failure or frustration of the 'March 1st Independence Movement', but rather by more specific and physical causes. What I want to read through this paper is that the 'The Tree Frog in the Specimen Room' is a stare and record of the “tortured person / destroyed person by torture.” The premise of this article is that schizophrenia of 'Kim Chang-ok' should be read as 'tortured person'. The 'The Tree Frog in the Specimen Room' is a story of the 'tortured person / destroyed person by torture'.
That's the most fundamental reason for making this fiction a “frame form.” Torture was the most direct and physical shock and source of fear that Korean people experienced during the 'March 1st Independence Movement'. Perhaps this shock and fear is more intense and direct than the abstract value or ideology of independence or freedom. Many records of the March 1st Movement testify to this terrible violence experience. At the same time, this fiction is also a story about the family of the 'tortured person / destroyed person by torture'. The existence of 'Kim Chang-ok's family described in this fiction has not caught the attention of the critics. However, Yeom Sang-seop paid great attention about how much their families suffer as well as the 'tortured person'.
The reason why we should read this fiction like this is also confirmed through Yeom Sang-seop's other novels. At that time, writer couldn't describe directly about the torture on the surface of the text because of the “censorship” of Japanese colonial. How sensitive Yeom Sang-seop was to prison or torture is also confirmed through his other major works, “Three Generations” and “Before the Hurrahs” The re-interpretation of the 'The Tree Frog in the Specimen Room' in this context reminds us of the writer's capabilities and aspects of the memory and representation of the 3.1 Movement, as well as making us newly realize on the qualities of his realism.
What we can confirm through this fiction is the writer's insight not only in the harshness of 'torture' or in the violent suppression of the 3.1 movement, but also in the 'everyday suffering' that continues. And this is the trait of Yeom Sang-seop's 'realism'. The object of overthrow, the enemy, and the origin of fear and violence are also important, but Yeom Sang-seop has always sought to show how violence works in the order of everyday life. The violence and the “experience of violence” build up the dual “pain” that destroys our daily life and makes us to reestablish “everyday” by “destroyed daily life.” The correct understanding of this feature, often misunderstood by interpreters as popularity' or 'naturalistic regression', will be a key to correctly interpreting his novels. At the beginning of his long journey of writing novels, the 'The Tree Frog in the Specimen Room' is loc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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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염상섭 소설의 장소성과 여성인물형 연구 : '하숙집'과 '하숙집 여주인'을 중심으로

저자 : 이선영 ( Lee Sun Young )

발행기관 : 한국문학연구학회 간행물 : 현대문학의 연구 69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295-330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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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섭 소설에서 사랑은 현실의 구체적 생활과 결부되어 있으며, 돈과 사랑은 분리불가능한 관계로 얽혀있다. 염상섭 소설의 이러한 애정관과 소설적 구도를 전형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공간과 인물이 바로 돈으로 거래되는 사적 공간인 '하숙집'이며, '하숙집 여주인'이라는 인물형이다. 이 장소성과 인물형을 압축적으로 드러내는 속성은 '경계성'이다. 하숙집 여주인은 신여성은 아니지만 경제활동을 하는 일종의 직업여성으로, 일반 가정부인들보다는 쉽게 남자들을 접할 수 있으나 조금만 가부장제의 질서 바깥으로 나가도 집 대신 몸을 물적 토대로 삼아야 하는 경계적 여성형이다. '하숙집'은,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 경제활동 영역과 친밀성의 영역, 근대적 가치와 전근대적 가치가 완전히 통합되지 않은 채 혼재하고 있는 곳으로, 그동안 은폐되어 있던 집의 중층적인 장소성과 젠더 편향성을 가시화하는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하숙집 여주인'과 '하숙집'의 혼종적이고 경계적인 성격은 이 인물형과 장소성을 해방기의 혼란과 균열을 드러내는 표상으로도 읽게 한다. 「일대의 유업」은 기현 모가 남편의 동생에게 집을 빼앗기는 것으로만 끝내지 않고 집이 장사 밑천으로 사라지게 될 것까지 암시함으로써, 봉건적가부장의 유업보다 막강하게 부상하고 있는 자본의 힘과 논리를 함께 드러낸다. 따라서 기현 모가 지주부 동생에게 집을 빼앗기고 몰락하는 과정은 단순히 기현 모의 윤리적 타락이나 그에 따른 사회적 처벌만이 아니라 지주부로 상징되는 봉건적 가부장의 질서 자체가 붕괴되는 과정으로도 볼 수 있다.
그렇다고 기현 모가 자본과 가부장의 논리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었다고 볼 수는 없다. 전근대 시기에는 다소 은밀하게 결탁되어 있던 자본과 가부장의 논리는 해방 후 훨씬 노골적인 '가부장적 자본주의'로 작동하며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관리하고 상품화한다. 신여성도 아니고 물적 토대도 불안한 '하숙집 여주인'의 애정은 이 세속적인 현실 속에서 처참하게 모욕당하고 짓밟힌다. 그러나 염상섭이 이러한 세계를 그려낸 것이 “가부장적 자본주의 이데올로기를 수용하고 이를 전면화”하기 위해서라고 볼 수는 없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실패의 서사 이면에는 이 완강한 사회-장에 균열을 내는 '근대적 개인'으로서의 여성인물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In Yeom Sang-seop's novels, love is not psychological but always connected with the specific life of reality, and money and love are inextricably linked. The typical space and figure that reveals the love view and novel composition of Yeom Sang-seop's novel is the boarding house and landlady. The landlady can easily meet men compared to other housewives, but even if she goes out of the order of patriarchy, she should use 'body' instead of 'house' as material. It is a borderline female type. 'Borderline' is a property that shows the sence of place of the boarding house. The boarding house, which appeared with the modern individual who left the house, is a place where public and private spaces, economic and intimate areas, modern values and pre-modern values are mixed together without being completely integrated. It also plays a role in visualizing the sence of place and gender bias.
This hybrid and borderline character of the landlady and the boarding house also reads this character and place as a representation of the chaos and rift of the liberation period.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although the authority of men generally fell due to war, unemployment, and poverty, the idea of the feudal patriarchal did not completely disappear. Even if the husband dies, the wife must remain in the patriarchal order so that the wife can only benefit from the patriarchal inheritance. The heritage of husband means not only the house on the physical basis but also the values and order of the men who purchase and own such a house. However, these novels do not end with Kee Hyun's mother being taken the house by her husband's brother, but they even suggest that the house will disappear with business funds. This reveals the power and logic of capitalism, which is rising more powerfully than the feudal patriarchal inheritance. Thus, the fall of Ki-hyun's mother can be seen not only as her ethical corruption or its social punishment, but also as the process of the collapse of the order of the feudal patriarch, symbolized by her husband.
This does not mean that Ki hyun's mother is completely free from the ideology of capitalism and patriarchy. In addition to Ki-hyun's mother, it is an institutional device that no one can easily escape, and the l ogic of c a pital a nd p a tria rchal, which wa s somewha t secretly confined in the pre-modern period, acts as a more explicit “patriarchal capitalism” after liberation, managing and commercializing women's sexuality. Outdoor women, now unprotected from patriarchy, must f a ce na ked with the more wicked and bloody rea lities of reality. The affection of the landlady, who is not a new woman and unstable in her material foundation, is horribly insulted and trampled under secular realities. However, Yeom Sang-seop's depiction of this world cannot be seen as “supporting the greatness of p a tria rchy from t he b eginning” o r “ to a ccept a nd t ota lize patriarchal capitalist ideology”. This is because female characters as 'modern individuals' appear behind the narrative of fail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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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이상 시에 나타난 파상력과 비(非)신화적 세계의 생명성

저자 : 김유희 ( Kim Yuhee )

발행기관 : 한국문학연구학회 간행물 : 현대문학의 연구 69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331-376 (4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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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시에서 알레고리는 신화적이고도 역사적이며 상징적인 질서로 총괄되는 이성적 질서를 조망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성적 질서에서 이상은 이질적이고 이물적인 이미지의 배치를 시도하면서 동시적이고도 순간적인 알레고리를 형성한다. 알레고리는 비이성적 질서를 통해 비신화적 세계를 구성하는데 그것은 원본이 사라지는 시뮬라시옹의 과정을 통해서다.
비이성적 질서가 구가하는 비신화적 세계에서 인간의 지성은 기존 질서에서 허용되지 않았던 사상적 자유를 경험할 수 있다. 이를 파상력이라고 할 수 있다. 파상력은 고정된 상징 없이 계속해서 새로운 복제, 새로운 해석을 환기하는 힘이다.
이상 시에 나타난 파상력은 동시적이고도 순간적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는 운동성을 가지고 있다. 파상력은 이미지를 파괴함으로써 대상의 비실체성 또는 환각성을 깨닫는 순간을 도래시킨다. 이미지 파괴로 인해서 생성되는 에너지는 깨닫는 '지금' 그리고 '순간'에 집약된다. 동시적이고도 순간적인 질서가 구축되는 것이다. 파상력은 기존 질서에서 원형의 위치를 전복시키며, 그를 통해 현실을 구축해왔던 질서의 환각성을 깨닫게 한다. 원형이나 중심의 위치가 비어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재를 인식하는 내내 우리는 우리의 결핍과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게 된다. 이상 시에 나타난 파상력은 새로운 질서를 '동시적이고도 순간적으로' 구성하는 운동성을 가지며 그것은 원형과 중심의 자리가 어디인지 모르게 존재하는 만큼 내내 생명력을 가지게 된다.
본고는 이상 시에서 전위성은 알레고리에서 비롯하고, 그러한 알레고리는 파상력을 가지며 현실의 환각성을 드러낸다는 것을 확인하고자 했다. 그리고 이상 시에 나타난 파상력이 자유로운 생각을 구축할 수 있는 생명성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해보고자 하였다.


This paper aims to examine Pa-sang-ryok(破像力) a nd demythologized aspects of Yi Sang's Poetic World with analyzing of allegory among images presented and relocated by Yi Sang's poetic intention. In Yi Sang's poetry, images had been detached from the existing semantic order. Such the existing semantic order could have pressure on and impact on thoughts supporting the existing powerful social order historically. Yi Sang's these artistic attempts on poems had created allegory formed from relations between images and meanings. All the allegories presented on Yi Sang's poetic world can construct Pa-sang-ryok(破像力). Pa-sang-ryok(破像力) is the power to continuously evoke new clones, new interpretations without a fixed symbol. And also it is the power to remind us of illusion of the existing symbolic world that has built reality. Within the realm of the aesthetic, Yi Sang practices the creating and forming a 'simulacre' order with 'simultaneously and instantaneously' attempt. The allegories can give people much room for thoughts with the vitality and mobility without any kind of pressure by semantic order. It can be continued during the moments without a fixed meaning order in Yi Sang's poetic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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