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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 Mun Hak 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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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정보
수록범위 : 1권0호(1999)~40권0호(2019) |수록논문 수 : 570
한문학보
40권0호(2019년 06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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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피향정(披香亭) 제영(題詠)에 나타난 장소기억과 공유 양상

저자 : 김형술 ( Kim Hyoung Sool )

발행기관 : 우리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보 40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5-35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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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披香亭 題詠을 통해 피향정이란 장소의 기억이 어떻게 생성되고 공유, 확산되며 변이되는지를 살펴본 것이다. 피향정은 전라북도 태인면에 위치한 정자로, 흔히 孤雲 崔致遠을 떠올리는 장소이지만 창건기록이 밝혀져 있지 않아 그 연관성이 불분명하다. 그럼에도 조선조의 문인들은 제영을 통해 피향정을 최치원의 장소로 기억하였다. 태인의 蓮池를 지나며 최초로 최치원의 기억을 불러낸 것은 占畢齋 金宗直이었다. 김종직을 이어 연지에서 최치원을 소환한 이는 石川 林億齡이었다. 임억령은 연지를 매개로 최치원과 申潛을 중첩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종직과 임억령이 자신의 제영을 통해 최치원을 기억한 이래 조선조 문인들은 각자의 제영을 통해 최치원을 중심에 두고 각자의 관심사에 따라 후대 인물들을 중첩시키며 확산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리고 이렇게 확산된 기억은 일종의 집단기억처럼 피향정이란 장소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형성해 나갔다. 한편, 피향정 제영 가운데는 집단적인 기억의 흐름과는 달리 자신들만의 기억을 구축하고 공유하는 변형 양상도 나타나는데, 이러한 양상을 보인 제영은 대체로 가문을 중심으로 한 폐쇄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는 집단기억의 공유와 확산을 매개하던 피향정이 사적 기억의 장소로 전유되어 감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This paper examines how the memory of the place called conjuncture is created, shared, diffused and mutated through the Poetry for Pi Hyang Jung(披香亭). Pi Hyang Jung(披香亭) is a pavilion located in Taein-myeon, Jeollabuk-do, a place that often conjures up Goun(孤雲) Choi Chi-won(崔致遠). But the connection with Choi Chi-won is unclear as there are no records of the founding of the Pi Hyang Jung(披香亭). Nevertheless, the literati of the Joseon Dynasty remembered Pi Hyang Jung as the place of Choi Chi-won through a poem. It was JumPilJae(占畢齋) Kim Jong-jik(金宗直) that first brought back memories of Choi Chi-won at the lotus pond in Taein. It was Seokcheon(石川) Lim-eoglyeong(林億齡) who brought back memories of Choi Chi-won from the lotus pond in Taein after Kim Jong-jik. Lim showed a way of superimposing Choi Chihwon and Shin-zam through the Poetry for lotus pond. Since Kim Jong-jik and Lim-eoglyeong remembered Choi Chih-won through his poetry, the Chosun poetry writers showed their way to overlay the later characters according to their interests, centering on Choi Chih-won. And this spreading memory formed the identity and image of the place called Pi Hyang Jung like a sort of collective memory. On the other hand, there was also a variation in the Pi Hyang Jung poem in which they built and shared their own memories, unlike the flow of collective memories. This shows that the Pi Hyang Jung, which was used to control the sharing and spread of collective memory, was monopolized as a place of private 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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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충렬록(忠烈錄)』 소재 「증료동백조(贈遼東伯詔)」의 위작 여부에 대한 일고찰

저자 : 최혜미 ( Choi Hemi )

발행기관 : 우리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보 40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37-65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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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명나라 신종 황제가 김응하에게 요동백을 증직하며 하사했다고 알려진 작품인 「贈遼東伯詔」를 고찰한 연구이다.
이 작품은 김응하의 功烈을 선양하기 위해 1621년에 편찬된 책인 『충렬록』에 수록되어 있는데, 당시부터 김응하의 요동백 증직과 「증요동백조」는 그 진위를 두고 논란이 분분했던 사안이었다. 이후 송시열이 '요동백 김응하'의 묘비를 작성하며 이 글을 진본이라고 언급하였으나 국내외의 공식기록에 관련 내용이 전무하고 조문 자체의 수준이 매우 낮아 위작 의혹을 불식하지 못하였다. 정조 대에 들어 왕이 직접 「증요동백조」를 진본으로 공인하여 위작 논란을 종결지은 이후에야 김응하의 요동백 증직은 기정사실이 되었다.
한·중의 사료에서 관련 내용을 찾을 수 없다는 것 외에 「증요동백조」 위작론의 가장 확실한 근거는 작품 자체이다. 조령문은 대학사가 황제를 대신하여 엄밀한 형식을 갖춰 짓는 글인데, 이 작품은 그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첫째, 작품의 체제가 명대 관방 문서의 일반적인 형식에 부합하지 않는다. 둘째, 경서의 구절과 상황을 원용한 서술이 많아 문식을 가한 글이라 보기 어렵다. 셋째, 동일한 단어를 과도하게 반복 사용하고 어휘와 문장 구조가 지나치게 단순하여 행문의 수준이 매우 낮다. 이상의 정황을 토대로 본고에서는 「증요동백조」가 진본임을 확정할 수 없다는 잠정적인 결론에 도달하였다.


This thesis examines Jeung-yodongbaek-jo (贈遼東伯詔) known as a certificates of appointment of Kim Eung-ha, Joseon general who died in the battle of Sarhu, as Lord of Yodong made by Ming Emperor Sinjong.
The document was included in the book of Chungyeollok, a commemorative anthology for Kim Eung-ha published in 1612, regardless of the ongoing controversies surrounding its authenticity. After its publication, Song Si-yeol, one of the most influential politician-scholars of the period, advocated its genuineness in writing the general's mortuary monument, but the debate continued because there was no official record on the certificates and its writing style was too shabby. Still, King Jeongjo himself declared its authenticity to finish the controversy, and the appointment of Kim as Lord of Yodong became official history afterward.
Except the fact that there is no historical record or evidence to prove its genuineness, the document itself supports the possibility of forgery, because its literary is far below expectation on certificates of appointment given by the emperor, which should be written in strictly tuned style by high ranking erudite scholar-official. Firstly, the certificate was written outside the form of official document of Ming dynasty. Second, major part of the document is a kind of parody of Confucian classics, rather than elaborated literature. Thirdly, the sentences have a low standard of writing. The same vocabularies are repeated too many times and the sentence structure is too plain for certificates to grace someone with a title. As a conclusion, it is hard to believe this document is authen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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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유명천과 17세기 남인문단

저자 : 이사항 ( Sihang Li )

발행기관 : 우리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보 40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67-103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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柳命天은 泗川睦氏, 驪興閔氏와 더불어 畿湖 南人의 3대 가문이라고 일컬어진 晉州柳氏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高靈申氏, 漢陽趙氏, 韓山李氏, 晉州姜氏, 泗川睦氏, 全州李氏와 친족관계를 맺어 이를 기반으로 조정과 재야에서 광범위한 교유를 하며 당시 남인 문단의 핵심에 섰다. 그의 영향은 안산, 영남까지 끼쳤으며 당시에 높은 인정을 받은 인물이다. 그러나 蔡濟恭, 吳光運이 청남의 계보를 설정하면서 탁남·문내파로 분류된 그는 후세에 주목받지 못했다. 유명천의 교유관계를 보면 청·탁을 구별하지 않는 混融性을 띄는 데 이것은 채제공이 정한 청·탁론과 차이가 있다. 이와 같은 혼융성은 李瑞雨와 蔡彭胤에서도 발견되는데 이것으로 보아 후세가 정한 청·탁론은 17세기 남인문단의 실상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하여 본고는 유명천의 방대한 관계망을 통해 그 중요성을 밝히는데 집중하는 동시에 그를 통해 17세기 남인 문단의 실상도 함께 보여주려고 한다.


YuSsi in Jinju,MogSsi in Sacheon, and Min Ssi in Yeoheung, they belonged to the three big families in Namln in Giho. He, Myeongcheon Yu, was born in Jinju, who had the relationship with SinSsi in GoRyeong, LeeSsi in Hanyang, LeeSsi in HanSan, GangSsi in Jin Ju, MokSsi in Sa Cheon and LeeSsi in JeonJu. This kind of the relationship is the foundation for the expansion of the imperial court and the power of the opposition.The influence of Myeongcheon Yu extends far into the region of Ansan and South Yeong Nam Province. Meanwhile, he got highly recognized, however, he gradually began to be ignored by later generations after Jegong Chae and Gwangun O treated him as Tak Nam and Mun Naepa. There was no clear distinguishment in his relationship with biparties, which was also found in Seou Li and Paengyun Chae. This kind of practice was very different from what Jegong Chae advocated, which also proved the limitations of what Jegong Chae advocated. Only judged by his advocated, what happened on the Namln literati, was not all corrected. Therefore we decide to prove that he enjoyed the topnotch role in the great relationship of his era, through which the real picture of the Namln literati, can be given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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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서포(西浦) 김만중(金萬重)의 「단천절부시(端川節婦詩)」 서사 기법 연구

저자 : 표가령 ( Pyo Ga-ryeong )

발행기관 : 우리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보 40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05-138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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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西浦 金萬重의 서사한시 「端川節婦詩」의 작품성을 재음미해보고자 작품의 창작 배경과 서사 단락을 살펴본 후 작품의 서사 기법을 세가지 측면에서 분석한 것이다. 「단천절부시」는 김만중이 함경도 단천군의 관기 逸仙과 단천 부사 奇晩獻의 아들 奇[忄+寅] 사이에 실제 있었던 일화를 전해 듣고 그것으로 서사 구성을 기초하여 창작한 5언 212구 1060자의 장편 서사한시이다. 김만중은 조정에서 일선을 기녀 신분이라는 이유로 정려하지 않는 현실을 비판하며 예조에 자신의 의견을 개진한 후 작품을 창작하였다. 특히 이 작품은 중국의 古樂府 「孔雀東南飛」와 「陌上桑」등에 상당한 영향을 받았으며 그 영향은 서사 전개 방식과 전고 사용의 차원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단천절부시」는 일선과 기인이 이별하는 상황으로 시작하는 도입부와 일선이 함경도 감사의 수청 요구로 수난을 겪고 진사의 죽음을 마주하는 핵심부, 일선의 정회가 서술되고 열녀로 정표되기를 바라는 서술자의 목소리가 개입된 결말부의 세 단락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서사 단락을 바탕으로 「단천절부시」의 서사 기법을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하였다. 먼저 「단천절부시」의 도입부, 핵심부, 결말부에는 『詩經』의 興의 작법이 사용되었다. 일반적으로 서사한시에서 도입부는 이러한 작법을 사용하는데, 「단천절부시」에서는 도입부뿐만이 아니라 핵심부와 결말부에도 사용되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는 전체적인 시의 분위기를 환기하고 각 단락 이후에 전개될 서사의 성격을 암시하는 역할을 한다. 다음으로는 서사 전개 방식의 구체화[詳]와 간략화[略]에 초점을 맞추어 서사 전개에서 시공간의 운용 방식을 분석하였다. '詳'과 '略'을 통한 서사의 완급은 작품 전체에 리듬을 부여하며 이를 통해 「단천절부시」는 건조함을 극복하고 하나의 극적인 시나리오와 대등한 서사물로서의 미적 특징을 갖게 된다. 마지막으로는 「단천절부시」에 사용된 전고 구사 양상을 통해 현재와 과거의 이미지가 포개어지는 방식을 살펴보았다. 김만중은 소외된 여성의 비극을 소재로 한 중국 고악부 작품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면서 「단천절부시」의 주인공인 일선의 이미지를 입체적으로 형상화해내었다. 이를 통해 일선은 「공작동남비」의 焦仲卿으로, 「맥상상」의 秦羅敷로, 「木蘭詩」의 木蘭으로, 「琵琶行」의 여인으로 변모하며 동시에 단천 기생 일선으로 굳건히 자리하게 되는 것이다. 요컨대 「단천절부시」는 실제 있었던 일화를 중심으로 서사를 구성하여 구조적 완결성을 갖춘 작품이자, 다채로운 서사 기법이 활용되어 극적인 성격이 두루 가미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한편 본고에서 분석한 「단천절부시」의 서사 기법은 여타 서사한시 분석의 원리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한다.


A reappreciation of Gim Manjung's Chinese narrative poem “Dancheon Jeolbu Shi”(“A Poem About a Virtuous Wife in Dancheon”), this paper has examined the context of this poem's composition and its narrative structure and analyzed the narrative techniques employed within the poem from three different perspectives. “Dancheon Jeolbu Shi” is a long-form Chinese narrative poem composed of 212 5-syllable lines and a total of 1060 Chinese characters. It was written by Gim Manjung after he heard about a real incident that took place between Dancheon Gwangi 逸仙 and the Dancheon government official, 奇晩獻's son, 奇[忄+寅]. Gim Manjung composed this poem after expressing to the Ministry of Rites, Protocol, Culture and Education his critical opinion of the government's refusal to officially recognize Ilsun as a faithful and virtuous woman because of her status as a gisaeng. This poem was particularly influenced by Chinese akbu such as '孔雀東南飛' and '陌上桑' and the result of this is evident in the progression of the narrative and incorporation of various quotations of and allusions to ancient literary sources.
This paper has attempted to examine the narrative techniques used in “Dancheon Jeolbu Shi” from three different perspectives. First, this paper identified that the 興 technique of the 'Book of Odes' is used in the introduction, main body and conclusion of “Dancheon Jeolbu Shi”. The 興 technique is commonly used in the introduction of most Chinese narrative poems, but “Dancheon Jeolbu Shi” is unique in that it also employs this technique in its main body and conclusion. In this way, the poet foreshadows the direction in which the narrative is about to progress at the end of each stanza. Next, this paper analyzed the use of time and space throughout the progression of the narrative, focusing on the alternation between the narrative techniques of 'elaboration' (詳) and 'compression' (略). The constant change in pace achieved through the alternating use of '詳' and '略' gives the poem a rhythm that prevents it from feeling dry and gives it aesthetic value as a narrative product that is on par with a dramatic (theatrical) piece of work. Finally, this paper attempted to examine the way in which the poem encapsulates images of the past and present through its use of quotations and allusions. By using old Chinese akbu about marginalized tragic women in various ways, Gim Manjung managed to present Ilsun, the protagonist of 'Dancheon Jeolbu Shi', as a layered and complex character. Because of this, Ilsun became 焦仲卿 of '孔雀東南飛', 秦羅敷 of '陌上桑', 木蘭 of '木蘭詩' and the lady of '琵琶行' while securing her place in history as the 'Gisaeng Ilsun of Dancheon'.
In other words, “Dancheon Jeolbu Shi” can be described as a well-structured poem containing a narrative formed around a real event that is laced with a dramatic quality obtained through a variety of narrative techniques. The narrative techniques used in 'Dancheon Jeolbu Shi', as analyzed in this paper, contain the potential to provide a new standard for analyzing other narrative Chinese po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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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백호(白湖) 윤휴(尹鑴)의 『중용』해석과 그 의미

저자 : 崔錫起 ( Choi Seok-ki )

발행기관 : 우리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보 40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39-179 (4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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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尹鑴의 『중용』해석에 대해 구조분석과 요지파악의 측면에서 십삼경주소본의 구설 및 주자의 『중용장구』와 상호 비교하여 同異點를 분석한 뒤, 그 영향관계와 의미를 논구한 것이다.
구조분석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윤휴는 『중용장구』의 33장 체제 및 4대지로 나누어 보는 설을 따르지 않고, 고본 「중용」을 저본으로 10장 28절로 分章·分節하였다. 이러한 구조분석은 고본과 비교해 본 결과 독자적으로 合節하거나 分節한 것이 다수 드러난다. 또 『중용장구』 분장과 비교해 본 결과, 주자가 나누어 놓은 章을 分章한 경우는 2곳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合章한 것이다. 주자의 분장은 고본의 분절과 다른 점이 많은데, 윤휴는 고본보다는 주자의 분장체계를 수용하면서 分章 또는 合章한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서 윤휴의 해석은 주자의 해석과 교집합에 해당하는 부분이 상당수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요지파악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윤휴는 주자가 제1대지로 본 것을 2장으로 나누어 대지를 제1장은 天命, 제2장은 中庸으로 파악하고 다시 세분하였다. 다음 주자가 제2대지로 본 것을 3장으로 나누어 대지를 費隱(제3장)·行遠(제4장)·文王(제5장)으로 파악하고, 다시 이를 세분하였다. 다음 주자가 제3대지로 본 것을 4장으로 나누어 대지를 博學(제6장)·自成(제7장)·聖人(제8장)·仲尼(제9장)로 파악하고 이를 다시 세분하였다. 주자가 제4대지로 본 제33장을 윤휴는 제10장으로 보고 그 대지를 尙絅으로 파악하였다.
이러한 윤휴의 요지 파악은 주자가 中庸, 費隱, 天道·人道를 말한 것으로 대지를 파악한 것과 다르다. 곧 윤휴는 형이상학적인 중용, 비은, 천도보다는 사람의 行事에 주안점을 두고서 인도를 닦아 천도에 합하는 점을 중시하고 있다.
이처럼 윤휴의 『중용』해석은 구조분석에서 상당 부분 『중용장구』의 분장을 수용하고 있으며, 요지파악에 있어서도 주자의 설을 수용한 것이 다수 있다. 비록 分大節에 따른 대지파악은 주자의 해석과 달리 세분화하였고, 또 人道에 초점을 맞추어 事天爲己之學에 중점을 두었지만, 세부적인 해석양상을 들여다보면 天命·中和·中庸·費隱·誠·天道人道·人心道心 등 핵심명제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주자의 설을 수용하거나 근거로 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윤휴의 『중용』해석은 주자의 설과 교집합에 해당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그러므로 윤휴의 『중용』해석은 주자의 해석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고 일정 부분 수용하면서 독자적 시각으로 새롭게 의리를 발명한 것이라 하겠다.


Instead of agreeing with the viewpoint of regarding Yun Hyu's interpretations of 『Jungyong』 as post-Zhu Xi studies in previous studies, this study set out to examine his interpretations of 『Jungyong』 mainly in the aspects of analyzing the structure and figuring out the points, compare them with the old theories of Sipsamgyeongjusobon and Zhu Xi's 『Jungyong Zhangju』 in terms of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and investigate their influential relations and meanings.
In the aspect of structural analysis, Yun Hyu's divided the Gobon of 『Jungyong』 into ten chapters and 28 passages in the Jeobon rather than following the theory of dividing it into 33 chapters and four Daejis in 『Jungyong Zhangju』. This structural analysis was compared with the Gobon, and the analysis results show that many passages were independently combined or divided. It was also compared with the division of chapters in 『Jungyong Zhangju』, and the results show that he combined the chapters in throughout his analysis except for two places where he divided the chapters divided by Zhu Xi. The division of chapters by Zhu Xi was different from the division of passages in the Gobon in many aspects, and Yun Hyu accepted his system of dividing chapters rather than the Gobon to divide or combine chapters. Here, Yun Hyu's interpretations had considerable intersections with Zhu Xi's interpretations.
In the aspect of figuring out the points, Yun Hyu divided one Daeji defined by Zhu Xi into two chapters. He understood Chapters 1and2 of Daeji as Cheonmyeong and the mean, respectively. He divided Chapter 2 further, figuring out its points as the mean, Bulhaeng, Jigu, Cheonha, and Saekeun. He also divided the second Daeji defined by Zhu Xi into three chapters and understood it as Bieun(Chapter3), Haeongwon(Chapter4), and Munwang(Chapter5). After further division, he figured out Chapter3 as Bieun, Wonin, and Sowui, Chapter4 as Haengwon, Guisin, and Daehyo, and Chapter5 as Munwang, Muwang, and Aegong. He then divided the third Daeji defined by Zhu Xi into four chapters and figured out them as Bakhak(Chapter6), Jaseong(Chapter7), Seongin(Chapter8), and Jungni(Chapter9). Chapter6 was further divided into Bakhak, Jaseong, and Jeonji; Chapter7 into Jaseong, Cheonin, and Cheonji; Chapter8 into Seongin, Jayong, and Samjung; and Chapter9 into Jungni, Jiseong, and Jiseong. Yun Hyu regarded Chapter33 under the fourth Daeji defined by Zhu Xi and Chapter10 and understood the Daeji as Sanggyeong.
These ways that Yun Hyu figured out the points were different from the ways that Zhu Xi understood Daeji based on the mean, Bieun, Cheondo and Indo. Yun Hyu focused on the events of people rather than metaphysical mean, Bieun, and Cheondo and placed importance on cultivating Indo and combining it with Cheondo.
These findings demonstrate that Yun Hyu's interpretations of 『Jungyong』 accepted considerable parts of chapter division in 『Jungyong Zhangju』 in terms of structural analysis and embraced Zhu Xi's theories in many parts to figure out the points. He further divided chapters and passages according to Bundaejeol to figure out Daeji unlike Zhu Xi's interpretations and focused on Indo and thus Sacheonwuigijihak, but a look into his interpretation patterns in details shows that he accepted Zhu Xi's theories or found his grounds in them for many of the core propositions including Cheonmyeong, Junghwa, mean, Bieun, Seong, Cheondo&Indo, and Inshim&Dosim. It is thus apparent that Yun Hyu's interpretations of 『Jungyong』 had considerable intersections with Zhu Xi's theories and accordingly did not deviate from Zhu Xi's interpret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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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신작(申綽)의 『시차고(詩次故)』 연구 - 주남·소남을 중심으로

저자 : 선미현 ( Seon Mi Hyeon )

발행기관 : 우리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보 40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81-212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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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8세기 후반 조선시대의 재야 학자인 石泉 申綽이 저술한 『詩次故』를 고찰한 것이다. 앞의 시기와는 달리 변화가 가능한 조선후기에서, 신작은 가학에 기반을 두고 정제두와 정조의 우문정책 그리고 청대 고증학의 영향을 받아 경학을 연구한 학자이다. 그는 唐代 이전의 고주를 연구하여 『시차고』라는 저술을 낳은 조선 후기 시경학의 대가라고 할 수 있다.
『시차고』에서 '차고'의 의미는 '편차하여 훈고하다' 또는 '훈고를 편차하다'로 요약할 수 있다. 이러한 기본 전제 아래 “古로서 古를 바로 잡는다”는 연구 방법론을 채택하여 고대에 가까운 자료를 선택하기 위하여 『시경』 본문 전체를 周 · 秦에서 당에 이르는 諸家의 주석만을 인용하여 풀이하였다. 또 훈고에 통달하면 해의는 알 수 있게 된다고 보아, 이 방식을 통해 시의 대의를 추적하도록 의도하였다. 그래서 그가 “오랜 것일수록 더욱 귀하고 더욱 증명할 만한 것임을 알 뿐이다”라는 입장에서 보다 철저히 古注에 의한 풀이를 지향한 점을 본고에서 검토하였다.
『詩次故』의 체제상의 특징, 異字고찰, 逸詩채록을 다루고, 해석상의 전제조건으로 賦比興을 구분하지 않고, 篇名을 篇首에 제시, 毛傳의 次序를 수용한 실상을 살펴보았고, 三家詩 제시, 시어 고증을 제시한 신작의 시경 해석방법에 대해서도 고찰하였다.
그러나 『詩次故』는 위에서 제시한 여러 가지의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音注를 제시하지 않아 독해에 결함이 있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또한 당대까지의 전적만을 고집하여 시의 원형을 복구하고자 한 것은 큰 의미가 있지만 당대이후의 수많은 전적을 누락시킴으로써 『시경』을 종합적으로 고찰하지 못한 것 또한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결함에도 불구하고 거의 30년을 통해서 이루어진 『詩次故』는 조선조 학술이 획일적인 것이 아니며 시경학상 다변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주목을 받을만한 것이라 할 수 있다.


This paper presents research on "Shichago(詩次故)" written by SeokCheon ShinJak (石泉 申綽), a 18th century undesignated scholar in latter phase of Choson Dynasty. During this time of Choson Dynastic, change in interpretation of KyungHak (Confucian classics) was possible unlike preceding times. ShinJak was a scholar in the study of Confucian classics whose study was based on home schooling while being influenced by Jeong Jae-du, Jeongjo's Umun Policy, and Chung dynasty's bibliographcial study of Chinese classics. It can be said that he is the forefront of Korean Traditional Hermeneutics of Shihjing who authored "Shichago(詩次故)" by researching ancient annotations before Tang Dynastic.
In the title "Shicago", "cago" can be summarized to mean "to edit according to order and write scholia" or "to edit scholia according to order." With this basic premise, he adopted research methodology of "redressing classics using the classics." In order to select the data from similar era to the original, he only used annotations from timespan of Zhou(周) and Jin(秦) to Dang(唐) dynasty to interpret the entire ShiJing. Believing that if a person fully comprehends scholia, then he/she can find the underlying meaning of literature, he intended the readers to trace the cause of the poetry. ShinJak also stood behind the notion that "works that are older deem themselves more valuable and more worthy of being demonstrated." Therefore, parts of this paper will be examining the way he painstakingly uses only ancient annotation for interpretation.
This paper examines features of "Shicago" such as its structural characteristic, consideration of character modification, and its inclusion of deleted poem, its way of not distinguishing Fu, Bi, Xing for interpretation, its way of locating the titles at the beginning of poem, and its accepting the order of MoJeon(毛傳). Interpretation methodolgy of ShiJing of ShinJak who uses Sanjia shi(三家詩), and historical research on poetic words were also examined.
Despite the various merits of "Shicago" mentioned above, difficulty in comprehension due to lack of phonetic symbol is one of its shortcomings. Although only using annotation up until Tang Dynastic has great meaning, it is a known fact that it fails to examine ShiJing synthetically due to exclusion of countless annotations after era of Tang Dynasty. Despite these shortcomings, "Shicago", a work that lasted almost thirty year for completion, is worth noting as it represents diversity of both Choson Dynasty's scholarship and Hermeneutics of Shi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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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동아시아 한자문화권에서 공유하는 글쓰기의 전통

저자 : 뵙케데네케 ( Wiebke Denecke )

발행기관 : 우리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보 40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213-251 (3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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