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행물

한국시가학회> 한국시가연구

한국시가연구 update

Korean Classical Poetry Studies

  • : 한국시가학회
  •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KCI등재
  • :
  • : 연속간행물
  • : 연3회
  • : 1226-5578
  • :
  • :

수록정보
수록범위 : 1권0호(1997)~49권0호(2020) |수록논문 수 : 565
한국시가연구
49권0호(2020년 01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 | | |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키워드 보기
초록보기

KCI등재

2신라향가 대중화의 양상과 방향모색

저자 : 황병익 ( Hwang Byeong-ik )

발행기관 : 한국시가학회 간행물 : 한국시가연구 49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33-103 (71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신라향가는 신라인들의 소통과 신앙과 기원 수단으로서 늘 대중들 곁에 있던 장르이다. 신라향가는 현재 중등교육에서 지속적으로 다루고, 신라향가 관련 아동·일반 대중서와 오페라·가무악극(歌舞樂劇)등 대중예술도 계속 발간·창작되고 있다. 신라향가에서 취재(取材)한 소설, 시, 희곡은 당시의 예술혼을 잇고, 신라향가 관련 문화유산은 향후 관광문화콘텐츠로 활용될 여지가 높다.
이에 신라향가 테마파크를 조성하여 향가 교육의 장, 문예·예술 감상·창작의 공간, 음악·가무악극·뮤지컬 상시 공연 공간, 관광인문학의 장, 문화콘텐츠 산업과 마케팅 공간을 만들 것을 제안한다. 이 공간은 박물관·전시관·기념관의 장점을 살릴 수 있고, 아동·청소년들이 화랑 그리고 신라인의 삶과 생각을 이해하고, 대중들이 불교미술이나 조각, 불교음악 등에 대한 소양을 갖추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문예 창작과 음악 미술 공연 등 다양한 예술은 대중들의 역사의식을 일깨우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제고해 줄 것이며, 향가나 관련서사에 등장하는 천수대비나 장육삼존 등 불상, 문전(紋甎)과 전탑(塼塔), 사천왕사녹유신장상, 건달바나 처용가면 등을 제작해보는 체험 프로그램은 가족이나 관광객들의 일체감을 높일 것이다. 꿈과 환상의 세계를 담은 신라향가 관련 설화는 '비일상성' 이 강한 디지털 콘텐츠로 변모할 가능성까지 높다. 신라향가 테마파크는 앞으로 국내외 관광객과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문화산업과 문화콘텐츠 시대의 새 장을 열어줄 것임을 확신한다.


Silla Hyangga is a genre that has always been with the public as a means of communication, faith, and prayer of Silla people. Silla Hyangga continues to be a part of the secondary school curriculum. The popular arts such as children's books, books for the general public, operas and Gamuak-geuk(歌舞樂劇, song-dance-music theatre) related to Silla Hyangga are also being published and created. It is highly likely that the novels, poems, and plays based on Silla Hyangga will continue to show the artistic spirit of Silla period, and the cultural heritages related to Silla Hyangga will be used as tourism and cultural contents in the future.
Therefore, it is suggested to establish a Silla Hyangga Theme Park; the park's attractions are all Hyangga themed. Silla Hyangga Theme Park will provide a venue for education; a space for literary & artistic appreciation and creation; a performance stage for music, Gamuak-geuk, and musical play; a place for Humanities in Tourism; and space for CCI(cultural contents industry) and marketing. The park can provide features that build on the strengths of a museum, exhibition hall and memorial place and children and young people will experience the life and thoughts of Hwarang and Silla people. Visitors can enjoy and develop knowledge in Buddhist arts, sculptures, and music. Various arts, such as literary creations and music & art performances, will raise historical consciousness and enhance imagination and creativity. Experience programs like crafting Buddha statues such as Sahasrabhuja(千手觀音, The Thousand Eyes and Hands Bodhisattva) and Jangyuk Samjon(丈六三尊), Munjeon(紋甎, Patterned Tiles) and Jeontap(塼塔, Brick Pagoda); and Sacheonwangsa Nokyu Shinjangsang(Green-grazed terra cotta guardians from the Sacheonwangsa Temple), Gandhara(乾達婆) and Cheoyong Mask, which appear in Hyangga and the related descriptions, will give visitors a sense of oneness with the culture. The stories of Silla Hyangga containing a world of dreams and fantasy are highly likely to be transformed into digital contents with strong 'Non-dailiness'. It is confident that Silla Hyangga Theme Park will satisfy the diverse needs of domestic and international tourists and consumers and open a new chapter in the era of the cultural contents industry.

KCI등재

3<단심가>와 <하여가>의 형성 시기 - 역사화를 통한 시조 대중화의 한 부면 -

저자 : 김진희 ( Kim Jinhee )

발행기관 : 한국시가학회 간행물 : 한국시가연구 49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05-141 (37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글에서는 <단심가>와 <하여가> 관련 문헌들의 상한 연대를 검토하고, 두 작품이 당대의 역사적 배경과 가악 문화, 그리고 시가 작품들의 영향 속에서 형성된 과정을 살펴본다. <단심가>와 <하여가> 및 그 배경설화를 실은 가장 오래된 문헌은 17세기 전반 심광세가 지은 「해동악부」이며, 믿을 만한 <단심가>의 수용 기록 또한 16세기 후반 이후가 되어서야 나타난다. 또 <단심가>의 국문 형태는 <중대엽>의 가사로 문헌에 처음 나타나며, <중대엽> 악곡이 성립된 시점 또한 16세기 중반 무렵이다. 작자 기록 없이 最古의 <중대엽> 가사로 전하는 <단심가>는 <중대엽> 악곡의 등장과 밀접한 관련을 맺으며 형성된 작품으로 짐작되며, 선초 악장인 <감군은> 및 고려가요 <정과정> 등의 영향 속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하여가> 역시 작품의 내용과 형식이 16세기 중반 작품인 <도산십이곡>의 직접적인 영향을 보여주며, 「해동악부」소재 <하여가> 이본의 '성황당' 관련 어구는 동시기 있었던 개성 신당 방화 사건과 연관하여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단심가>와 <하여가>의 형성 시점은 그것의 수용기록이나 영향을 받은 작품들, 그리고 특정 표현에 관련한 역사적 맥락 등을 종합해 볼 때, 대체로 16세기 중후반으로 집중된다. 그런데 이때는 정몽주가 문묘에 종사된 이후 그를 기리는 세 군데의 사액서원이 건립되어 정몽주의 숭배과정이 완성된 시점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기적 일치상은 <단심가>와 <하여가> 이야기가 선죽교 전설과 마찬가지로, 정점에 오른 정몽주의 숭배화 작업을 대중적으로 더욱 확산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만들어진 산물임을 시사한다.


This article examines the upper dates of the works of literature related to "Dansimga" and "Hayeoga", and examines how the two works were formed under the influence of contemporary history, music culture, and poems. The oldest literature containing "Dansimga" and "Hayeoga" and its background narrative is Haedongakbu by Sim Gwangse in the first half of the 17th century, and the credible "Dansimga" acceptance record also appeared after the late 16th century. The Korean form of "Dansimga" first appeared in the literature as the lyrics of "Jungdaeyeop", and the time when the "Jungdaeyeop" music was established was in the mid-16th century. "Dansimga", which is written in the lyrics of the oldest "Jungdaeyeop" version without any record on the author, is thought to be a work formed in close connection with the appearance of the "Jungdaeyeop" music. "Hayeoga" also shows the direct influence of "Dosansibigok", a work in the mid-16th century. In addition, the phrase "seonghwangdang" in it is presumed to have been associated with the shrine arson incident in Kaesong at that time.
Thus, the point of formation of "Dansimga" and "Hayeoga" is generally concentrated in the middle and late 16th centuries when combining its acceptance records, influenced works, and historical contexts related to a specific expression. This is also the time when Jeong Mongju's worship process was completed by the establishment of three seowon halls in honor of him. This temporal consensus suggests that the stories of "Dansimga" and "Hayeoga", like the seonjukgyo legend, are the product of the intention to further spread the cult of Jeong Mongju, which was at its peak.

KCI등재

4여성의 자기표현 가사와 소통의 의미 - 노년 여성의 외로움, 병든 몸, 죽음의 문제를 중심으로 -

저자 : 정인숙 ( Jeong In-sook )

발행기관 : 한국시가학회 간행물 : 한국시가연구 49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43-179 (37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고에서는 여성의 자기표현 가사의 면모와 그 소통의 의미를 살펴보는 데 목적을 두었다. 특히 노년 여성의 외로움, 병든 몸, 죽음의 세 가지 문제에 초점을 맞춰 자기표현의 특징을 탐색했는데, 이동(李東)의 노년 가사를 중심으로 하되 여타의 노년 가사도 두루 포함하여 논의를 진행하였다. 논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외로움'의 문제는 가족의 그리움과 타향살이의 고독감과 연결되어 표출되는 특징이 발견된다. 노년의 외로움이 자손을 향한 그리움과 연관되는 점은 여성작 노년 가사에서 종종 포착되는 것인데 이동 가사의 경우 타향살이가 외로움의 근본 원인으로 작용한 점이 특이하다. 둘째, '병든 몸'의 문제는 부자유한 몸과 무용한 존재의 인식과 연결되어 부각되고 있다. 노년에 겪는 병든 몸의 고통은 자유롭게 다닐 수 없는 거동의 제한은 물론 자신이 쓸모 없는 존재가 되었다고 하는 자존감의 훼손도 함께 초래한 것으로 파악된다. 셋째, '죽음'의 문제에 대해서는 장수의 고통을 토로하고 죽음을 상상한 점이 특이하다. 이는 이동 가사만의 개성적인 면모로 일찍 세상을 떠난 가족에게 미안해하며 오래 사는 것이 고통스럽다고 토로하고 급기야는 죽음을 상상하고 사후 처리까지 부탁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전통적으로 여성작 가사가 '우리'의 차원에서 대중적 소통을 목적으로 한 갈래였던 것과는 달리, 이동 가사는 '나'라는 개인의 문제에 천착하고 자신의 내면을 차분히 응시한 점이 주목된다. 그러면서도 불특정 다수의 청자를 향한 직접적인 소통과는 다른 의미의 이동 가사만의 소통의 면모가 포착되는 점은 흥미롭다. 인근 지역에서 가사시인으로 불릴 정도로 작자성과 작품성이 인정되었던 것은 근현대 격변기를 살아온 인생 역정 속에 그만의 개인적인 경험과 풍부한 서사 구사력, 진솔한 표현방식이 결합되었기에 가능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This paper aims to examine the features of women's self-expression gasa especially focused on the problems of loneliness, sick body and death in an old woman. This paper also examined the meaning of communication in women's self-expression Gasa. The result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e problem of loneliness is expressed in connection with longing for offspring and living away from home. Unusually, living away from home is the root course of loneliness in Lee dong's gasa. Second, the problem of a sick body is expressed in connection with an awareness of an inconvenient and useless body. The pain of a sick body seems to have resulted in limited behavior and a loss of self-esteem. Third, the problem of death is expressed in connection with the pain of living long. Unusually, the imagination of death is found in Lee dong's gasa.
Gasa by women has traditionally been aimed at public communication. Unlike this Lee dong's gasa focuses on personal issues and reflecting on the inside. It is interesting to find another meaning of communication in Lee dong's gasa.

KCI등재

5<회심가>의 문학적 성격과 시대적 의미

저자 : 김기종 ( Kim Ki-jong )

발행기관 : 한국시가학회 간행물 : 한국시가연구 49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81-207 (27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글은 <회심가>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의 일환으로, <회심가>의 문학적 성격과 시대적 의미에 대해 살펴보았다.
동화사본 『염불보권문』의 '보유편'에 수록된 <회심가>는 시상 및 내용 전개의 맥락에 따라 서사·본사·결사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지고, 본사는 다시 네 단락으로 나눌 수 있다. 각 단락은 '이상세계[태평세·안양국]의 제시→ 염불·왕생의 이유[문제 상황의 타개]→ 염불·왕생의 근거[48대원과 석가불의 고행]→ 염불·왕생의 방법[신심의 강조와 탐심의 제거]→ 염불의 이익[태평세의 실현]→ 이상세계의 현재적 실현[성불]'과 같이 비교적 논리적인 내용 전개를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 구조를 통해 <회심가>는 '칭명염불을 통한 극락(=태평세=성불)의 현재적 실현'이라는 주제의식을 표출하고 있다. <회심가>의 주제 의식은 칭명염불로 서방정토인 극락세계에 왕생하여 아미타불의 설법을 들은 뒤 성불한다는 원간본 『염불보권문』의 주지와 차이가 있다.
원간본 『염불보권문』은 한문과 한글을 사용하여 모든 계층을 대상으로, 칭명염불만으로 왕생·성불할 수 있음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염불보권문』의 편찬은 기존의 念佛禪적 경향에 대한 대안이자, 일종의 '염불운동'을 지향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염불보권문』이 지향한 '염불운동'은 자칫하면 '내세 지향적' 또는 '죽음'을 권장하는 것으로 비춰질 우려가 있었다. 『염불보권문』이 정토신앙의 본질 및 불교 본연의 목적이 追善·祈福이 아닌 '성불'에 있음을 역설하고 있더라도, 이 책에서의 '성불'은 死後에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회심가>는 『염불보권문』이 잘못 수용될 여지를 줄이기 위한 의도에서 『염불보권문』의 '보유편'에 수록, 또는 창작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염불과 성불을 일반 백성들의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제시함으로써 『염불보권문』 및 18세기 염불운동의 대중적 확산을 모색하고 있다. <회심가>가 태평세와 극락을 동일시하고, 삼강오륜과 충효를 강조하고 있는 점 역시 유교사회에서의 대중적 확산을 의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국, <회심가>는 일종의 염불운동을 제창한 원간본 『염불보권문』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염불운동의 대중적 확산을 위해 창작 내지 수록된 것으로, 18세기 불교계의 새로운 움직임을 반영하고 있는 노래라 할 것이다.


This article, as part of a full-fledged study of Hoesimga, examined the subject consciousness and literary character of Hoesimga.
Hoesimga is divided into three parts according to the context of award and content development, and headquarters can be divided into four paragraphs. Each paragraph shows the relatively logical development of 'the presentation of the ideal world→ the reason of the Chanting Amitabha's Name and rebirth in the Pure land→ the grounds of the Chanting Amitabha's Name and rebirth in the Pure land→ the method of the Chanting Amitabha's Name and rebirth in the Pure land→ the profit of the Chanting Amitabha's Name→ the present realization of the ideal world'. Through this content structure, Hoesimga expresses the theme of 'the present realization of Pure Land(=A carefree era=Becoming a Buddha) through Chanting Amitabha's Name'.
The original version of Yombulbogwonmun claims to be able to rebirth in the Pure land and becoming a Buddha through all the classes. This compilation of the Yombulbogwonmun is an alternative to the existing Seon of calling the Buddha trends and can be said to be a kind of 'Amitabha's Name movement'. However, there was a fear that the 'Amitabha's Name movement', which the Yombulbogwonmun aimed at, would suggest 'afterlife-oriented' or 'death'. This is because 'becoming a Buddha' is used only in this book.
Therefore, Hoesimga can be said to have been included or created in the reservation section of the Yombulbogwonmun in an attempt to reduce the possibility of misrepresentation of Yombulbogwonmun. It also seeks the popularization of the Yombulbogwonmun and the 18th century Amitabha's Name movement by presenting the Amitabha's Name and becoming a Buddha as a way to solve the real problems of the general people. The fact that Hoesimga equates Pure lands with a carefree era and emphasizes the Three Bonds and Five Relationships of Confucianism and Loyalty and Filial Piety can be seen as the intention of popularization in Confucian society.
In the end, Hoesimga was created or recorded to supplement the shortcomings of the original book Yombulbogwonmun, which promoted a kind of Amitabha's Name movement and to reflect the new movement of 18th century Chosun Buddhist Community.

KCI등재

6조선후기 부안ㆍ고창 지역 '서호(西湖)' 유람의 문학적 형상화

저자 : 김승우 ( Kim Seung-u )

발행기관 : 한국시가학회 간행물 : 한국시가연구 49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09-255 (47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고에서는 전북 부안군과 고창군의 바닷가 경계 지역인 서호(西湖) 일대를 유람했던 19세기 사대부 문인들의 가사ㆍ연작시ㆍ산수유기를 서로 견주어 검토하였다. 이를 통해 19세기 서호 일원의 문화적 도상을 입체적으로 도출해 내고자 하였다.
현재의 줄포만인 서호는 이 지역에 터전을 둔 재지사족에게는 경세의 뜻을 펴지 못한 답답한 심사를 풀어낼 수 있는 위안의 공간으로 인식되었다. 유람을 하며 마음을 다스리고자 했던 재지사족의 술회를 통해 서호 지역의 은자적 풍광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외지의 유람객들은 곳곳의 승경을 역람하면서 이곳에서 봄가을의 정취를 만끽하였는데, 지인과 담소를 나누며 흥취를 돋우는가 하면, 고인과 선유가 끼친 자취를 되새기기도 하였다. 또한 서호 일대의 절경에 매료되어 세속을 떠나 은거하려는 뜻을 내비치다가도, 이내 일상적 삶의 공간에 완연히 녹아들어 시정의 난만한 유흥을 즐기기도 하였다.
이러한 편폭이 나타나는 이유는 서호 일대의 경관이 그만큼 다채롭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산지와 바다, 자연경관과 인문 환경, 역사적 내력과 현재적 삶이 조화를 이루는 데다. 지점을 조금만 이동해도 사뭇 다른 풍광이 펼쳐지는 특색이 있기에 비교적 짧은 유람의 일정에도 그처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서호 주변의 여러 지점을 두루 유람하면서 작품을 짓는 경향이 19세기 사대부 문인들 사이에 나타났던 것도 그러한 다채로움을 직접 느껴 보고자 하는 지향이 내외에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조선후기에도 금강산ㆍ지리산ㆍ관동팔경 등은 여전히 명승으로 각광을 받아 왔으나, 19세기 들어 서호 일대가 점차 문인들 사이에 알려지면서 유력한 자연적ㆍ문화적 명소로 부각되었던 궤적을 도출할수 있다. 아울러 견문의 다양함에 걸맞게 견문을 담아내는 방식도 가사ㆍ연작시ㆍ산수유기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서호의 경관을 접한 후 얻게 된 감회를 위주로 하느냐, 실제적 체험을 보다 중시하느냐에 따라 적절한 양식이 달리 채택되었던 것이다.
물론, 기록들을 일별하면 공통된 여정 내지 반응이 발견되기도 한다. 내소사에 들러 정지상의 시에 차운하거나 채석강에서 이태백을 연상한 것, 상업적으로 번성한 줄포의 풍광에 놀라움을 표하거나 바다로 돌출된 상포의 호젓한 아취에 매혹된 것 등은 복수의 기록들에서 발견되는 사항이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그러한 지점들을 유람의 기본 경로에 포함시키면서도 각 문인들의 취향과 선호에 따라 잘 알려지지 않은 지점들을 탐방하고서 새로운 경관을 얻었다는 기쁨을 드러낸 사례들도 적지 않다. 그와 같은 방식으로 19세기에 서호를 유람하는 새로운 경로가 지속적으로 개척되면서 이 지역의 미감을 이해하는 견지도 보다 확장되었던 것이다. 지리지나 읍지 등에는 발견되지 않는 당대적 현상을 이들 작품을 통해 세세히 되살려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문학지리학적 탐색의 의의를 도출할 수 있다.


This study examined the literary works of the 19th-century literary men who had been excursive in the area of Seoho(西湖), the border area of the seashore between Buan-gun and Gochang-gun in Jeollabuk-do Province. This approach attempted to draw cultural icons of the area in the 19th century from various aspects.
Seoho was regarded as a place of comfort for a local literary man based in this area to release his frustrating mind who had no choice but to retire. We can discover the hermit landscape of this area through his work. On the other hand, the visitors from other parts of the country enjoyed the taste of spring and autumn as they explored the scenery of various places, sharing conversations with acquaintances and reviving the traces of historical great men and scholars. They were also fascinated by the scenery of the Seoho area and expressed their intention to leave the secular world and to retire, but they were soon assimilated into the everyday life there and enjoyed the worldly entertainment.
The reason for this diversity is due to the colorful landscape of the Seoho area. Seoho is a place where mountain and sea, natural landscape and human environment, historical anecdote and present life harmonize. And even a little bit of movement makes for a different landscape. Because of these characteristics, such a variety of experiences were possible even in a relatively short schedule of excursions. As the intention to feel such richness spreaded widely among the literary men, the tendency to explore various points around the Seoho area and to compose literary works emerged among them. In this way, the Seoho area was gradually known in the 19th century, making it a prominent natural and cultural attraction. In addition, as the experience varies, the way of expressing the experience also appears in various ways in Korean vernacular gasa poetry, serial poetry in Chinese, and a travel essay in Chinese. The appropriate style was adopted differently depending on which one of the impressions of the scenery and the practical experiences was more important.
Of course, the glimpse of these works often reveals a common journey or response. For example, the following are found in a plurality of works: visiting the Naesosa Temple and borrowing the rhyme of Jeong Jisang's work to write a poem, recalling Li Po in the Chaeseokgang River, marking surprises in the commercially thriving scenery of Julpo Port, and being fascinated by the calm mood of Sangpo Port. On the other hand, while incorporating such points into the basic route of excursions, each literary man revealed the joy of gaining a new landscape by exploring unknown spots according to his tastes and preferences. In this way, as new routes to explore the Seoho area were continuously discovered in the 19th century, the view of evaluating the aesthetics of the area was further expanded. The significance of literary-geographical examination of this study can be derived from the fact that the phenomenon of the time that is not found in geography or local public records can be relived in detail through these literary works.

KCI등재

7그림으로 그려진, 한국 고전 시문학

저자 : 고연희 ( Kho Youenhee )

발행기관 : 한국시가학회 간행물 : 한국시가연구 49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57-286 (30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한국의 시가문학을 그린 회화작품은 신라시대 崔致遠의 가야산시, 고려시대 金黃元의 부벽루시 두 구와 李奎報의 과거 시험 후의 시로 중국으로 전하여져 칭송된 시, 조선시대 成三問이 중국인을 놀래킨 시, 朴誾의 참신한 당풍시, 李賢輔의 흥쾌한 어부사, 金得臣가 나귀 위의 졸음을 표현한 시, 천민이었지만 시재가 높았던 白大鵬의 수유열매시와 鄭樵夫의 한강 동호의 시, 구전되어 불렸던 童謠로 달밤의 개 짖는 노래, 유행한 時調로 사랑노래 등을 주제로 하고 있었다. 이러한 회화작품들은 전근대기 애호되어 선정된 우리 시가 작품들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이 시가들이 어떠한 정서로 향유되었는지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그림으로 선정된 시가의 정서와 특징을 살펴보면, 난삽한 내용은 거의 없고, 시인의 眞情, 豪放, 재치, 여유 등이 잘 표현된 작품들, 혹은 민족적 自矜心을 느끼게 해주는 내용이다. 이러한 시가 작품들은 놀라운 生命力을 유지하며 꾸준히 향유되었다는 점에서, 이를 그린 회화작품들은 조선시대 시가의 古典을 구축하는 데 선명한 자료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또한 오늘날 영상시대의 고전시가 교육자료로 그 활용가치가 높다.


Paintings that depict the traditional Korean poems are substantial images show the long-loved Korean poems and songs. The poems and songs selected for painting are Choi Chiwon's poem at the Mt. Gaya of the Silla, Kim Hunagwon's unfinished poem about the pavilion of Bubyo in the Koryo, Yi Kyubo's poem which crossed over to China and became famous, Seong Sammun's poem which astonished Chinese scholars with wit, Park En's poem of novelty, Yi Hyonbo's famous song for fisherman, Kim Deksin's poem expressing the sleepy moment on the back of his donkey, two low-class poets' poems, Korean traditional kid's song translated into Chinese and popular song of lovers. The features of these selected poems or songs for painting are an expression of the poet's honesty, sincerity, bravado, wisdom, and national pride. These poems themselves provide a list of classics of Korean traditional poem. In addition, paintings that draw the classics can be said to be highly useful as educational materials for classical poetry in this video are of today.

KCI등재

8김태준의 유행가론 연구

저자 : 박애경 ( Park Aekyung )

발행기관 : 한국시가학회 간행물 : 한국시가연구 49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87-315 (29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연구에서는 김태준의 유행가론을 살피고, 이를 그의 문학관과 가요관 그리고 동 시대 유행가 담론과의 관계 속에서 살피려 한다. 김태준이 국문학 연구 초창기부터 전 분야를 섭렵했던 만큼, 그의 국문학 연구와 그 의미에 대해서는 연구 성과가 상당히 축적되어 있다. 그러나 그의 유행가 연구에 대해서는 시가 연구에 부수되어 부분적으로 거론되었을 뿐, 그 전모가 충분히 해명되지 않고 있다. 김태준은 1933년부터 이듬해까지 『조선일보』 지면을 통해 연재한 “조선가요개설”에 5회에 걸쳐 유행가 편을 연재하여 유행가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이 지면에서 김태준이 논증한 유행가는 근대 이후 새롭게 불린 동요와 아리랑과 같은 민요로, 문화산업에 의해 전승되는 유행가와는 기본적으로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그는 조선가요개설의 연재를 마친 후 바로 '조선의 가요는 어데로'라는 기획물을 통해 동 시대 유행가에 대해 깊이 탐구하고, '조선민요의 개념'이라는 연재물을 그 후속으로 연재하여, 유행가와 민요의 관계를 재정립하려 하였다. 그의 유행가론은 기본적으로 그의 문학 연구를 지배했던 계급주의적 시각, 한글로 된 시가 문학을 '가요'라는 전통 안에서 해명했던 그의 시가관과 무관하지 않다. 이로 보아 김태준의 유행가 연구는 그가 꾸준히 해왔던 국문학 연구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그는 유행가가 세대와 계급, 생활양식을 가르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유행가 개량운동을 생활 내에서 실천할 것을 촉구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김태준의 유행가론이 1930년대 '유행가의 시대'의 개화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당시 생성되기 시작한 유행가 담론과의 관련 속에서 그가 행한 유행가 연구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자 한다. 아울러 동 시대 평단과 언론에서 제기한 유행가론과의 접점과 간극도 살펴보면서, 김태준의 유행가론이 가지는 동 시대성에 대해 규명하려 한다. 이를 통해 문학연구자 김태준이 조선의 유행가 연구에 미친 파장이 총체적으로 재구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This paper seeks to examine Kim, Taejoon's view and works on the popular songs within a flow of discourse surrounding these verses of his times. As Kim's interest covered extensive subject matters from the very formative years of Korean Literature studies, there is quite an accumulation of what his work encompasses and signifies. The study on popular songs of the times, however, was only briefly mentioned as part of the branch in songs and poetry; and the full extent of its breadth has yet to be appreciated. Kim Taejoon started showing interest in these lyrics with his five-piece work on popular odes of the times in his Introduction to the Songs of Joseon series published from 1933 in the still-circulating daily Chosun Ilbo. The pieces deliberated by the scholar included children's songs new since the modern period and folk music such as the Arirang and were fundamentally set apart from popular songs that were being passed on as part of a state cultural program. However, he also delved deeper into this band of music via a special piece titled To where is Joseon's Gayo headed, on the back of his abovementioned series; and attempted to reestablish the relation between popular songs and folk song in his follow-up work What is Joseon folk music. His approach is in line with the proletarian views that pervade his studies in literature, and his argument about Korean poetry interprets in the tradition of Gayo. This study will recognize such premises, and revisit the significance of his work in the popular songs of the days within the interaction with the 1930s discourse. There will be a particular focus on how his approach aligns and deviates from the discourse put forth by Joseon Gayo Association that was active in both theory and creative works concerning the timely significance of this genre; to shed light on the contemporariness of the arguments on popular odes.

KCI등재

9신흠의 시조 <방옹시여(放翁詩餘)>론 (1)

저자 : 성기옥 ( Sung Kiok )

발행기관 : 한국시가학회 간행물 : 한국시가연구 49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317-449 (133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30수의 작품을 남긴 신흠(申欽)의 시조는 대체로 창작 시기가 제각각인 각각의 독립된 작품들로 다루면서 해석하는 경향이 일반적이었다. 그 결과 일부의 특정 작품들을 중심으로 신흠의 시조가 17세기 이후의 문학적 새로움을 선도한 작품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짙었다. 이에 의문을 품고 필자는 일찍이 「象村時調의 해석기반」(1996)을 통해 30수의 시조가 각각 독립적으로 창작한 작품들이 아니라 동일한 계기에 따라 연쇄적으로 창작한 '연작시'라는 사실을 입증하고자 했다. 곧 역사적 상황의 복원을 통해 <방옹시여(放翁詩餘)>가 1613년 계축옥사(癸丑獄事) 때 관직에서 쫓겨난 억울한 심경을 반년여에 걸쳐 토로한 연작시임을 들어, 기존의 평가가 잘못된 해석에 근거한 결과임을 지적했다.
이글은 선행 논문에서 제기한 <방옹시여>의 연작 가능성을 30수 전체에 대한 면밀한 작품 분석을 통해 입증함으로써 작품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목적에서 집필되었다. 우선 구체적 분석에 앞서 연작시의 개념 정립을 통해 예상되는 용어 사용의 혼란을 방지하고, <방옹시여>에 원용한 중심 되는 언어적 장치를 밝혀 작품 해석의 방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힘썼다. 작품의 분석은 창작 시기에 따라 ⓵[겨울1] 음력 11월 동짓날 무렵(제1∼8수), ⓶[겨울2] 이듬해 2월 초순 무렵(제9∼14수), ⓷[봄] 3월 한식절 무렵(제15∼24수), ⓸[초여름] 5월 중순 새집 완공 무렵(제25∼30수) 등 4단계로 나누어 연작시의 입증과 새로운 해석을 동시에 모색하는 방식으로 서술하였다. 이로써 17세기적 새로움의 근거로서 제시한 신흠 시조의 탈재도적(脫載道的), 도가적(道家的), 유흥적 해석이 노정시킨 문제점은 어느 정도 극복된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도가적 성격의 문제는 작가의 세계관과 직결된 문제이므로 작품 해석의 수준에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신흠의 도가적 관심이 유가적 세계관 내에서냐 벗어나느냐의 문제는 <방옹시여>의 문학적 위상과 함께 다음에 이어질 후속 논문에서 집중적으로 다루어질 것이다.


Sin-Heum's Sijo, which left 30 works, were generally interpreted as each independent piece, with different creation periods. So as a result, the beginnings of the study of Sin-Heum's Sijo were more likely to be judged by some specific works as the leading works of Sijo since the 17th century. To question this, I tried to prove that the first 30 poems were not independently created by each of them, but were created in a series of works based on the same set of instruments. Through the restoration of the historical situation, Bang-ong-si-yeo was a series of works about half a year of unfairness that forced him out of government service in 1613.
This study was written to present a new direction of understanding by demonstrating the possibility of a series of works in the preceding paper, through careful analysis of works in all 30 numbers. First, before the detailed analysis, I worked hard to prevent confusion in the use of the expected term through the establishment of the concept of the series and to lay the basis for the method of the interpretation of the work by revealing the central linguistic device that was used in Bang-ong-si-yeo. The analysis of the work was conducted in four stages, Winter 1, Winter 2, Spring and early Summer.
However, the features of the Taoist thought is directly related to the author's perception of the world, so it is not a matter to be solved at the level of the interpretation of the work. Thus, the question of whether Sin-Heum's interest of the Taoist thought is within or outside the Confucian-based ideology will be intensively addressed in the following paper, along with the literary status of Bang-ong-s-yeo.

1
권호별 보기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

(자료제공: 네이버학술정보)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
| | | |
1연안해역에서 석유오염물질의 세균학적 분해에 관한 연구

(2006)홍길동 외 1명심리학41회 피인용

다운로드

2미국의 비트코인 규제

(2006)홍길동심리학41회 피인용

다운로드

가장 많이 참고한 논문

(자료제공: 네이버학술정보)

가장 많이 참고한 논문

다운로드

2미국의 비트코인 규제

(2006)홍길동41회 피인용

다운로드

해당 간행물 관심 구독기관

고려대학교 서울대학교 경희대학교 경북대학교 중앙대학교(서울)
 72
 63
 53
 43
 38
  • 1 고려대학교 (72건)
  • 2 서울대학교 (63건)
  • 3 경희대학교 (53건)
  • 4 경북대학교 (43건)
  • 5 중앙대학교(서울) (38건)
  • 6 이화여자대학교 (38건)
  • 7 전북대학교 (29건)
  • 8 한국방송통신대학교 (28건)
  • 9 성신여자대학교 (26건)
  • 10 충남대학교 (24건)

내가 찾은 최근 검색어

최근 열람 자료

맞춤 논문

보관함

내 보관함
공유한 보관함

1:1문의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