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행물

한국시가학회> 한국시가연구

한국시가연구 update

Korean Classical Poetry Studies

  • : 한국시가학회
  •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KCI등재
  • :
  • : 연속간행물
  • : 반년간
  • : 1226-5578
  • :
  • :

수록정보
수록범위 : 1권0호(1997)~44권0호(2018) |수록논문 수 : 526
한국시가연구
44권0호(2018년 05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 | | |

KCI등재

1미국 클레어몬트대학도서관 맥코믹 컬렉션 소장 『청구악장(靑邱樂章)』의 특성

저자 : 권순회 ( Kwon Soon-hoi )

발행기관 : 한국시가학회 간행물 : 한국시가연구 44권 0호 발행 연도 : 2018 페이지 : pp. 5-28 (24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고의 목표는 미국 클레어몬트대학(Claremont Colleges)도서관 맥코믹 컬렉션(Mc Cormick Korean Collection)에 소장되어 있는 가집 『靑邱樂章』을 소개하고 그 특성을 파악하는 데 있다. 맥코믹 컬렉션은 20세기 초에 동아시아에서 언론인으로 활동했던 프레더릭 맥코믹(Frederick McCormick, 1870~1951)이 수집한 한국고문헌 컬렉션으로 총128종 808책으로 규모이다. 애초에 제임스 스카스 게일(James Scarth Gale, 1863~1937)이 소장했던 것을 입수한 것이다. 이 가운데 『청구악장』은 게일이 1900년 이전에 수집했던 것으로 곳곳에 친필 메모가 남아 있다.
3장에서는 『청구악장』의 서지적 특성을 파악하였다. 『청구악장』은 필사본 1책, 총 116장(표지 제외) 규모이다. 시조 984수와 십이가사 10편, 잡가 7편이 수록되어 있다. 다음과 같이 성격이 다른 가집 3종이 합철되어 있다.
A : 25장 50면, 시조 226수, 십이가사 1편
B : 52장 104면, 시조 400수, 십이가사 9편, 잡가 7편
C : 39장 78면, 남창가곡 한바탕 358수
이들이 합철된 이유는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지질이나 필체, 수록 작품의 특성을 분석하여 이 가집은 애초에 『청구악장』이라는 제명으로 'C'만이 존재했었고 소장자가 1896~1898년 무렵에 새로 수집한 'A'와 'B'를 합철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4장에서는 『청구악장』(C)의 악곡 편제의 특성을 분석하였다. 『청구악장』(C)에는 남창가곡 한바탕이 수록되어 있다. 중거, 평거, 두거 등 19세기 중반 무렵에 파생된 악곡명이 보이지 않지만 해당 노랫말이 제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창의 수요가 많지 않았던 중대엽 과 달리 삭대엽 이하에서는 연창의 실질에 맞게 악곡들을 배치하였다.
5장에서는 신출 작품의 특성을 분석하여 『청구악장』(C)의 성격을 파악하였다. 『청구악장』(C)의 신출 작품은 총 13수이다. 이 가운데 1수를 제외하면 모두 중거, 평거, 두거에 집중적으로 배치되었다. 작자를 고증한 결과 박효관(2수), 임의직(3수), 이정신(3수)으로 파악되었다. 임의직과 이정신은 박효관 주변에서 활동하던 가객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동일한 양상이 『지음』(건)의 신출 작품에서도 포착된다.
이러한 양상을 통해 『청구악장』(C)의 성격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청구악장』(C)은 『지음』(건)과 같이 박효관과 그 주변 인물들에 의해서 편집된 가집이다. 안민영 작품이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미루어 박효관이그와 관계를 맺기 이전에 편집된 것이 분명하다. 『지음』(건)과 같이 『가곡원류』 편집의 저본으로 활용된 가집으로 파악되었다.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introduce and characterize an anthology Cheongguakjang, a collection in the McCormick Korean Collection at the Claremont Colleges Library in the United States. The McCormick Collection is a collection of Korean literature(808 books in total of 128 kinds) collected by Frederick McCormick (1870~1951), who was a journalist in East Asia in the early 20th century. It was obtained through James Scarth Gale (1863~ 1937), who had been working as a missionary collecting Korean literature at the end of old Joseon Dynasty. Among these, Cheongguakjang was collected by Gale before 1900, and his handwritten notes remained everywhere.
In Chapter 3, we have identified the bibliographic characteristics of Cheongguakjang. Cheongguakjang is one manuscript, 116 sheets(excluding cover). There are 984 Sijo works, Sibigasa 10 works, and Japga 7 works. There are three types of Gajip with different characteristics as follows.
A : Total 25 sheets and 50 pages : Sijo 226 works, Sibigasa 1 works
B : Total 52 sheets and 104 pages : Sijo 400 works, Sibigasa 9 works, Japga 7 works
C : Total 39 sheets and 78 pages 78 : Nanchang Gagok Hanbatang 358 works
The reason why these Gajips are combined is not clearly understood. How ever, analyzing the characteristics of the paper, the handwriting, and the co llection, Gajip was originally known as Cheongguakjang(C) in the first place, and the colleagues combined Cheongguakjang(A) and Cheongguakjang(B) ne wly collected from 1896 to 1898 .
In Chapter 4, we analyzed the characteristics of the music composition of Cheongguakjang(C). Cheongguakjang(C) contains Nanchang Gagok Hanbata ng. Although the song names derived from the middle of the 19th century suc h as 'Joonggeo', 'Pyeonggeo', and 'Doogeo' were not found, it was confirmed that the lyrics were in place. Unlike the Joongdaeyeop section, which did not have a lot of demand for chanting, Sakdaeyeop chose songs in accordance wit h the essence of chanting.
In Chapter 5, characteristics of Cheongguakjang(C) are understood by analyzing features of new works. Cheongguakjang(C) has 13 new works. All but one of them were concentrated on 'Joonggeo', 'Pyeonggeo', and 'Doogeo'. As a result of confirming the writer, it was identified as Park Hyo-gwan(2 works), Yim Eui-jik(3 works), and Lee Jeong-shin(3 works). Yim Eui-jik and Lee Jeong-shin are presumed to be singer who worked around Park Hyo-gwan. However, the same aspect is also found in Jium(Geon)'s new work.
This aspect clearly reveals the character of Cheongguakjang(C). Cheonggua kjang(C) is Gajip, like Jium(Geon), edited by Park Hyo-gwan and the people around him. It is clear that Park Hyo-gwan has been edited before his relations hip with An Min-young, as An Min-young does not appear. It was identified as Gajip, which was used as the basis of Gagokwonryu editing, like Jium(Geon).

KCI등재

2이세보(李世輔)의 <순창팔경가(淳昌八景歌)> 연구

저자 : 김승우 ( Kim Seung-u )

발행기관 : 한국시가학회 간행물 : 한국시가연구 44권 0호 발행 연도 : 2018 페이지 : pp. 29-62 (34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고에서는 19세기 후반 이세보가 선정한 순창팔경의 내역을 당대의 문헌과 고지도 등을 통해 고증하고, <순창팔경가>의 구성 양상과 시상을 분석하였다.
이세보의 <순창팔경가>는 여러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가치를 지니는 작품이다. 지역적으로는 순창 일원의 팔경을 담아낸 유일한 작품이라는 의의가 있다. 소상팔경의 전례를 따라 각 지역의 승경 여덟 가지를 꼽아서 엮어 내었던 문화는 이미 고려시대부터 있어 왔거니와, 그러한 경향이 이세보에 의해 전라도 순창 지역에까지 확산되었던 것이다. 아울러 종래에는 한시의 고유 영역이었던 팔경시의 전통을 국문시가에 접목하였다는 의미도 각별하다. 여덟 개의 장으로 구성된 일부 경기체가 작품들에서 팔경시가 국문시가화되는 경향이 발견되기는 하지만, 이세보의 경우에는 팔경시에 대응하는 팔경시조의 영역을 새롭게 창안해 내었던 것이다.
이세보는 방위별로 군집을 지으면서 순창의 팔경을 선정하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관아가 위치한 순창의 북쪽, 경천 건너의 남쪽, 그리고 적성강이 흐르는 동쪽을 차례로 훑어가며 두 개씩의 경치를 연관 지음으로써 지점과 지점 사이의 상관성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이와 같은 사항을 고려한다면, <순창팔경가> 8수에도 역시 두 수씩 짝을 지어 연관성을 드러내는 방식이 적용되었으리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제1, 2수에는 순창의 진산인 금산과 그 주변의 경치를 담음으로써 작품의 시발점을 삼았다. 두 수의 상관성은 작품의 형식 및 내용상의 특징으로도 현시되고 있다. 초장은 초장끼리, 중장은 중장끼리 표현이나 통사가 유사하게 유지되었을 뿐만 아니라, 두 수에서는 모두 경물로부터 촉발된 흥취가 취락으로 이어진다는 공통점도 나타난다. 제3, 4수를 묶어 주는 기반은 '대'와 '연'이라는 소재이다. 순창에서 손꼽히는 두 가지 식물의 정취가 두 수에 연속적으로 나타난다. 또 한편으로 여타의 수들과 달리 유독 제3, 4수에서는 아쉬움 내지 상실의 정서가 배어 나온다는 점에서도 두 수는 연관성을 지닌다. 제5, 6수에는 화락한 정서가 다시 나타나는데, 그 같은 풍류를 가능케 하는 공통된 계기는 달과 취흥이라는 두 가지 요소이다. 순창에서 달밤을 즐기기에 가장 이상적인 공간을 두 군데 선정하여 제5, 6수를 지어 내었다고 파악된다. 또한 그 두 곳이 모두 아미산이라는 공간적 범위로 수렴되고 있기도 하다. 제7, 8수는 적성산과 적성강이라는 순창군 동편의 승경을 다루었으며, 모두 '대(臺)'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는 경관을 담고 있다. 제7, 8수에 묘사된 광활한 들녘과 유유한 강은 남도의 풍요로움을 느끼게 하는 핵심적인 풍경이라는 점 또한 주목된다. 순창의 원경을 펼쳐 보이면서 풍족함과 태평함을 언급하며 대단원을 삼았던 것이다.


This paper sought to analyze the spatial features of the eight views of Sunchang district in Jeolla-do province through nineteenth century literature and maps, and to review the characteristics of Yi Sebo's Sunchangpalgyeongga (Sijo Poems on the Eight Views of Sunchang), which consists of eight verses.
Sunchangpalgyeongga is worth noticing in several ways. Primarily, it is the only work that represents the eight views of Sunchang district. The trend of choosing eight outstanding landscapes in each area and expressing them through literary works had been in existence since the Goryeo dynasty. This custom was applied to Sunchang district for the first time by Yi Sebo in 1860. In addition, it is also significant that the tradition of palgyeongsi(poems on the eight views), which had been unique to classical Chinese poetry, was spread to Korean vernacular poetry through Sunchangpalgyeongga.
Yi Sebo seems to have selected the eight views of Sunchang based on direction: the northern region around Geumsan Mountain, the southern region across Gyeongcheon Stream, and the eastern region, where Jeokseonggang River flows. He also attempted to reveal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views by correlating two scenes. Based on this point, it can be inferred that Sunchangpalgyeongga was also composed with the intention of connecting two verses.
Verses 1-2 describe the landscape around Geumsan Mountain and its surroundings. The correlation of the two verses can be seen in their form; that is, their expressions and syntaxes are similar to each other. Also, the two verses commonly express the pleasure of drinking wine in wonderful scenery. The themes that connect verses 3-4 are bamboo trees and lotus flowers, which have long been famous in Sunchang district. Unlike other parts of the work, verses 3-4 are also related in their expression of the emotions of regret and loss.
The mood is restored in verses 5-6 through the image of watching the moon while drinking. It is believed that verses 5-6, associated with Amisan Mountain, were composed at the most ideal spots for enjoying the moonlit night in Sunchang district. Verses 7-8 deal with the scenery around Jeokseonggang River and Jeokseongsan Mountain in the eastern side of Sunchang. It is worth noting that the vast fields and the leisurely river described in the two verses are vital landscapes that evoke the feeling of being at ease. Yi Sebo concluded the work by referring to the abundance and peacefulness of Sunchang district.

KCI등재

3『소수록』 소재 <청룡가인한창가> 연구

저자 : 이상원 ( Lee Sang-won )

발행기관 : 한국시가학회 간행물 : 한국시가연구 44권 0호 발행 연도 : 2018 페이지 : pp. 63-92 (30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글에서는 『소수록』에 실려 있는 <청룡가인한창가>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소수록』에는 총 14편의 글이 실려 있는데 그 중 특별히 <청룡가인한창가>에 주목한 것은 이 작품에 대한 기존의 해석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었기 때문이다.
<청룡가인한창가>에 대한 기존의 해석은 스무 살의 청주기생이 스물아홉 살의 선달님한테 자신을 받아달라고 보낸 편지라는 것이었다. 이 해석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이 글에서는 우선 청룡가인과 선달님의 정체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 결과 청룡가인은 기존에 알려진 청주기생이 아니라 안성을 근거지로 둔 사당으로 밝혀졌다. 선달님 또한 기존에 양반으로 추정해 왔으나 양반 출신의 판소리 명창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되었다. 다음으로 청룡가인과 선달님의 정체를 바탕으로 <청룡가인한창가>와 남자의 답장인 <답이라>의 성격을 진단해 보았다. 진단 결과 <청룡가인한창가>와 <답이라>는 청혼과 청혼 거절이 핵심이 아니고 이별의 아픔을 공유하고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주고받는 것이 핵심이라고 보았다.
<청룡가인한창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이 작품이 수록된 『소수록』이라는 책에 대한 기존의 접근 방식에 문제가 있음을 느꼈다. 이에 따라 여성의 자술을 기록한 책이 아니라 남성의 치밀한 편집 내지 창작의 가능성을 제기하고, 『소수록』 연구가 다시 시작되어야 함을 촉구하였다.


This study presents an investigation into "Cheongryonggainhanchangga" in Sosurok, which contains a total of 14 texts. The study specially focuses on thistext because its old interpretations appear to have many problems.
Its old interpretations commonly agree that the text was a letter sent by a 20-year-old Gisaeng in Cheongju to a 29-year-old Seondal. In the letter, the Gisaeng asks the Seondal to accept her. The study first examined the identities of Cheongryonggain and Seondal to determine the validity of the old interpretations and found that Cheongryonggain was not a Gisaeng in Cheongju as the old interpretations insisted, but Sadang based in Anseong. The old interpretations speculated that Seondal was a nobleman, but the study found that he was highly likely to have been a master singer of Pansori from a noble family. Based on these identities of Cheongryonggain and Seondal, the nature of "Cheongryonggainhanchangga" and "Dapira" was analyzed. The results from this analysis show that the essence of the two letters was not a proposal of marriage and rejection of the same, but the sharing of the pain of parting and the exchange of affectionate emotions of love.
While conducting research on "Cheongryonggainhanchangga", the investigator felt there were problems with the old approach to Sosurok containing the work. The study thus proposes that the book was not a compilation of statements by women, but a male author's elaborate edition or creation and calls for the resumption of further research on the book.

KCI등재

4가기시첩(歌妓詩帖)과 노래를 위한 사(詞)의 레퍼토리

저자 : 최재남 ( Choi Jae-nam )

발행기관 : 한국시가학회 간행물 : 한국시가연구 44권 0호 발행 연도 : 2018 페이지 : pp. 93-120 (28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논문은 가기(歌妓)를 위하여 마련한 시첩에 노래를 위한 사(詞)를 지은 점을 주목하고 그 중에서도 <억진아>와 <임강선>으로 대표되는 사를 지어서 노래로 부를 수 있도록 준비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그 의미와 성격을 해명하고자 시도된 것이다.
구성적인 측면에서 <억진아>와 <임강선>이 모두 5단 구성을 보이고 있는 점을 주목하여 가곡창의 5장 구성과의 연계를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억진아>가 첩(疊)의 반복을 통하여 노래를 위한 배려를 하고 있고 <임강선>은 거문고, 노래, 춤의 삼첩(三疊)으로 노래의 곡조를 이루는 것으로 인식한 점을 지적하였다.
주제의 측면에서 <억진아>는 주로 이별의 노래로 불리고 있으며, <임강선>은 남녀 사이의 향렴(香奩)의 노래로 불리고 있다. 사대부와 가기 사이에 일어나는 사랑과 이별이 핵심 내용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고, 가기의 입장에서는 삶의 애환(哀歡)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이러한 레퍼토리가 연행에서 중요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었음을 반영한 결과이다. 그리고 이는 애정과 풍류로 요약할 수 있어서, 조선후기 연행을 위주로 한 노래 레퍼토리의 중심 주제로 부각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장단구(長短句)로 언어와 표현의 길을 열고, 5단의 구성과 첩(疊)의 반복을 이용하여 노래로 부를 수 있도록 배려하면서 사랑과 이별, 풍류와 애정 등의 구체적 주제와 내용을 담는 것으로 <억진아>와 <임강선> 등의 사(詞)가 중요한 레퍼토리로 작사(作詞)된 것이다.


The aim of this article is to spark interest in the album of poems for Kisaeng singer, especially < Eokjina(憶秦娥) > and  and  has two repeated singing phrases, and  is a farewell song and 

KCI등재

5사화기(士禍期) 지식인(知識人)의 내면(內面) 초상(肖像) - 원정(猿亭) 최수성론(崔壽城論)-

저자 : 권혁명 ( Kwon Hyok-myong )

발행기관 : 한국시가학회 간행물 : 한국시가연구 44권 0호 발행 연도 : 2018 페이지 : pp. 121-141 (21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고는 士禍期 지식인의 한 사람인 猿亭 崔壽城(1487~1521)의 삶과 내면 의식을 밝히는 데에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2장에서는 최수성의 생애와 현실인식을, 3장에서는 2장을 바탕으로 최수성의 내면의식을 살펴보았다. 최수성은 김굉필의 제자이자 조광조, 김정과 동문수학한 사림파로서 뛰어난 학문적, 문학적 재능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최수성은 정치현실에 참여하지 않고 산수를 떠돌며 은거하는 삶을 살았다. 이는 최수성이 기질적으로 탈속적인 성향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南滾, 沈貞, 洪景舟 등 훈구파에 의해 지배되는 암울한 정치현실 때문이었다. 최수성은 이러한 정치현실을 風浪이 일렁이는 강으로, 정치현실 속 사림파의 처지를 강물 위에 떠 있는 '敗船'으로 비유하였다. 이러한 현실인식으로 인해 최수성은 현실참여를 거부하고 은거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데, 이는 유자의 출처관에 입각하여 현실에서 道가 행해지 않자 治人의 삶을 포기하고 修己의 삶을 선택한 것이라 볼 수 있었다. 최수성은 현실참여를 거부하고 산수를 유람하며 은거의 삶을 살아갔지만 그의 마음은 늘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불안하였다. 이는 남곤이 지적했던 것처럼, 최수성 자신은 직접 정치현실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그의 학문적 위상과 명성으로 인해 훈구관료들의 표적이 되었기 때문이다. 최수성은 이로 인한 不安한 심리를 주살을 피해 다니는 '기러기(鴈)'의 이미지로 시화하였으며, 현실과 자연, 그 어디에도 안주할 수 없는 떠도는 신세를 '一舟', '孤舟'의 이미지로 드러내고 있었다.


This paper aims to reveal the life and inner consciousness of WonJeong Choi-Soosung, an Intellectual who lived during the time of the Massacre of Scholars. For this purpose, Chapter 2 describes the life of Choi-Soosung, while Chapter 3 describes his inner consciousness. Choi-Soosung was a student of Kim-Ggoengpil, a singer who studied under the mentorship of Jo-gwangjo and Kim-Jung and who had outstanding academic and literary talents. However, Choi-Soosung did not participate in the political reality but lived to search for mountains and water. This was because Choi-Soosung had a desire to live in communion with nature. However, because of the darkness of reality initiated by the Hungupa, including Nam-gon, Sim-jeong, and Hong-gyeongju, Choi- Soosung likened the situation to the river where a storm had struck and the circumstances of Sarimpa to a “broken ship” floating on the river. Based on this perspective of reality, Choi-Soosung lived a life of stagnation and did not participate in politics-this view is based on the philosophy of Confucianism. Choi-Soosung refused to participate in reality and lived in the mountains and on the water, but his heart was always anxious. As Nan-gon pointed out, while Choi-Soosung himself never participated in the political sphere, because of his academic reputation and status, he became a target for the Hungupa. Choi-Soosung expressed the uneasy psychology of this through the image of a wild goose(鴈) avoiding arrows. In addition, he described the image of a single ship-a lonely ship-that cannot live comfortably in reality, in nature, or in the world.

KCI등재

6정희량 한시에 나타난 意象을 활용한 내면의식 형상화 방식 고찰

저자 : 이국진 ( Lee Gook-jin )

발행기관 : 한국시가학회 간행물 : 한국시가연구 44권 0호 발행 연도 : 2018 페이지 : pp. 143-172 (30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34세에 세상에서 자취를 감춘 정희량은 힘든 유배생활에서 비롯된 괴롭고 복잡한 내면의식들을 시로 형상화했다. 이를 통해 고통스러운 내면을 달래기도 하고,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굳은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意象을 적극 활용한 시를 창작함으로써 자신의 심층적인 내면의식과 정서를 부각시켰다. 정희량은 자신의 내면에서 요동치는 고립감·외로움·좌절감 등을 표출하기 위해 '閉門(戶)', '斷雁', '蟄龍' 등의 意象을 시에서 반복적으로 형상화했다. 때로는 瀟湘八景詩처럼 정형성이 강한 작품에 해당 意象을 적극 투영하기도 하고, 한 작품에서 중첩적으로 사용하기도 함으로써 심리적 고통을 문학적으로 강하게 호소했다.
하지만 정희량은 비극적이고 애상적인 의식과 정서에 매몰되지 않았다. 그는 회한과 고뇌 속에서도 유가적 군자상을 지니고 꿋꿋한 자세로 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이에 자신의 삶을 지탱할 최고의 가치를 '올곧음[直]'에서 찾았다. 그리고 오동나무·오래된 측백나무·대나무를 제재로 한 영물시를 창작하여, 동양에서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典型意象에 '올곧음[直]'을 지향하는 자신의 내면의식을 적극 투영했다.
이렇게 정희량이 시를 창작하면서 意象으로 내세운 객관적 물상들은 비유와 상징의 효과와 여운미를 발산하며 문학적 호소력을 발휘했다. 그리하여 정희량의 인간적인 고뇌와 의지에 대한 깊은 공감을 자아내었다. 다만 정희량이 활용한 주요 意象은 모두 동양 시가예술의 전통에서 오랫동안 공유되며 익숙하게 사용되던 것이었다. 따라서 여기에는 제재상의 개성이 돋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정희량이 활용한 일련의 意象들은 매우 간절한 문학적 동기에 따라 진정성을 가득 담아 사용된 것이었다. 특히 정희량이 사용한 意象들에는 중요한 공통점이 있었으니, 바로 강한 자의식과 높은 자존감의 투영이었다. 이는 정희량의 내면의식이 지닌 특징이자 그가 意象을 선택하고 활용하는 형상화 방식의 특징이었다. 정희량이 선택한 意象들은 전형적이었지만, 그것을 시로 형상화하는 과정에서는 그의 강직한 성격, 강한 자의식과 높은 자존감, '올곧음[直]'을 향한 가치지향이 적극 투영되어 개성을 발휘했던 것이다.


Disappearing without a trace at the age of 34, Mr. Jeong Hui-ryang's poetry embodied a complex inner awareness forged during his exile. Through it, he comforted his inner suffering and made a firm resolution to pull himself together. In the course of doing so, he made the most of imagery to depict his inner awareness and emotional state. Mr. Jeong Hui-ryang embodied the isolation, loneliness, and frustration springing out of his heart in his poetry to depict images such as a 'closed door (戶)', a 'single wild goose', and a 'hidden dragon'.
On the other hand, he adopted the attitude of a Confucian scholar and made strenuous efforts to stand firm in the face of sorrow and agony. He created a poemon spiritual beings, based on subjects like the paulownia tree, the old arborvitae, and the bamboo, to vividly reflect his inner awareness through imagery symbolizing the faithfulness, fidelity, and righteousness that he advocated.
The images of these objective objects through which Mr. Jeong Hui-ryang embodied his inner awareness into poetry exerted literary appeal, evoking the effects of parable, symbolism, and lingering imagery. However, all the major imageryhe utilized had been shared and used frequently for a long period of time in the tradition of oriental poetry art. Therefore, such images do not depict noticeable themes worth mentioning.
Nonetheless, all the imagery used by Mr. Jeong Hui-ryang implied an earnest literary motive and serenity. The imageryhe used had in common the important theme of a strong sense of self-awareness and high self-esteem. Mr. Jeong Hui-ryang used typical images but in the process of embodying them inhis poetry, he vividly reflected his uncompromising character, strong self-awareness, high self-esteem, and valuable pursuit for righteousness, showing his unique personality.

KCI등재

71930년대 김억의 한시 국역 양상과 의미

저자 : 정소연 ( Chung So-yeon )

발행기관 : 한국시가학회 간행물 : 한국시가연구 44권 0호 발행 연도 : 2018 페이지 : pp. 173-207 (35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고는 김억의 1930년대 한시 國譯(국역) 양상을 잘 보여주는 역시집 ≪忘憂草≫를 살펴보고, 동시대 다른 시인들의 한시 국역과 비교한 연구이다. 김억은 20세기에 한시를 국역한 대표적인 시인이다. 800여 수에 이르는 가장 많은 한시를 국역하였고, 한국 한시를 가장 먼저, 가장 많이 국역하였으며 한시 역시집도 가장 먼저 출간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망우초≫의 구성을 보면, 중국 한시 87수, 한국 한시 61수, 실명씨 18수를 포함하여 총 166수의 한시의 국역시가 실려 있다. 原詩(원시)의 시대는 중국 한시는 唐詩(당시)가 압도적으로 많고, 한국 한시는 대부분 조선시대의 것이다. 갈래는 절구가 대부분이고, 작가는 남성과 여성, 사대부와 중인, 기녀와 노비 등 상하남녀가 골고루 있다. 중국이 종주국이었고, 남성 중심의 고급문학이었던 한시를 20세기에는 모든 사람들의 한국시로서 수용하고자 하였다.
둘째, 원시의 내용은 이별, 사별, 탄로(歎老), 그리움 등의 정서가 주를 이루어 1930년대의 서정시적 지향을 한시 국역을 통해서도 이루고자 하였다. 국역 방식은 원시의 제목을 대부분 그대로 가져왔고, 절구를 대부분 4행으로 국역하였으며, 율격은 7.5조의 3음보를 지향하였고, 압운을 우리말의 각운으로 바꾸었다. 전통시대에 '시(詩)'문학인 한시를 국역시에서는 우리말노래가 가진 구술성이 드러나게 국역함으로써 한시의 국문시가화를 꾀하고, 1930년대 현대시의 한 자리에 전통시대의 한시와 국문시가가 모두 국역시를 통해 지속되게 하였다.
셋째, 1910~30년대 다른 시인들의 국역과 비교할 때에 중국 당시(唐詩)를 위주로 하여 우리말노래의 특성을 지향했다는 점은 비슷하다. 그러나 상하남녀의 한국 한시를 처음으로 상당수 국역하였고, 3음보의 율격적 지향을 보였다는 점에서는 다르다. 이런 점에서 오랜 한시사의 전통을 수용하고 시(詩)나 가(歌), 어느 한 면만이 아니라 시가적 특성을 모두 담아내 한국 현대시사에 동아시아의 한시 전통이 지속되도록 한 대표적 시인이라 할 수 있다. 또 일제의 탄압이 더 강해진 때에 한국 한시의 적극적 국역은 전통으로의 회귀가 아니라 이 시대의 대항적 목소리와 더불어 1930년대 자유시의 서정시 추구 경향이 한시 국역으로도 드러난 것을 잘 보여준다.


In this study, I examined a translated poetry Mang-Woo-Cho(忘憂草), which clearly depicts various aspects of the translation of hansi by Kim Eok in 1930s. This study compares Kim Eok with other contemporary poets. Kim was a popular 20th-century poet who translated more than 800 hansi into Korean and published the first translated hansi book.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
First, there are 166 translated hansi in total, including 87 Chinese hansi, 61 Korean hansi, and 18 hansi by the unknown. Chinese hansi involves a lot of Tang poetry, and Korean hansi mostly belongs to the period of the Chosun dynasty. Most of the hansi are in Chinese quatrain, and the writers are not only male and high class, but also female and low class like Ki-saeng. In the traditional era, China was a main center of hansi, and most of the writers were men. Hansi was a male-oriented high class literature; however, Kim wanted it to be accepted as Korean poetry that could be enjoyed by all in the 20th century.
Second, the contents of hansi are mainly emotions such as parting, sorrows of old age and nostalgia. In addition the lyrical poetry of the 1930s is expressed through translated hansi. In most cases the original title was imported, and translated into four lines. Each line 7.5 syllables and 3 feet of meter, and the rhyme of hansi was changed into the rhyme of Korean poetry. Although hansi was comprised written poetry traditionally, Kim's translations were oral songs, similar to Korean traditional poetry and songs. During the 1930s, Kim's contributions accorded an important place for traditional Korean poetry in the modern history of poetry.
Third, compared with the works of other poets of the 1910s-1930s, Kim's works were the same as the Korean translations of Chinese hansi, particularly Tang poetry, and had the characteristics of Korean songs. However, his translations were much better in that they included the Korean hansi of both men and women irrespective of social class and incorporated the unique rhythm of Korean traditional songs In this respect, Kim Eok an be considered a representative poet who accepted the tradition of hansi and embraced all aspects of poetry and songs. Further Kim's translations of many Korean traditional hansi that date back to the time of severe Japanese oppression express his resistance to Japan, along with the Korean lyrical pursuits of the 1930s.

1
권호별 보기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

(자료제공: 네이버학술정보)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
| | | |
1연안해역에서 석유오염물질의 세균학적 분해에 관한 연구

(2006)홍길동 외 1명심리학41회 피인용

다운로드

2미국의 비트코인 규제

(2006)홍길동심리학41회 피인용

다운로드

가장 많이 참고한 논문

(자료제공: 네이버학술정보)

가장 많이 참고한 논문

다운로드

2미국의 비트코인 규제

(2006)홍길동41회 피인용

다운로드

해당 간행물 관심 구독기관

단국대학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150
 118
 69
 59
 58
  • 1 단국대학교 (150건)
  • 2 연세대학교 (118건)
  • 3 이화여자대학교 (69건)
  • 4 서울대학교 (59건)
  • 5 고려대학교 (58건)
  • 6 전남대학교 (48건)
  • 7 동양미래대학교 (46건)
  • 8 가천대학교 (46건)
  • 9 동국대학교 (44건)
  • 10 부산대학교 (42건)

내가 찾은 최근 검색어

최근 열람 자료

맞춤 논문

보관함

내 보관함
공유한 보관함

1:1문의

닫기